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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생명과학 > 생물학
· ISBN : 9788984077652
· 쪽수 : 528쪽
· 출판일 : 2019-07-01
책 소개
책속에서
나는 틀에 박힌 이러한 견해가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긴 하지만 과거 우리의 지성사에서 가장 빛나는 인물인 레오나르도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는 아주 잘못된 접근법이라고 생각한다. 레오나르도는 훌륭한 관찰을 해냈으며, 이후 수세기 동안 대중과학이 이루지 못한 결론을 유추해내기도 했다. 그는 우주인도 아니고 천사도 아니다. 우리가 계속해서 그를 시간의 궤도에서 이탈한 사람, 메디치가의 모더니스트, 프랑수아 1세의 궁정에 있던 미래주의자, 행크 모건과 같은 사람으로 취급한다면 우리는 결코 그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인간종에게 쉽게 주어지는 것은 없다. 가장 명확하고, 정확하고, 자연스러운 것으로 보이는 묘사기법조차도 역사에서의 계속된 투쟁을 통해 조율되고 수정되었다. 그러므로 해법은 항상 맥락 속에서 정신과 환경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통해서만 주어지며, 이런 과정을 통해서만 인류의 진보는 이루어질 수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책을 풍자로 엮으면서 이 글을 끝낸다. 이제 우리는 수족관의 발명을 통해 유리 너머로 선명하게 해양생물을 바라보는 자연스런 방법이 시작되었다는 것, 이것을 통해 오래되고 멋진 세상을 샅샅이 살펴볼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잘 알게 되었다.
오언의 책을 보면 그 당시 많은 사람들이 갖고 있던 인종차별적 시각을 반영하며 널리 통용되던 언어들이 번뜩거리고 있다. 1859년 그는 침팬지가 ‘그 동안 알려진 다른 어떤 포유동물보다 인간종, 특히 니그로 형태에 가까운 곳에’ 놓여 있다고 썼다. 그리고 같은 책의 뒷부분에서 “교육받지 못하거나 미개하고 하등한 인종들의 뇌는 더 고등하고 문명화되고 잘 교육받은 인종의 뇌보다 훨씬 작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