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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58208785
· 쪽수 : 168쪽
책 소개
목차
풀기 전에 | 수학은 관계와 사랑의 과정이었다
1. 완전수의 탄생
아빠의 무임승차 값을 구하며
우애수의 조화
세상 처음으로 마주한 수
종속도 독립도 아닌 관계, 길들이기
2. 노릇이라는 좌표
부모 자식의 자리이동
엄마의 사랑은 위로 볼록한 이차곡선을 닮았다
먼발치의 바라보는 원의 사랑
우산의 기울기와 마음의 기울기
달라진 운동 방향, 그 애의 가을
공간을 넘은 복소수의 사랑
세계의 확장과 세대의 전환
3. 해물칼국수의 항등식
절대적으로 아플 수밖에 없는 경우의 수
함숫값이 변해도 나는 나다
비움과 채움 공식
해물칼국수의 항등식
4. 꼬인 위치로 바라본 세상
자존심의 기울기가 완만해질 때
불편한 사람에 대한 시각 전환
불구덩이에서 외치는 탈출 공식
원뿔 각뿔 상실감 겪어내기
시행착오의 질량, 익어감의 밀도
평행선 위 나와 내면아이
풀고 나서 | 무한한 직선에서 찾은 순간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수학은 나에게 많은 것을 원하지 않았다. 정보만을 주지도 않았다. 가끔 터지는 호기로움을 자극했으며, 내면을 다지고 진정한 아름다움을 보게 했다. 때론 친구가 되었다. 이만하면 삶은 살 만하지 않은가. 긴 시간 수학과 함께하면서 한없이 무거웠던 관계와 가치가 조금은 가벼워졌다. (‘풀기 전에’ 중)
태어나면서부터 함께해온 수는 단순히 숫자에 머물러 있었던 내 시선을 확장했다. 가치관, 자연관, 방법, 수단, 감정까지. 언제나 수는 모든 순간 나와 함께하고 있었다. 결국 먼 길을 돌아온 깨달음이다. 오늘도 나는 수를 삶과 자연에 연계하고, 일상에 대입하며 살고 있다. (‘세상 처음으로 마주한 수’ 중)
오일러의 항등식에서는 우리가 존재하는 세계를 넘어 의식 깊은 곳까지 확장된 수의 범위에서 관계를 맺는다. 덧셈에 대한 항등원 0, 곱셈에 대한 항등원 1, 무리수 π, 실수 범위를 넘어 복소수 범위에 존재하는 허수 i, 무리 상수 e까지, 모양에서도 대칭과 균형의 미가 적절하다. (중략) 조부모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끈은 아픔이었다. 부모님이 주신 사랑은 이 아픈 끈을 단절할 수 있을 만큼 한결같이 아름다웠다. (세계의 확장과 세대의 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