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역사학 > 역사학 일반
· ISBN : 9788958620891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06-01-09
책 소개
목차
시작의 첫인사
편지 1 만남의 기억들
편지 2 부동의 카, 불멸의 카
편지 3 겉으로 드러난 카 - 기브 앤드 테이크
편지 4 숨어 있는 카 - 마스터 앤드 컨트롤
편지 5 카 바꾸기Ⅰ- '현재와 과거'를 '현재와 현재'로
편지 6 카 바꾸기Ⅱ- '대화'를 '반대 심문'으로
길목에서의 간주곡
편지 7 모던의 객관주의적 전통 - 서양 논쟁사Ⅰ
편지 8 객관주의와 상대주의의 충돌 - 서양 논쟁사Ⅱ
편지 9 객관주의와 상대주의의 통합 - 서양 논쟁사Ⅱ
편지 10 주관과 객관의 대립을 넘어
편지 11 그래도 해야 할 일: 반추(反鄒)와 연단(鍊鍛)
새출발의 간주곡
편지 12 미네르바의 부엉이, 포스트모던의 부엉이
편지 13 역사: 인간에 대한, 인간에 의한, 인간을 위한
편지 14 양가감(兩價感, Ambipathy)을 통한 역사가와 사실의 만남
편지 15 넓어지는 지평선
또 다른 시작의 인사
주석
저자소개
책속에서
그대 집중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됩니다. 내용이 어려워서가 아닙니다. 길을 잃기가 쉽기 때문입니다. 논지가 분명해 보이는 외면과 다르게, 〈역사, 과학 그리고 도덕〉의 내면은 자못 혼란스럽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집필 의도와 서술 내용 간의 불일치 때문입니다.
카의 목적은 단일합니다. 역사학을 포함한 정신과학(카의 경우는 사회과학)과 자연과학이 차이가 없음을 보여줌으로써, 양자 간의 거리를 부각시키려는 '옹졸한 섬나라(영국) 근성에서 나온' '편견'을 타파하는 것입니다.
이에 부합한 예를 찾아 논증할 때, 카의 말은 힘차고 명확합니다. 일반화, 교훈, 예언의 경우가 그것입니다. 반면에 자신의 논지에 반하는 실례를 만날 때, 카는 인간학과 자연과학 간의 어쩔 수 없는 차이를 슬며시 인정하곤 합니다. '주체와 대상의 동일화로 인한 역사적 지식의 주관성 문제' 및 가치판단의 개입 문제를 다룰 때의 카의 태도가 바로 그것입니다. - 본문 185~186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