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조선사 > 조선문화예술사
· ISBN : 9788958620969
· 쪽수 : 331쪽
· 출판일 : 2006-04-10
책 소개
목차
머리말
1. 국제감각과 외교역량이 응축된 대일외교지침서 <해동제국기>
2. 시대를 앞서간 조선의 국가통치규범 <경국대전>
3. 500년 전 조선 선비의 중국표류견문기 <표해록>
4. 친필 일기로 만나는 인간 이순신, 장군 이순신 <난중일기>
5. 조선 최고의 아웃사이더 허균의 꿈 <홍길동전>
6. 박학과 진취적 개방성이 낳은 최초의 문화백과사전 <지봉유설>
7. 실학파 별들이 노닌 거대한 호수 <성호사설>
8.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장대한 인문지리서 <택리지>
9. 240년 전 청계천 준설공사 현장기록 <준천사실> <준천계첩>
10. 실사구시의 새 시대를 노래한 북학파 학자의 중국견문기 <열하일기>
11. 놀라운 기억력이 돋보이는 궁중문학의 백미 <한중록>
12. 오백년 왕조의 공식 국가기록 <조선왕조실록>
13. 국왕의 숨결까지 담아낸 비서들의 일지 <승정원일기>
14. 정밀한 기록화로 담아낸 조선왕실 행사기록 <의궤>
찾아보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한중록>은 형태상 모두 네 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1편은 혜경궁의 출생과 어린 날의 추억, 9세 때 세자빈으로 간택된 이야기, 이듬해 입궐한 뒤 50년간의 궁중생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중간 남편 사도세자의 비극적인 죽음을 언급하기는 하지만, 혜경궁은 왠지 자세한 이야기를 회피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후반부에는 정적(政敵)들의 모함에 의해 친정아버지와 삼촌, 동생들이 화를 입은 전말을 기록하고 있다.
(...) 혜경궁은 비극의 원인을 영조와 남편의 생모인 영빈 이씨 사이의 불화, 그리고 영조가 병적으로 사랑하였던 화평옹주(사도세자의 동생)의 죽음에서 찾고 있다. 혜경궁의 논조에 따르면, 옹주가 죽은 후 세자에 대한 영조의 관심이 사그라들었고, 세자는 그 사이 무예나 잡기(雜技)에만 관심을 쏟았다. 특히 관심이 급하고 세심한 부왕을 무서워한 세자는 점차 소심하고 난폭해졌고, 거듭된 부자 간의 갈등은 마침내 영조가 1762년 세자를 뒤주에 유폐시켜 9일 만에 질식사시키는 비극을 낳았다.
그런데 이 부분에서 혜경궁은 영조가 세자가 처분한 것을 부득이한 일이라 강조하는 동시에 항간에 유포되었던 친정아버지 홍봉한의 개입설을 극구 부인하였다. 이미 죽은 남편을 변호하기보다는 친정 가문을 지키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 본문 222쪽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