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외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88958761068
· 쪽수 : 448쪽
· 출판일 : 2010-02-22
책 소개
목차
눈과 얼음
최고의 가수
기사 브레두르
페드시와 로자몬데
브레두르와 리스바나
펜네그릴로의 귀향
검은 왕자
바다 괴물
깔때기 속에서
검무
납치
레오 1세의 분노
파이
톨스테란 백작 부인
선물
야망의 언덕
결혼 준비
은방울
용
더러운 빨래
수련
용 시장
그렌델의 격투
정원의 백작
따귀
무계획
도주
페드로 갈바노
고롱지아
사릴리사
불행
백조
새로운 사릴리사
하인
루덱 성
지하 감옥
그렌델이 날다
편지
모닥불
귀향
결혼 선물
요정
망각의 탑
결혼식
책속에서
먼 옛날 스뇌글린두랄토르마인가 뭔가 하는 왕국이 있었다. 지금까지 이 왕국의 이름을 정확하게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옛날부터 그저 '북쪽나라'라고만 했다. 북쪽에서도 가장 위쪽에 있었고-더 북쪽에는 북극곰과 물개만이 살았다-어느 누구도 이 왕국의 공식적인 이름을 제대로 발음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때부터 두 사람의 관계는 현기증을 일으킬 만큼 빠른 속도로 진전되었다. 로자몬데는 그녀의 순진한 약혼자 룬트람에게서 브레두르가 언제 동쪽 탑을 거쳐 마구간으로 내려가는지 알아냈다. 그러고는 공주와 함께 나선형 계단에 몰래 숨어 기다리다가 그가 내려오는 발소리가 들리자 잡답을 나누며 계단 위로 올라갔다. 나선형 계단은 너무 좁아서 브레두르가 두 사람을 지나가게 하려고 벽에 몸을 밀착시켰지만, 공주와 몸이 닿을 수밖에 없었다.
"오 달콤한 기쁨이여, 그 용감한 사나이와 몸이 닿다니!"
방으로 돌아온 공주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가져올 게 별로 없는 것 같구나. 하지만 상관없다. 우리가 충분히 가졌으니까. 어쨌든 직접 북쪽나라로 가서 공주를 만나 봐야겠다. 유랑 가수들이 떠드는 소리를 그대로 믿을 수는 없다. 그것들이 금발이라고 노래했는데 실제로 가서 보면 얼룩덜룩한 배 같은 색일 때도 있거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