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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조선사 > 조선후기(영조~순종)
· ISBN : 9788958770206
· 쪽수 : 463쪽
· 출판일 : 2005-07-20
책 소개
목차
다산과 함께 걷다
제1부 청년시절, 폭풍 속에서 피어난 꽃
1. 소년 '삼미자'의 성장과 가문
2. 열다섯에 혼인하고 서울로 올라와
3. 유생 시절, 풍운의 만남
4. 천주교 신앙에 빠져들다
제2부 관직활동, 성군을 만나 펼치려다 꺾인
1. 대과에 합격하여 벼슬길에 나서니
2. 임금의 지도 아래 다져지는 학문
3. 화성 설계로 과학기술의 새로운 차원을 열다
4. 암행어사로 나가다
5. 끈질기게 따라붙는 비방
6. 목민의 현장에 나가서
7. 급박해진 정국, 살얼음판을 걷는 삶
제3부 유배생활, 유배지에서 닦은 학문과 인간애
1. 신유교옥과 첫 번째 투옥
2. 장기의 유배상활과 두 번째 투옥
3. 강진 유배지에서 좌절을 딛고 일어나
4. 학승들과 교유하며
5. 다산초당의 아늑한 정취
6. 고통 받는 민생에 대한 깊은 관심과 분노
7. 제자를 가르치며
8. 저술의 거대한 탑을 쌓아올리다
9. 애틋한 가족 사랑과 둘째 형에 대한 그리움
제4부 노년의 여유, 다음 세상을 기다리며
1. 고향 소내로 돌아오다
2. 당대 학자들과 토론하다
3. 다음 세상을 기다리며
제5부 학문세계, 실학적 학풍과 과제
1. 시대배경 : 폭풍 몰아치는 시국
2. 사상조류 : 소용돌이치는 사상의 격돌
3. 학풍 : 비판정신과 열린 사유의 실학
4. 연원 : 정신적 뿌리와 학문의 계승
5. 경전의 재해석 : 인간을 조명하는 새로운 빛
6. 세상을 경륜하는 방책 : 백성이 주체다
제6부 예술, 삶의 운치와 예술적 품격
1. 정원을 꾸미고 산수를 유람하며
2. 자연을 노래하고 사회를 걱정하며
3. 음악과 춤의 풍류
4. 글씨와 그림을 품평하고
다산을 다시 돌아보며
정약용 연보
참고문헌
인물색인
저자소개
책속에서
18세기 말 조선정부와 도학정통의 유교지식인들은 천주교 신앙이 유교의 사회질서에 위협이 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한 걸음 나아가 서양이 가지고 있는 대포와 군함의 위력이 국가 안전에 엄청난 위협이 된다는 위기의식을 심각하게 느끼기 시작하였다.
따라서 위기의식이 높아질수록 서양에 대한 저항의식을 강화시켜 갔으며, 국내 천주교 신앙집단에 대한 엄격한 배척과 탄압을 더욱 심화시켜 갔다. 정약용 자신도 한때 천주교 신앙에 빠진 사실 때문에 혹독한 비난과 배척의 대상이 되었다.
그러나 정약용은 천주교 신앙을 수용한 것과는 별개로 천주교 교리를 통해 이해한 새로운 신관과 인간관을 유교 경전의 해석에 창의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자신의 실학사상을 형성하는 중요한 사상적 기반으로 삼았다.
이처럼 정약용은 이 시대의 다양한 사상 조류들이 소용돌이치는 한가운데 자리잡고, 이들을 모두 수용하고 종합하였다. 바로 이 점에서 우리는 정약용을 시대정신의 중심에 선 '실학사상의 집대성자'로 일컬을 수 있다. - 본문 326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