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멀어도 나 이루리

그대
수목청산
피아니스트
시밭에서
물꽃
임 찾아 가는 길
無門을 여는 태양
패션쇼
강소성 수조에서
홍 노을
파피루스
산사의 밤
냇가에 선 나무
긴 여정의 나일강
홍장미
붉은 해
물보라가 피는 해변
붉게 타는 노을 고개
흠뻑 적신 흰 구름
불 구덕을 파는 산
부부섬
묘음성
일몰을 지켜보며
비원
내 마음 조각달
창백해진 폭포수
사념하는 님
오로지 당신만을
파피루스
연모의 정
빙주 속에 새싹
호수에 백조마냥
그리움은 가슴마다
연지볼
백장미
참아야 한다기에
노을을 덮어 쓴 해
가신님을 보내면서
스모그
뒷꽁수를 빼는 님
무애가
사랑도 모르고서
이별만을 가슴안고
물비늘
열정
해빙을 맞으며
잡을 수 없는 사랑
흑백의 바둑판
내토록 그려봐도
그토록 그린 사랑
세링게티 돌산
천생연분
발작하는 분화구
초심
아지랑이
사랑해서 안될 사랑
빅토리아 용수로
옥을 가는 마음
그림자가 있다면
일깨우는 종소리
지엽이 없는 나무
기다림에 지쳐서
그대는 장미
안데스 산 해안에서
절미로운 풍경화
불바다를 이룬 진화
흰 공단을 늘이듯이
물웅덩이
메꽃에 심은 사랑
쇠국지책
변심
펄펄 끓는 폭포
흑고래의 무대에서
물결
봄 한날을 보면서
수평선
상쾌한 아침
청량정에서
꽃청춘
고독을 달래면서
전당강 서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