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시물에 걸려든 해

봉선화 순정
옥가락지
시베리아 봄맞이
하얀 웃음
연가
풍경화
잠자리 쇼 보면서
레이스
하얀 해에 붉은 노을
붉은 노을
연초록빛 황야에서
숲 속은 오페라
고독의 등불
연대의 산림
외진 산 굴속에서
한 송이 아니 연들
허공길
안개 같은 사랑
일몰을 맞으면서
꽃방석
모래톱이 들어난 강
황야의 동물원
설경화
내 마음 둥근 달
옥고사리
수선화
사랑은 불꽃
검게 타는 분화구
산해를 보면서
곧은 나무
나른히 내린 안개
신열
돌 틈에 옥수
탕가니아 폭포수
풀끝에 맺힌 이슬
소용돌이 친 마다
하얀 이불
낚시
암벽 청산
황혼 빛이 내릴 때면
황혼빛
모래밭에서
물춤 추는 벼랑길
실안개
소리를 청취하며
정자나무
밤에 우는 소쩍이
붉게 타는 주황노을
더 곱게 핀 여름 꽃
호반에 서서
분단장한 해돋이
손톱 달
송이버섯 해돋이
감 홍시로 익는 해
맨드리가 나다
꽃향기에 취한 나비
한 송이의 해돋이
꽃나무
향기로운 당신만을
여울목
천리향
자개 문
그리움은 가슴마다
산마을
갈대야 멈춰다오
안개꽃이 피는 아침
잎 꼭지 딴 꽃사슴
사랑이 무엇인지
졸지에 가신 님
물말이 친 끝자락
장백산 폭포에서
연모의 정
그려 봐도 소용없는
알래스카의 봄
임 생각
싹을 틔운 숲 그늘
인생
덮어 쓰는 이불
이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