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하는 구름

앵두볼
상상의 세상
꽃수건
나팔꽃
허공길
기약없이
사막의 보석
망향의 배리
부디부디 드옵소서
실연
홍단풍
내 마음 연꽃 같이
어둠 쓰는 달빛이
바위가 인 청초들
산정에 물안갠 양
하얀 해
월영 같은 이 마음
외진 산 골짜기서
기약 없는 그 님에게
-
단종과 세조
망가지는 얼굴
창공을 바라보며
개화
고흑을 느끼며
땀 흘리는 반석
사초(단종)
-
월색
붉은 노을 아침 해
턱을 괴는 조각달
갈라놓은 조각달
다독이는 님
붉은 노을 노란 해
무너진 사랑탑
베틀노래
가신님을 보내면서
달무리
사랑의 꽃씨
테푸이스 엔젤폭포
소망이 있다면
할미꽃 연가
고운 님
향수
해돋이
초토밥이 되어도
여명의 문을 열고
망울은 해돋이
옥수에 씻는 마음
해돋이로 반기는 님
천년 집을 빗는 솔씨
애처
-
사랑은 꽃무지개
꽃나비
사랑은 마약
열애
자생한 연심하나
허공 같은 그 사랑
나비사랑
가여운 삶
-
임 생각
보름달
은하로 가는 지구
-
연으로 띄운 지구
또아리 별 제 딴다면
고운사랑
옥가락지
이별이 아니 연들
그리움 낳는 이별
꽃구름
명월
사랑은 슬픔 낳고
해달의 사이거늘
설매
佛心
꽃가락지 아닌들
회생하는 초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