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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기업 인문학

反기업 인문학

(인문학은 어떻게 자본의 포로가 되었는가?)

박민영 (지은이)
인물과사상사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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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기업 인문학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反기업 인문학 (인문학은 어떻게 자본의 포로가 되었는가?)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59064991
· 쪽수 : 356쪽
· 출판일 : 2018-05-16

책 소개

현재 인문학 열풍의 실체는 기업 인문학 열풍이다. 기업 인문학은 비판 의식을 제고하는 것이 아니라, 비판 의식을 소거한다. 사회적 문제를 다루면서도 그 해결책에서는 사회를 거세한다. 교묘하고 영악한 논리로 주류적 사고에 영합하게 만든다.

목차

프롤로그 _ 그리고 기업 인문학이 있었다 . 5

제1장 _ 정통 인문학 죽이기
학제 개편으로 인문학 파괴하기 . 23
경제적으로 학대당하는 인문학자들 . 39
정부 지원이라는 이름의 인문학 죽이기 . 53

제2장 _ 기업 인문학의 탄생
기업 인문학은 학문 융합을 필요로 한다 . 69
아이폰 인문학의 탄생 . 83
좌파 지식인의 타협과 투항 . 97
의식 조작 수단으로서의 기업 인문학 . 111
인문적 상상력이 인문학을 살린다고? . 125

제3장 _ 기업 인문학의 소실 매개자
클레멘트 인문학은 정말 착한 인문학이었을까? . 141
평생학습, 기업 주도의 국민교육 . 155
사회인문학, 투쟁과 투항 사이 . 169

제4장 _ 기업 인문학의 경제 담론
사회적 시장경제, 자본의 방패이자 창 . 185
사회투자론, 유시민의 위험한 신념 . 199

제5장 _ 기업 인문학의 정치 담론
박애 자본주의, 경영이 된 자선 . 215
기업의 사회적 책임, 자본 파시즘의 징후 . 229
거버넌스, 선거 없는 정치권력 잠식 . 242
사회적 자본, 사회적 관계를 자본화하다 . 256
자본주의4.0, 자본의 영원회귀 . 269

제6장 _ 기업 인문학의 과학 담론
빌 게이츠는 왜 빅 히스토리를 지원할까? . 285
빅 히스토리, 글로벌 자본의 이데올로기 . 299
제4차 산업혁명론의 허상 . 313
제4차 산업혁명론의 기만과 덫 . 328

에필로그 _ 기업사회, 지옥으로 변해가는 세계 . 342

저자소개

박민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인문 작가, 문화 평론가. 《경향신문》, 《인물과사상》, 《교육과사색》, 《고교독서평설》 등에 사회 이슈, 인문 교양에 관한 글을 주로 썼다. ‘한겨레교육’에서 강의했으며, 글쓰기와 독서 토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독립지성in세미나(독세나)’ 대표를 역임했다. 저서로 『지금, 또 혐오하셨네요』, 『이 정도 개념은 알아야 사회를 논하지!』, 『그러니까 이게, 사회라고요?』, 『낭만의 소멸』, 『책 읽는 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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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현재 대학에는 ‘영혼 없는 지식인’들만 주로 남게 되었다. 그리고 대학생들은 이들에 의해 ‘영악한 양떼’로 만들어진다. 가르치는 사람들에게 학문의 자유가 결핍되어 있다는 것은 학생들에게는 학습권이 침해받고 있다는 말과 같다. 연구의 성과가 교육의 내용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결국 가장 큰 피해는 학생들에게 돌아간다. 지금의 상황은 인문학에 중요한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본래 인간과 세계를 조명했던 인문학은 이제 자기 존속을 위해 자신의 실존적 조건을 집중 조명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다. 「경제적으로 학대당하는 인문학자들」


‘창의성 제고’도 학문 융합을 정당화하는 주된 논리다. 융합된 학문을 공부하면, 학생들의 창의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창의성이라는 것이 서로 다른 지식, 개념, 아이디어, 관심 등이 섞여서 생겨나는 것은 맞다. 그러나 창의성이 생겨나려면 학생들이 자신의 관심과 흥미, 문제의식을 갖고 ‘자기 스스로 이것저것을 골라 섞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의 융합학문이라는 것은 국가가 문제의식을 전유(專有)해 국가가 섞어놓은 것이다. 말하자면 스스로 비빔밥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그 과정에서 나만의 비빔밥이 만들어진다), 그냥 식당에서 비빔밥을 시켜 먹는 것과 같다. 식당에서 나온 비빔밥은 이미 섞어진 것이다. 거기에는 먹을 사람이 더는 보태고 뺄 것이 없다. 식당의 비빔밥이 수많은 메뉴 중 하나일 뿐인 것처럼, 융합학문도 그렇다. 「기업 인문학은 학문 융합을 필요로 한다」


민주노총의 박성식 부대변인은 “인문학은 성장과 효율을 중시하는 자본주의적 가치에 대응하는 가치를 창출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한 적이 있다. 이 말은 대체로 일리가 있다. 인문학의 길은 기본적으로 길 바깥에 있기 때문이다. 기업 인문학으로 대체되고 있는 인문학은 갈수록 ‘바깥’을 상상하지 못한다. 말하자면 불구의 학문, 불임의 학문이 되어가고 있다. 인문학이 해체되었을 때, 좌파와 우파 중 누구에게 더 치명적인지를 묻는다면 당연히 좌파다. 그것은 인문학에 좌파적 성격이 내재해 있기 때문이 아니다. 인문학이 성역 없는 의심과 자유로운 정신적 유영을 전제로 성립하기 때문이다. 기업 인문학에 뛰어드는 좌파 인문학자들은 자기 파괴에 일조하고 있는 셈이다.「좌파 지식인의 타협과 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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