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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대가족, 오늘만은 무사히!

어쩌다 대가족, 오늘만은 무사히!

나카지마 교코 (지은이), 승미 (옮긴이)
예담
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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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대가족, 오늘만은 무사히!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어쩌다 대가족, 오늘만은 무사히!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88959130214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16-06-10

책 소개

나오키상을 비롯해 일본의 주요 문학상을 연이어 수상하면서 발표작마다 주목받고 있는 나카지마 교코의 장편소설. 작가 스스로 가장 전력투구했다고 말하는 이 소설은 어느 날 한 지붕 아래 4세대 여덟 명이 느닷없이 모여 살게 된 문제투성이 현대 가족의 바람 잘 날 없는 희망 생존 분투기를 생생하게 들려준다.

목차

troppo tardi
초절임 다시마 계획
공립 중학교 서바이벌
Enfant terrible
시간을 달리는 노파
네거티브 인디케이터
겨울잠에서 깨어나
포도를 따러
까마귀와 백로
부존재의 증명
나는 고양이가 아니로소이다

저자소개

나카지마 교코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4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도쿄여자대학 졸업 후 출판사 근무를 거쳐 자유 기고가로 활동하다가 2003년 다야마 가타이의 『이불』을 모티프로 한 소설 『FUTON』으로 데뷔했다. 2010년 『작은 집』으로 나오키상을 수상한 이래 2014년 『아내가 표고버섯이었을 즈음』으로 이즈미교카문학상, 2015년 『외뿔!』로 시바타렌자부로상과 역사시대작가클럽상 작품상, 『조금씩, 천천히 안녕』으로 주오코론문예상, 2020년 『꿈꾸는 도서관』으로 무라사키시키부문학상, 2022년 『상냥한 고양이』로 요시카와에이지문학상 등 주요 문학상을 차례로 거머쥐며 대중성과 문학성을 겸비한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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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미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86년 출생. 와세다 대학에서 현대문학과 현대비평을 공부한 후 일본에서 번역가, 서평가로 활동하고 있다. 일본문학 번역서로는 『어쩌다 대가족, 오늘만은 무사히!』 등이 있고, 한국문학 번역서로는 김금희 작가의 『너무 한낮의 연애』 『경애의 마음』, 정세랑 작가의 『옥상에서 만나요』 『덧니가 보고 싶어』, 은소홀 글/노인경 그림의 『5번 레인』, 김상근 작가의 『별 낚시』, 공역으로는 조남주 작가의 『우리가 쓴 것』, 이민경 작가의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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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도모에는 가즈히토의 아이를 갖고 싶었다. 가족을 만들고 싶어서 동거가 아닌 결혼을 선택한 것이었다. 도모에는 아이를 낳는다면 지금밖에 없다고 생각했고, 또 낳은 후에 잘만 하면 일도 가정도 자기 방식대로 잘 지켜나갈 수 있을 거라고, 그러니까 지금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런 도모에의 절실함에 가즈히토는 전혀 공감해주지 않았다. 지금 생각하면, 이 기회를 놓치면 영영 아기를 낳지 못할 수 있다는 강박관념도 문제였다. 당연한 말일 수도 있지만, 모든 일은 그렇게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기 때문이다. 그걸 알면서도 도모에는 계획을 좋아했다.


후지시로가 범인일 리 없잖아. 계속 나랑 같이 있었는데. 사토루는 연거푸 눈을 굴리며 침을 꿀꺽 삼켰지만, 할아버지 히다 류타로로부터 한 대를 뛰어넘어 유전된 무사 안일주의적인 성격이 중학교 2학년인 사토루의 발목을 잡았다. 게다가 얕은 지혜로 만든 ‘공립 중학교 서바이벌 매뉴얼’의 여섯 번째 조항이 사토루의 머릿속에서 내내 맴돌고 있었다. 여섯, 따돌림에 가담하지 않되 왕따와도 거리를 둘 것. 이건 가담한 걸까. 가담하고 만 것일까. 아니면 거리를 두고 있는 것일까. 가담, 가담, 가담, 가담, 거리, 거리, 거리, 거리. 인수분해는 곧잘 푸는 야나이 사토루가 이렇게 간단한 도식은 풀어내지 못했다. 인간에게는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보다 해결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지가 중요한 것이다. 사토루는 지그시 눈을 감았다.


“이 얘기를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 되는구나.” 잠시 뜸을 들이던 다케는 다소 무거운 말투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 “왜 그래, 할머니, 갑자기 다른 사람처럼.” “지금부터 하는 말은 하루코에게 비밀로 하거라. 그 아이에게는 절대로 알리면 안 돼.” “알았어. 엄마한테 비밀로 할게.” 이쓰코가 도모에의 눈을 보며 대답했다. “손을 잡고 걷다가 하루코가 내 손을 놓치고 말았어. 그래도 금방 고사리 같은 손이 내 손을 다시 잡기에 뒤돌아봤더랬지. 그랬는데, 거기에, 하루코가 없더구나.” 두 손녀딸은 당황스럽다는 얼굴로 서로를 쳐다봤다. “다들 걷고 있었어. 일본으로 돌아올 때 말이다. 나는 하루코의 손을 잡고 하루코보다 앞서 걷고 있었는데 도중에 손을 놓치고 만 거야. 그래도 금방 고사리 같은 손이 내 손을 다시 잡았어. 그래서 뒤를 돌아봤더랬지. 그랬는데, 하루코가 아니더구나.” 잠자코 이야기를 듣던 이들이 침을 삼키는 소리가 들렸다. “그날 이후, 하루코는, 어디로 가버린 걸까.” 정적이 식탁을 지배했다. 나의 하루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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