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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맛을 더하고 글맛을 깨우는 우리말 어원 이야기

말맛을 더하고 글맛을 깨우는 우리말 어원 이야기

조항범 (지은이)
  |  
예담
2016-06-30
  |  
1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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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맛을 더하고 글맛을 깨우는 우리말 어원 이야기

책 정보

· 제목 : 말맛을 더하고 글맛을 깨우는 우리말 어원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기호학/언어학 > 한국어/한문
· ISBN : 9788959130351
· 쪽수 : 392쪽

책 소개

저자 조항범 교수는 일상어로 빈번하게 쓰이지만 그 어원은 무엇인지 좀처럼 파악하기 힘든 표제어 104개를 한글 자모순으로 제시하고, 각 단어마다 원래 형태와 뜻에서 어떤 변천 과정을 거쳐 오늘에 이르게 됐는지 이야기한다.

목차

책머리에

가랑비_가라고 해서 ‘가랑비’, 있으라고 해서 ‘이슬비’인가?
가시버시_부부라도 아무에게나 ‘가시버시’라 하면 안 된다
가시아버님·가시어머님_‘장인’과 ‘장모’도 아버지와 어머니가 될 수 있다
갈매기살_‘갈매기살’은 도대체 무슨 고기?
개구리_‘개구리’ 울음소리는 한 가지가 아니다
개숫물_‘개수’는 그릇을 닦는 물이 아니다
건달_‘건달’은 향내를 쫓아 날아다닌다
고린내_‘고린내’는 곯은 냄새가 아니다
고뿔_감기에 걸리면 코에서 불이 나는 법
곱창_꼬불꼬불해서 ‘곱창’?
기와_‘새집’이 ‘기와집’으로 바뀌다
김치_‘김치’는 순수한 우리말이 아니다
까치설_‘까치설’은 ‘까치’가 쇠는 설?
깡패_‘깡패’는 광복 이후에 생겨난 말
꼬마_‘꼬마’와 ‘첩(妾)’은 같은 부류이다
나라_‘나라’가 서려면 땅이 있어야 한다
누나_‘누나’는 나이에 관계없이 모든 여성 동기에게 적용됐던 말
담배_우리가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것은 17세기 이후이다
당나귀_‘당나귀’는 중국산이다
대머리_‘대머리’는 큰 머리?
데릴사위_요즘은 처가살이하는 ‘데릴사위’가 많다
도루묵_‘도루묵’은 ‘도로 묵’?
도토리_‘도토리’는 ‘멧돼지’의 주식이다
독도_‘독도’는 돌로 된 섬일 뿐
돌팔이_‘돌팔이’가 전문가 뺨친다
동냥_‘동냥’은 방울을 흔들며 시작한다
동생_어머니가 같으면 모두 ‘동생’
동아리_‘동아리’가 ‘서클’을 몰아내다
마파람_‘마파람’이 불면 ‘게’가 먼저 숨는다
막걸리_‘막걸리’는 마구 거칠게 거른 술
말씀_‘말씀’은 말을 하는 것이다
말티고개_‘말티고개’는 말을 타고 넘은 고개?
모래무지_물속 ‘모래’에 숨어 사는 ‘모래무지’
무궁화_‘무궁화’는 우리나라 꽃이다
무녀리_‘무녀리’는 어미 배에서 맨 먼저 나온 새끼이다
무덤_시체를 묻은 곳, ‘무덤’
무지개_‘무지개’는 하늘로 오르는 문이다
미꾸라지_미끌미끌하고 작은 ‘미꾸라지’
밑천_‘밑천’이 있어야 사업도 하고 장가도 간다
바둑_‘바둑’은 돌을 놓아 자기 땅을 확보하는 놀이다
배꼽_배의 한가운데에 있어서 ‘배꼽’
벙어리_‘벙어리’는 말을 못하여 냉가슴을 앓는다
벽창호_고집이 세면 ‘벽창호’도 뚫는다
병신_‘병신’은 병든 몸?
보조개_‘보조개’는 단지 ‘볼’일 뿐이었다
부채_‘부채’는 부치는 도구이다
비싸다_비싼 물건은 그에 맞는 값이 있기 마련
빈대떡_빈대처럼 생긴 떡은 없다
사과_‘사과’는 능금보다 큰 중국 외래종이다
사내·가시내_‘사내’가 꼬드기면 ‘가시내’는 따라온다
사냥_산행부터 해야 ‘사냥’
사랑_많이 생각하면 사랑하는 마음이 생긴다
사슬_‘사슬’은 ‘구슬’처럼 이어져 있다
새내기_‘새내기’와 ‘헌내기’?
샛서방_‘샛서방’이 애인이라니 ‘애인’은 울고 싶다
서울·시골_경향(京鄕) 의식이 나라를 망친다
소나기_‘소나기’는 ‘소’를 걸고 ‘내기’를 한 비?
손돌_‘손돌’은 뱃사공 이름이 아니다
수라_임금님이 먹는 밥은 별다르다
수수께끼_‘수수께끼’는 말로 겨루는 놀이
수저_‘숟가락’과 ‘젓가락’을 함께 쓰는 민족은 우리밖에 없다
숨바꼭질_숨을 바꾸며 꼭꼭 숨으면 ‘숨바꼭질’
스승_‘제자’는 없어도 ‘스승’은 있다
시내_‘시내’는 골짜기를 흐른다
시앗_‘시앗’은 눈물의 씨앗?
실마리_‘실’에도 머리가 있다
심부름_‘심부름’은 힘을 쓰는 일이다
씨발놈_자칫 어머니까지 욕을 먹인다
아낙네_주로 집 안에서 생활해서 ‘아낙네’
아빠·아버지_‘아빠’는 유아어, ‘아버지’는 성인어
아수라장_이 세상 ‘아수라장’이 아닌 곳이 없다
아우내_‘아우내’에는 두 내가 흐른다
아주버님_때론 자식이 쓰는 친족어휘도 빌려 쓴다
아줌마_‘줌마 부대’는 무서울 것이 없다
안성맞춤_‘안성’ 하면 ‘맞춤 놋그릇’
얌체_‘염치’가 없으면 ‘얌체’가 된다
어버이_‘어버이날’이 없으면 ‘어버이’도 사라질 것이다
어음_‘어음’은 두 쪽으로 나뉜다
언니_남성에게도 ‘언니’?
언청이_윗입술이 찢어져 ‘언청이’
얼굴_‘신언서판(身言書判)’의 ‘신(身)’이 ‘얼굴’이다
엉터리_‘엉터리’는 본래 엉터리가 아니다
예쁘다_불쌍하면 예뻐 보인다
오라질_나쁜 짓을 하면 ‘오라’를 진다
오빠_예전에는 남동생에게도 ‘오빠’?
육개장_‘육개장’은 쇠고기로 끓인 탕이다
육시랄_대역 죄인은 죽어서도 벌을 받는다
윷_‘윷놀이’는 있어도 ‘모놀이’는 없다
을씨년스럽다_흉년으로 기근이 든 ‘을사년’
의붓아버지_‘의붓딸’은 ‘의붓아버지’를 조심해야 한다
이판사판_‘이판사판’이 도를 넘으면 ‘개판’
입씨름_‘입’으로 ‘씨름’을 할 수 있을까?
장가들다_장가는 들기도 하고 가기도 한다
지새다_눈물로 밤을 지샐 수는 없다
코끼리_코가 길어서 ‘코끼리’
코주부_‘코주부’는 코가 큰 사람이다
패거리_‘패거리’ 문화가 나라를 좀먹는다
하룻강아지_‘하룻강아지’는 ‘하릅강아지’보다 못하다
함진아비_‘함진아비’가 함을 지고 간다
행주치마_‘행주치마’는 ‘행주대첩’과 아무 관계가 없다
화냥년_‘화냥’은 본래 ‘기생’이나 ‘첩’
황새_‘황새’는 크고 도덕적인 새이다
황소_암소보다 크고 수소 중에서도 특별히 커서 ‘황소’
후레아들_아버지가 없으면 ‘후레아들’

저자소개

조항범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8년 청주 출생.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8년 이후 현재까지 충북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국어의미론》(1993), 《국어 친족어휘의 통시적 고찰》(1996), 《순천김씨언간주해》(1997), 《예문으로 익히는 우리말 어휘》(2003), 《좋은 글, 좋은 말을 위한 우리말 활용 사전》(2005), 《지명어원사전》(2005), 《국어 어원론》(2009), 《정말 궁금한 우리말 100가지》(2009), 《말이 인격이다》(2009), 《우리말 어원 이야기》(2016), 《우리말 ‘비어’, ‘속어’, ‘욕설’의 어원 연구》(2019)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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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가시밧’의 ‘밧’이 ‘남편’의 뜻이기에 이는 ‘아내’를 뜻하는 ‘가시’와 ‘남편’을 뜻하는 ‘’이 결합된 합성어가 된다. 그러므로 ‘가시밧’은 정확히 ‘婦夫’의 의미가 된다. (…) 특이한 것은 남녀와 관련된 단어를 합성하는 데 여성 관련 단어를 앞에 내세운 점이다. ‘부부(夫婦)’를 뜻하는 중세국어 ‘남진겨집(›남진계집)’이나 한자어 ‘부부(夫婦)’ 등은 남성인 남편 관련 단어가 앞에 오고 있다. ‘가시밧’이 여성 관련 단어를 앞세운 이유는 이것이 부부에 대한 낮춤말이어서인 것으로 추정된다. ‘연놈, 비복(婢僕)’ 등에서 보듯 욕이나 나쁜 의미를 갖는 단어의 경우에도 여성 관련 단어가 앞에 온다. 단어 만들기에도 남존여비(男尊女卑) 의식이 깊숙이 박혀 있음을 볼 수 있다.


16세기 이전만 해도 ‘개구리’의 울음소리가 ‘개골개골’로 들리지 않은 듯하다. 왜냐하면 16세기 이전에는 ‘개구리’가 아니라 ‘머구리’라는 단어가 쓰였기 때문이다. ‘머구리’가 15~16세기 문헌에 다수 나온다. ‘머구리’는 ‘개고리’가 등장하기 전에 ‘개구리’를 뜻하던 단어이다. 이것은 ‘머굴’에 명사를 만드는 접미사 ‘-이’가 결합된 어형인데, ‘머굴’ 또한 개구리의 울음소리를 상징한 의성어이다. 개구리의 울음소리가 ‘머굴머굴’로 들렸기에 그 대상을 ‘머구리’라고 명명한 것이다. 이렇게 보면 시대에 따라 개구리의 울음소리가 ‘머굴머굴’로 들리기도 하고, ‘개골개골’로 들리기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같은 울음소리라도 듣는 사람에 따라 이렇게도 들리고 저렇게도 들릴 수 있다.


어떤 과정을 거쳐 ‘아치설’이 ‘까치설’로 변했을까? 그 이유는 어렵지 않게 설명할 수 있다. 언중이 ‘아치설’의 참뜻을 잃어버린 뒤 그 의미를 찾고자 하는 노력에서 ‘아치’와 우연하게도 음상이 유사한 ‘까치’라는 단어를 연상하여 임의적으로 결부시켰기 때문이다. 마침 ‘까치’는 지혜와 부지런함을 갖춘 새로서 ‘설날’이 지향하는 이미지와 맞아떨어지기에 ‘아치설’을 의심 없이 ‘까치설’로 바꾸어 불렀을 것이다. ‘아치’가 ‘까치’로 변한 단어에는 ‘까치설’ 말고도 ‘까치고개, 까치밭, 까치산’ 등과 같은 지명도 있다. 이들에 대해서는 ‘까치〔鵲〕’가 많이 살아서 붙여진 이름으로 설명하고 있으나, 실제 ‘까치’와는 무관한 지역이 대부분이다. 본래 작은 규모의 지역이어서 ‘小’라는 의미의 ‘앛-’과 관련된 어형이 결합된 것인데, 이것이 우연히 음이 비슷한 ‘까치’로 변한 것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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