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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59133505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08-11-27
책 소개
목차
모두들 안녕 7 │ 콘크리트 정글 24 │ 내 이름은 에릭 39 │ 노상방뇨에 관한 과학적 사실 52 │ 미친 수도승 라스푸틴 60 │ 이별 공포증 67 │ 께름칙한 변화 79 │ 목발 짚은 강아지 87 │ 덧없는 도그쇼 커리어 99 │ 내 보금자리 111 │ 사망 원인은 무모함 120 │ 톡톡, 해 주세요 134 │ 정직한 범죄자 144 │ 이상한 나라의 에릭 154 │ 금지 명령은 타협불가능 166 │ 착한 귀신 마사오 186 │ 붕대 혐오증 196 │ 막역지우 폽의 장례식 213 │ 강아지 통구이 222 │ 에릭 vs 에릭 237 │ 감상적인 바보 246
리뷰
책속에서
누군가 엄마가 날 너무 응석받이로 만들고 있다고 지적할 때마다 난 그들에게 입 닥치라고 말하고 싶어. 우리 둘 다 이것이 우리의 특별한 관계이며, 마음 깊은 곳에서는 엄마도 나 못지않게 이 관계를 즐기고 있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야. 다만 엄마는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 내가 응석받이라고 떠들어 댈 뿐이라고. - 40쪽 중에서
난 고집 세고 제멋대로 구는 걸로 악명 높지. 주인이 부르면 달려가는 게 개들의 임무지만 난 아니야. 마음이 내킬 때, 혹은 내 목적에 부합될 때만 달려가고 그 외에는 그들이 죽을 때까지 불러도 꿈쩍하지 않아. 그게 내가 사는 방식이야. 누군가가 부른다고 해서 왜 하던 일을 멈추고 곧장 달려가야 하는 건지 난 도통 모르겠어. 정말 모르겠다고! - 53쪽 중에서
가끔씩 개들도 사람들이 주는 관심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을 때가 있어. 우리의 경우는 그걸 말로 표현할 수도 없고,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휴가를 간다거나, 영화를 보거나, 어떤 다른 일을 할 수도 없으니까 상황이 더 나쁘지. 우린 어디도 마음대로 갈 수 없고, 누군가가 우릴 데려갈 때까지 기다려야만 해. 주인의 호의에 완전히 의존해야 한다는 게 얼마나 스트레스 받는 일인 줄 알아? 그래서 내가 그렇게 반항적인지도 몰라. 나름대로 그런 체재에 대항해 싸우는 거지. - 115쪽 중에서
“에릭은 개에 불과해” “개들은 몇 단어 이상은 알아듣지 못해. 괜히 헷갈리게 하지 말라고.”
이런 사람들의 억측을 듣고 있으면 정말 짜증이 치밀어 올라. ‘개에 불과하다’는 건 대체 무슨 뜻이야? 신께서는 우리에게도 생각하고 기억하고 행동할 수 있는 뇌와 감정을 느끼고 사랑할 수 있는 심장을 주셨다고. 비록 그 크기는 다른 사람보다 작을 지라도 말이야. - 134쪽 중에서
사람들이란! 대체 어떤 개가 이들을 이해할 수 있을까? 내가 기억하는 한 엄마를 포함한 우리 가족은 언제나 내 반항적이고 버릇없는 태도를 불평해 왔어. 하지만 내가 그들이 늘 원해 왔던 ‘모범적인 개’가 되려고 결심하니까 이제는 예전의 심술궂고 미치광이인 내 모습 그대로 돌아가기를 원하는 거야. 맙소사, 난 그냥 기뻐하며 원래의 나로 돌아가면 되는 거야? - 255쪽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