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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여행에세이 > 해외여행에세이
· ISBN : 9788959134540
· 쪽수 : 278쪽
책 소개
목차
1st taste-Appetizers
Tasting NYC-프랑스=바게트, 뉴욕=베이글
혼자서 핫도그 한입-핫도그의 제왕, 파파야 킹 Papaya King
종이 위의 소중한 추억-《자갓》 인기 No.1 레스토랑, 그래머시 태번 Gramercy Tavern
샌드위치, 그 이상의 의미-카츠 델리Katz's Deli
나만의 뉴욕 맛집 여행-뉴욕에서의 특별한 브런치, 프리맨즈 Freemans
특별한 식사를 위한 예절공부-정통 프렌치의 대명사,블레 Bouley
2nd taste-Main Courses
프랑스 요리 in NYC
봄의 길목에서 맛보는 프랑스-발사자르 Balthazar
일본 요리 in NYC
새해에 떡국 대신 소바-소바야 Sobaya
이태리 요리 in NYC
따뜻한 음식의 요리사 마리오 바탈리-바보 Babbo
중국 요리 in NYC
차이나타운의 육즙 가득한 만두 한입-샤오롱바오
한국 요리 in NYC
뉴요커의 김치찌개-모모후쿠 누들 앤 쌈 바 Momofuku Noodle and Ssam Bar
3rd taste-Deserts
비오는 날엔 달콤한 컵케이크-매그놀리아 베이커리 Magnolia Bakery
My Funny Valentine-뉴욕의 초콜릿 가게들
센트럴파크에서 즐기는 한여름 밤, 고소한 베이커리-부숑베이커리 Bouchon Bakery
클림트와 함께 청어 샌드위치를-뮤지엄 안의 음식점, 카페 사바스키 Cafe Sabarsky
하늘을 담은 천상의 칵테일-엔젤스 쉐어 Angel's Share
안녕, 나의 달콤한 뉴욕!-《미슐랭》3스타에서의 만찬, 장 조르주 Jean George
별책부록 <175개 뉴욕 맛집 이야기> 목차
뉴욕 레스토랑 / 뉴욕 델리 / 베이글 / 핫도그 / 피자 / 햄버거 브런치 / 뮤지엄 in NYC
프랑스 음식 in NYC / 일본 음식 in NYC / 이탈리아 음식 in NYC / 중국 음식 in NYC
세계 음식 in NYC / 한국 음식 in NYC For New Yorker / 한국 음식 in NYC For Korean 모모후쿠 시리즈 식당 / 백화점의 레스토랑 / 빵 / 컵케이크 홀릭
Chocolate Lover / 디저트 / Beer Lover /칵테일
저자소개
책속에서
뉴욕은 요리를 공부하기에는 오히려 힘들 수도 있는 곳이다. 렌트비가 비싸고, 부엌이 갖춰져 있는 곳이 드물고, 요리학교의 기간은 다른 나라에 비해 짧지만 그만큼 수련과정이 함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디를 가도 맛있는 레스토랑이 많고, 전 세계 음식이 모여 있으며 배달까지 되는 맛의 천국. 천 가지 다른 색깔과 맛으로 단맛부터 쓴맛까지 모두 맛볼 수 있는, 음식의 백과사전과도 같은 뉴욕. 그 백과사전을 모두 통독했다고 하면 나는 거짓말쟁이일 것이다. 하지만 백과사전의 굵은 글씨들만이라도 모두 읽어보려고 노력한 곳, 좋아하는 부분은 몇 번이고 외울 정도로 읽어보고자 한 그곳, 뉴욕을 맛보기 위한 준비를 이제 시작해보려 한다. 이 책에는 뉴욕의 길거리 핫도그부터 드레스를 입고 가야 할 정도의 고급 레스토랑까지 다양한 뉴욕의 맛에 대한 이야기를 스케치하듯 담아보았다.
만약 음식의 백과사전이 있다면, 무엇부터 맛보고 싶은가요?
뉴욕에서 처음 느낀 혼자라는 느낌은 나만 느끼는 게 아닌 것 같다. 그곳에서 태어난 폴 오스터조차 그렇게 느끼며 이야기했으니까. 뉴욕은 나 자신이 타인이라고 느끼게 되는 도시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더욱 미소 짓고, 말을 건넨다. 그 안에서 타인 속의 나를 발견하고 주변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오늘은 나를 위한 샌드위치를 맛보아야겠다. 고기가 듬뿍 들어간 카츠 델리카트슨Katz's Delicatessen의 샌드위치를 한입 맛보며, 이제 조금은 익숙해진 미소를 지어본다.
최고의 질을 자랑하는 세계의 다양한 재료를 프랑스의 전통적인 조리법으로 재현해내는 블레는 입구에서 느꼈던 기대만큼 음식도 모두 훌륭했다. 적절한 소금간에서 느낄 수 있는 세프의 성격처럼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센스는 마지막까지 이어져서, 그래머시 태번에서 컵케이크를 선물로 주었던 것처럼 블레에서는 레몬 파운드 케이크를 선물로 주었다. 나중에 집에서 열어본 촉촉한 레몬과 럼시럽을 충분히 끼얹은 파운드 케이크는 무척 촉촉하고 부드러워 가벼운 차와 함께 간식으로 먹기 그만이었다. 이 케이크가 생각나 또다시 들렀을 때도 여전히 기분 좋은 서비스와 전통과 현재가 어우러진 음식으로 기분 좋은 한 끼를 경험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