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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일의 레시피

49일의 레시피

이부키 유키 (지은이), 김윤수 (옮긴이)
  |  
예담
2011-02-15
  |  
10,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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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일의 레시피

책 정보

· 제목 : 49일의 레시피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88959136124
· 쪽수 : 260쪽

책 소개

키친앤소울 시리즈의 첫번째 책으로, 소중한 사람을 잃은 한 가족이 재생하기까지의 49일을 감동적으로 그려내 일본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소설이다. 뒤늦게 만난 새 가족을 위해 평생 자신의 자식을 낳지 않은 채, 인생의 마디마디를 조용하면서도 열심히 살다 간 계모의 죽음, 그리고 그녀가 남긴 레시피를 계기로 가족들이 삶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된다는 내용이다.

저자소개

이부키 유키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9년 미에현에서 태어났다. 출판사에서 잡지 편집자로 근무하다 2008년에 《바람을 기다리는 사람》(응모 시 제목은 《여름이 끝날 무렵의 라 트라비아타》)으로 포플라사 소설대상 특별상을 수상하며 데뷔한다. 2010년 출간한 《49일의 레시피》가 드라마와 영화로 제작된 것을 시작으로 대표작들이 속속 영상화, 무대화 되며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다. 야마모토슈고로상 및 나오키상 후보에 오른 《미드나이트 버스》(2014)는 영화로 개봉되었으며 《컴퍼니》(2017)는 다카라즈카 뮤지컬로 만들어졌다. 이후 《저편의 친구에게》(2017)로 나오키상 및 요시카와에이지신인문학상 후보에 오르며 일본 전역의 서점 직원들이 뽑는 ‘소녀의 친구 대상’을 수상했고 《구름을 잣다》(2020)로 다시 한번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다. 지은 책으로 《지금은 좀 운이 없을 뿐이야》, 〈나데시코 이야기〉, 〈BAR 오이와케〉 시리즈 등이 있다. 고향 미에현 욧카이치시를 배경으로 집필한 최신작 《개가 있는 계절》은 쇼와에서부터 헤이세이, 레이와 시대까지 이어지는 20년 동안의 흐름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청춘의 반짝임을 묘사해 그 시절을 기억하는 사람들의 공감과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출간 직후 2020년 독서미터 ‘읽고 싶은 책’ 랭킹 월간 1위에 올랐으며 34회 야마모토슈고로상 후보 및 2021년 서점대상 3위에 오르는 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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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수 (옮긴이)    정보 더보기
동덕여자대학교 일어일문학과,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했다. 옮긴 책으로 《양말이 뒤집혀 있어도 세상은 돌아갈 테니까》, 《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의 귀환》, 《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 《두부 모서리에 머리를 부딪혀 죽은 사건》, 《형사 부스지마 최후의 사건》, 《작가 형사 부스지마》, 《짐승의 성》,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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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저, 피곤해요. 너무 쓸쓸해요. 아이를 낳든, 안 낳든, 사람의 가치는 똑같아요. 그만큼 남편과 주변 사람들을 소중하게 여겨야겠다며 살았어요. 그런데 막상 이렇게 되니 제 인생이 아무 한 일도 없고 무력하고 여자로서 살아갈 가치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견딜 수 없어요.”


“오토미 씨만이 아니라 리본하우스 자체가 테이크오프 보드예요. 하지만 크게 생각하면 사람은 그런 존재가 아닐까요? 부모가 자식을 받쳐주듯이 모두 누군가의 발판이 되어서 다음 세대를 앞으로 날려주죠.”
“저는…….”
받쳐줄 자식이 없다는 말을 하려다가 유리코는 입을 다물었다.
나는, 하고 그 말을 잇듯이 사토미가 말했다.
“혼자예요. 결혼을 안 했죠. 시설을 맡아줄 일가친척들도 없어요. 누구와도 연결되지 않은 인생인지도 모르죠. 그래도 내 일을 테이크오프 보드로 해서 분명히 누군가가 앞으로 나아가고 있어요.”
“잊히는 게 쓸쓸하지 않으세요?”
“쓸쓸하지 않다면 거짓말이 되겠지만…….”
사토미가 창밖으로 시선을 옮겼다.
“요즘에는 이런 생각도 해요. 그건 서로 마찬가지라고. 세상은 수없이 많은 익명의 테이크오프 보드로 이루어졌다…….”
“무슨 뜻인지?”
사토미가 웃으며 연표를 집어 들었다.
“예를 들면 우리는 이 종이를 만든 사람의 이름을 몰라요. 이걸 운반해 준 사람도 누군지 모르고, 누가 판매했는지도 몰라요. 하지만 이름도 모르는 그 분들 덕에 우리는 이렇게 오토미 씨의 연표를 보고 있어요. 그리고 당신이 지불한 돈으로 이 종이에 관련된 사람들의 생활이 앞으로 나아가고 있어요.”


“어디나 온통 아주 근사해. 이게 옴마의 인생…… 우리 옴마의 인생이었어.”
유리코가 연표를 끌어안고 울었다.
아쓰타는 그 모습을 바라보았다.
언젠가 자신의 시간도 멈출 날이 온다. 유리코의 연표에 그렇게 적힐 날도 머지않아 분명히 올 것이다.
자신이 사라진 다음에 딸은 어떤 내용으로 하얀 종이를 채워갈 것인가.
웃는 얼굴로 있었으면 싶다.
가능하면 행복한 일들로 가득했으면 좋겠다.
“유리코, 아빠는 아빠 나름대로 열심히 생각했어. 네가 사랑이 뭔지 모른다고 해서, 제대로 대답을 해주고 싶어서 말이지. 그런데 역시 너처럼 잘 모르겠구나.”
유리코는 연표에 얼굴을 묻고 울고 있었다.
“하지만 네 마음이 얼마나 쓸쓸한지는 잘 알아. 하지만 그건 다른 누구도 채워주지 못하는 거야. 네 연표의 빈 곳은 네가 움직이지 않으면 메우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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