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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키 유키 (지은이), 민경욱 (옮긴이)
서울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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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컴퍼니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88926366189
· 쪽수 : 376쪽
· 출판일 : 2018-05-23

책 소개

앞을 가로막는 벽을 넘어서기 위해 분투하는 직장인을 그린 어른들의 청춘 소설. 출간하고 바로 일본 다카라즈카 가극단에서 뮤지컬로 만들어져 큰 관심을 모은 화제작이다. 평범한 총무과장 아오야기가 갑작스럽게 회사의 정리해고 후보가 되어 발레단으로 좌천당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소설이다.

저자소개

이부키 유키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9년 미에현 출생. 주오대학 법학부를 졸업하고 출판사에서 잡지 편집자로 근무했다. 2008년 《여름이 끝날 무렵의 라 트라비아타(風待ちのひと)》로 제3회 포플라사 소설대상 특별상을 받으며 데뷔했고, 《49일의 레시피》를 포함해 발표한 작품마다 대중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흥행을 몰고 왔다. 《49일의 레시피》는 갑작스러운 엄마의 죽음으로 커다란 무력감에 빠진 가족들이, 엄마가 남긴 마지막 유언에 따라 다가올 49재를 즐거운 축제로 준비하는 과정을 담았다. 엄마가 그려놓은 레시피 카드를 보며 각자의 방식으로 애도한 가족들은 상실감에서 천천히 벗어나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는다. 엄마를 향한 후회와 사랑, 남은 가족들의 연대와 가족애가 뭉클한 감동을 만들어낸 이 소설은 2011년 NHK에서 드라마로 제작, 2013년에 동명의 영화로 만들어졌으며 2016년 한국에서 상영되었다. 출간작 중 《미드나잇 버스(ミッドナイトバス)》, 《저편의 친구에게(彼方の友へ)》, 《구름을 그리다(雲を紡ぐ)》 등이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으며, 《컴퍼니》는 다카라즈카가극(宝塚歌劇) 무대화, 《개가 있는 계절》은 2020년 독서미터 ‘읽고 싶은 책’ 1위, 제34회 야마모토슈고로상 후보 및 2021년 서점대상 3위에 올랐다. 그 외 《지금은 좀 운이 없을 뿐이야(今はちょっと,ついてないだけ)》와 〈나데시코 이야기〉, 〈BAR 오이와케〉 시리즈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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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역사교육과를 졸업했다. 일본문화 포털 ‘일본으로 가는 길’을 운영했으며, 현재는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요시다 슈이치의 『거짓말의 거짓말』, 히가시노 게이고의 『방황하는 칼날』, 『비정근』, 이케이도 준의 『은행원 니시키 씨의 행방』, 이사카 코타로의 『SOS 원숭이』, 누마타 마호카루의 『유리고코로』, 야쿠마 루가쿠의 『데스미션』, 히가시야마 아키라의 『내가 죽인 사람 나를 죽인 사람』, 신카이 마코토의 『날씨의 아이』, 『스즈메의 문단속』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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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다카노 씨는 해외에서 활동하느라 일본에는 좀처럼 오질 않네. 우리 광고 덕에 저 섹시한 남자는 누구냐 하고 인기가 많아졌지만 춤추는 모습은 인터넷 동영상이나 DVD로만 볼 수 있지.”
“그렇군요…….”
아오야기는 한숨 섞인 목소리로 대답하고 포스터 속 다카노를 바라본다. 온 세상 여자들의 열띤 시선을 받는 이 남자는 “언제든 다른 사람과 교체할 수 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은 없으리라.
“그런 다카노 씨가 일본에 오네……. 자네, 들어봤나?”
(…)
“회사명 변경을 알리는 캠페인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이벤트야. 새로운 회사 이름과 함께 파워 윙 브랜드가 주는 활력, 아름다움, 강함. 이 모든 것을 사람들 인상에 남기고 싶어. 그래서 말인데. 자네의 새 발령지로 발레단을 생각하고 있는데, 어떤가?”
“발레단?”이라고 되물었던 아오야기는 그것이 곧 춤을 추는 발레단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이야기를 계속한다.
“발레단에 가서 제가 무슨 일을 합니까?”
“전면 지원, 뭐든 해야지. 다카노 하루카와 우리 회사, 그리고 그가 객연하는 발레단. 이 세 당사자를 조정하고 공연을 성공시키게. 성공만 하면 본사로 돌아와 내 밑에서 일하게 하지.”
“공연이 실패하면 어떻게 되나요?”
“자네가 돌아올 곳은 없네.”


“그것에 대해서는 생각을 해봤어요. 시키시마발레단에는 미즈호 선생님이 안무를 짠 또 다른 백조의 호수가 있죠. 그걸 하면 어떨까요?”
“어떤 작품입니까?”
“미즈호 선생님이 해외에서 활동했을 때 만든…… 백조의 호수와 같은 음악을 사용하지만 현대적인 요소가 많은 새로운 해석의 미즈호 버전 백조의 호수죠.”
다카노가 열변을 토하며 미즈호 버전 백조의 호수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 백조의 호수에서 다카노는 오데트를 백조로 변하게 해 왕자를 도착적인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조연 ‘로트바르트’를 연기하고 싶다고 한다. 복잡한 역할로 고도의 기교가 요구되지만 주역인 왕자보다 등장하는 장면이 적기 때문에 몸의 부담이 적다는 것이다.
“끝이 보인다”고 다카노가 중얼거렸다.
“내가 춤출 수 있는 시간은 그리 길게 남아있지 않아요.”
그렇다면 오히려 조역이 아니라 일생일대의 ‘왕자’를 보여주면 될 텐데. 아니, 이 공연으로 은퇴한다고 다카노가 발표하면 국내는 물론 해외
에서도 티켓 쟁탈전이 벌어질 텐데. 다카노가 순간 고개를 숙였다가 바로 고개를 들었다.
“솔직히 말하죠……. 내게는 현역 최후의 춤을 추고 싶은 장소와 작품이 있어요. 이번 무대로 내 무용 인생을 끝내고 싶지 않아요.”


“어쩌면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 싣고 다니는 물건입니다. 언제, 어디서, 어떤 상황을 만나더라도 내 앞으로 온 공은 반드시 받는다. 그것을 위해 가지고 다니는 거니까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시트에 누워있던 다카노가 몸을 움직였다. 슬쩍 보니 몸을 돌려 이쪽을 보고 있다.
“내 앞으로 온 공이라니? 재미있는 말이네. 배구는 왜 그만뒀어?”
“정점에 서고 싶었지만 몸이 망가졌습니다.”
“정점이라면 어디?”
“국가대표가 된다거나. 올림픽에 출전하거나.”
“그토록 본격적으로 한 거야?”
어정쩡한 마음으로 볼을 만진 적은 한 번도 없다. 다카노 역시 그렇게 정점에 섰으면서.
쥐어짜내듯 말이 나왔다.
“누구든 마음을 다해 경기를 하다 보면 정점을 목표로 합니다. 하지만 죽도록 좋아하고 열심히 해도 평범한 사람이 도달하지 못하는 영역이 있습니다. 그곳에 갈 수 있는 사람은 정말 손에 꼽을 정도이죠. 왕의 재능을 가진 사람뿐입니다. ……열혈 교사의 표어를 바보처럼 믿고 노력했지만 몸이 망가지고야 깨달았습니다. 노력과 열정만으로 정점에 설 수 없다. 갈 수 있는 곳은 바로 그 앞까지. 결국 타고난 재능이 모든 것을 좌우합니다.”
“그게 왕의 재능인가?”
다카노가 중얼거렸다. 냉정한 그 목소리에 옆을 보니, 다카노가 팔베개를 하고 이쪽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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