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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다른 지구마을 여행

조금 다른 지구마을 여행

(꼭 한번은 떠나야 할 스물다섯, NGO 여행)

이동원 (지은이)
  |  
예담
2012-05-03
  |  
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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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다른 지구마을 여행

책 정보

· 제목 : 조금 다른 지구마을 여행 (꼭 한번은 떠나야 할 스물다섯, NGO 여행)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여행에세이 > 해외여행에세이
· ISBN : 9788959136766
· 쪽수 : 284쪽

책 소개

여기 조금 특별한 스물다섯, 한 청년이 있다. 남들이 학교 도서관에서 토익 공부할 때 고등학생들을 위한 교육 봉사 활동을 떠나고, 남들 스펙 준비할 때 전 세계 NGO 단체로 여행을 떠난 열정과 패기가 가득한 보기 드문 청년이다. 책과 영화로 만났던 사람들을 직접 만나고 싶어서, 지구마을의 다양한 모습을 직접 느끼고 싶어서 그는 자신만의 특별한 여행을 구상했다.

목차

<프롤로그>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1부 / 두려움과 소심한 마음을 안고 하늘을 날다 <캄보디아 → 베트남>
1. 응언[Nguyen Hoang Ngan] : 베트남과 한국에 희망의 다리를 놓는 까칠한 그녀
2. 똘라[Tola Ouk] : 여행자의 의심병을 치료해준 따뜻한 툭툭이 기사
3. 소반[Keo Sovann] : 캄보디아의 미래를 달리는 휠체어 디자이너
4. 삐셉 [Piseph] : 기름때 묻은 손에서 신데렐라를 떠올리다

*Special Letter 아프리카에 띄운 편지 Ⅰ : 그리운 일라싯 마을 식구들에게

2부 / 진정한 평화를 찾아 바다를 항해하다 <피스보트 스페셜>
5. 데루오 이데구치 [出口 輝夫] : 증오를 넘어 평화를 꿈꾸는 나가사키 원폭 피폭자
6. 히데토 오가와 [小川 秀人] : 그가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7. 이스마엘 카팁 : 이스라엘 아이들에게 생명을 나눠준 팔레스타인 아버지
8. 피스보트 [PEACE BOAT] : 평화지킴이 피스보트, 바다의 평화를 놓치다
9. 강종복 [姜宗福] : 출생은 일본, 고향은 밀양, 국적은 한국, 조국은 조선

*Special Letter 아프리카에 띄운 편지 Ⅱ : 뭄부아에서 만난 소녀에게

3부 / 눈물이 멈추지 않는 나의 지구마을 인터뷰
<멕시코 → 에콰도르 → 페루 →볼리비아 → 팔레스타인>
10. 디에고 [Juan Diego G Parada] : 멕시코 해변을 지키는 거북이 아버지
11. 안드레스 [Andres A Laguna B] : 안데스 산맥, 곰의 혁명을 꿈꾸는 곰게바라
12. 트루히요의 아이들 [Los angeles de Trujillo] : 판자촌에서 만난 페루의 천사들
13. 악마의 광부 [El minero del Diablo] : 소년 광부들의 터널 속 ‘막장인생’
14. 제닌 : 총탄의 흔적이 가득한 팔레스타인에서 평화의 세상을 꿈꾸다
<에필로그> 지구마을 ‘빚더미’ 여행

저자소개

이동원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한 번 사는 인생, 서울에서 폼 나게 살아보는 게 유일한 꿈이었던 지방사람. 오로지 서울 상경을 목표로 학창시절을 보냈고, 어쩌다 운 좋게 서울대학교에 입학,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하지만 늘 공부보다 딴짓에 관심이 많았고, 스물다섯 살에는 모은 돈을 탈탈 털어 혼자 배낭을 메고 세계 일주를 하기도 했다. 그 후 한국에 돌아와 『조금 다른 지구마을 여행』이라는 책을 출간, 여행 작가로 데뷔했다. 이후 대학교 3학년으로 복학했지만, 3개월도 못 버티고 덜컥 SBS 공채 시험에 합격해 시사교양 피디가 되어버렸다. 어느새 12년 차 월급쟁이로 아직도 일하고 있으며, <그것이 알고 싶다>, <관계자 외 출입금지>, <SBS 스페셜>등을 연출했다. 여전히 엉뚱한 궁리를 하며, 서울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 @dongwon_viaj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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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학교를 그만두고 이모네 집에서 먹고 자고 하면서 하루 종일 카센터에서 일하는 삐셉이 한 달에 받는 돈은 50~60달러. 우리 돈으로 7만 원이 채 되질 않는다. 그 돈을 모아서 두 달에 한 번 정도 아버지와 남매들을 보러 간다고 했다. 기술자가 되기 위해선 앞으로 3년은 더 배워야 한다는 그에게 학교로 돌아가고 싶진 않은지 나는 물었다. 그랬더니 가고 싶다 아니다가 아니라 가족을 위해 돈을 벌어야만 한다는 짧은 대답이 돌아왔다.
어린 나이에 참고 고생하는 게 힘들진 않을까? 공부하고 싶은 마음은 정말 없을까? 자길 두고 먼저 떠난 엄마가 원망스럽지는 않을까? 재혼한 아버지에겐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을까? 궁금한 건 끝도 없었지만, 차마 계속 물어볼 수 없었다. 내 호기심이 혹시 아이에게 상처를 줄까봐. 그리고 대화를 나누면 나눌수록 무거워지는 내 마음도 감당하기가 버거웠다. 세상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겠다고 여행을 시작했지만, 정작 이 아이를 위해선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는 현실 때문에.
어쩌면 지금의 삐셉에겐 기술을 배우는 게 더 현실적일지도 모른다. 다행히 카센터 주인인 이모부는 친절하게 설명해주며 기술을 성심껏 가르쳐주는 것 같았다. 허드렛일만 할뿐, 트럭 근처에 오기만 해도 혼나는 다른 아이들에 비하면 나은 편이었다. 하지만 시원한 방에서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사촌 동생을 볼 때마다 삐셉은 무슨 생각을 할까? 혹시 동생처럼 커다란 꿈을 품고 있으면서, 어쩔 수 없이 숨기고 있는 건 아닐까? 삐셉이 꿈꾸는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 4. 삐셉 : <기름때 묻은 손에서 신데렐라를 떠올리다> 중에서


국제법상 무국적자였던 그는 여행을 하려면 임시 여권을 발급받아야 했다. 그런데 피스보트가 지구를 돌며 각 나라의 항구에 정박할 때마다, 임시 여권 때문에 생길 문제들이 그는 걱정되었다. ‘여행할 권리’조차 누릴 수 없었던 조선인 종복이 형은 결국 법적으로 한국인이 될 결심을 했다.
‘편의상’ 국적을 바꾸는 것에 배신하는 느낌이 들진 않았는지 조심스레 묻는 내게, 형은 서류상의 글자 몇 개 바꾸는 일이 무슨 대수냐고 웃으며 말했다. 맘속에 품고 있는 신념이 중요한 거라고 쿨하게 말하는 형을 보며, 글자 몇 개에 연연하는 내가 오히려 소심하게 느껴졌다.
피스보트에는 이중국적자가 많았다. 미국과 일본 혼혈인 토마, 볼리비아가 고향이라는 일본인 레오, 미국에서 자란 레이 등 피스보트에는 여권을 두 개씩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신기한 건 그런 그들이 때론 한국인인 나보다 종복이 형의 마음을 잘 이해한다는 것이다. 국적이 자유로운 그들과 처음으로 국적이 생긴 종복이 형. 그들의 모습을 보며 생전 처음으로 내 여권에 새겨진 ‘Republic of Korea’란 글자가 어색하게 느껴졌다. 너무 당연한 것이라 한 번도 고민해 본적이 없었던 국적. 내게 국적이란 과연 어떤 의미인걸까
- 9. 강종복 : <출생은 일본, 고향은 밀양, 국적은 한국, 조국은 조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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