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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명사에세이 > 방송연예인에세이
· ISBN : 9788959137206
· 쪽수 : 296쪽
책 소개
목차
웃음의 본질을 치열하게 탐구하는 열정을 만나다 _ 위근우(인터뷰어)
전성기를 기다리지 않는 리버럴리스트 희극지왕 박성호
끊임없이 관찰하고 빠르게 낚는 눈
나는 여전히 웃음의 법칙을 공부하고 배운다
〈개그콘서트〉라는 전설이 만들어지기까지
내가 재미없는 일은 절대 하지 않는다
영원히 철들지 않기를 바라는 이유
행복한 리버럴리스트로 살아가기
스스로 비전이 되고 싶은 이 시대 딴따라 김준호
돈 벌면 좋은 외제차도 사고 싶고 골프도 치고 싶어요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함께 성장하는 미래를 위한 큰형님의 리더십
웃음과 코미디는 결코 책에서 배울 수 없다
아직 건드리지 않은 새로운 영역이 많다
나만의 무기는 결국 내 안에 있다 표현하는 자 김원효
나만의 캐릭터가 있어야 한다
유일한 나쁜 경험이란 경험 자체를 해보지 않는 것
내가 즐겁게 웃을 줄 알아야 다른 사람을 웃게 한다
환상적인 팀워크와 밸런스가 만들어지기까지
웃음의 힘을 아는 바보 김원효
뜨거움과 냉철함 사이에서 균형 잡기 명민한 프로페셔널 최효종
보여주는 것과 보이는 것의 간극
재미를 위해서는 무엇을 할까 고민하는 프로페셔널
나만의 호흡에 맞게 새롭게 창조하는 스타일
자존심과 노력으로 이겨내는 성장통
10분 빠르게 맞춰놓은 시계
행복해지기 위해 주저하지 않는다 착한 감수성 신보라
난 행복해지기 위해 여기 왔어요
지금을 만들어준 그 모든 방황의 의미
좋은 개그맨이자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열정과 열정이 만나 만들어낸 이 화려한 순간
아직 채우지 못한 나만의 답안
웃음을 만들어내고 웃음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을 응원하며 _ 서수민(〈개그콘서트〉 PD)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제 짧은 생각으로는, 개그를 잘하려면 철이 안 들어야 해요. 그리고 사람 말을 잘 들어야 하구요. 후배나 동료들이랑 회의를 할 때, 나랑 생각이 안 맞거나 내가 싫어하는 거라도 귀담아듣고 거기서 뭔가 더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는, 그런 귀가 틔어 있어야 해요. ‘그거 재미없으니까 하지 마’라거나 ‘야, 그거 안 돼, 옛날 거야’라고 하는 게 아니라 주위 사람 말을 잘 들어야죠. 안 그랬으면 이 생활을 이렇게 오래하지 못했을 거예요. 그렇다고 계산적으로 그런 태도를 유지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의식적으로 ‘아, 내가 무조건 얘 말을 귀담아들어야지’ 이런 게 아니라 그냥 자연적으로 후배들과도 허물없이 친하게 지내는 거죠. 개그란 어차피 농담이나 장난에서 출발하는 거니까요.
- 〈전성기를 기다리지 않는 리버럴리스트 희극지왕 박성호〉 중에서
제가 오래 개그할 수 있는 원동력은 선후배와 친하게 지내는 거예요. 콩트는 혼자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여럿이 짜야 하고 누군가 웃기려면 누군가는 받쳐주는 역할을 해야 돼요. 사실 다 웃기고 싶죠. 누가 받쳐주고 싶겠어요. 그래도 누군가 아이디어를 더 잘 살리는 에너지가 있으면 그 사람을 살려줘야죠. 후배들과 친하게 지내야 후배들도 그런 제 성향을 알고, 저 역시 후배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예상하며 그런 식으로 코너 안의 역할을 분배할 수 있죠. 안 그러면 웃긴 역할 안 준다고 삐치기만 할 거예요. 코너에서 제 역할도 혼자 웃기기보다는 웃음을 다른 연기자에게 분배하는 코너가 많아요. ‘씁쓸한 인생’도 그렇고 ‘감수성’도 ‘시바이’ 하나씩 따먹는 거고.
- 〈스스로 비전이 되고 싶은 이 시대 딴따라 김준호〉 중에서
연예계에서 개그맨의 세계가 제일 냉정해요. 자기가 개그를 짜야 하니까. 남이 짜줄 수가 없어요. 그나마 가수나 배우는 부족한 실력을 커버할 수 있어요. 연기를 잘 못해도 진짜 예쁘게 편집하면 잘하는 것처럼 보여요. 가수도 누군가에게 좋은 곡 써달라고 해서 작업하면 노래를 좀 못해도 인기를 얻을 수 있고. 그런데 개그맨은 본인이 살려야 하니까. 대본에 다 써줘도 본인이 못 살리면 관객은 웃지 않아요. 대통령 아들, 감독 아들도 단순히 지위만으로는 개그맨이 될 수 없어요. 진짜 10년 훌쩍 넘게 한 김대희, 김준호 선배도 개그 못 짜고 못 살리면 나가떨어질 정도로 냉정한 바닥이죠. 그러니 로비도 없어요. 감독님 생일이라고 해도 편지를 쓰건 작은 선물을 준비하건 같이 준비하지, 따로 로비를 하지 않아요. 그래봤자 평가는 냉정하니까.
- 〈나만의 무기는 결국 내 안에 있다 표현하는 자 김원효〉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