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에 읽는 처칠

그가 이야기를 풀어 가는 방식은 꼼꼼한 학자가 아니라 웅대한 이야기꾼의 접근 방식에 가까웠다. 그에게 역사란 장군, 귀족, 각료 등 위인들에 관한 이야기였고, 평범한 노동자나 심지어는 유명한 시인 혹은 과학자들에 관한 것이 아니었다.

역사에 대한 이러한 태도는 J. H. 플럼과 같은 학자에 의해 영국사는 웅장하고 필연적인 길을 따라 진행되었다고 상상하는 '낡은 휘그당의 헛소리'라는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그것은 처칠이 생에 대해 가지고 있던 낭만적인 태도의 한 부분이었고, 비록 과장된 수사법은 빅토리아 시대의 유물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줌에도 불구하고 그의 책들은 여전히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의 독특한 작품성이 인정되어 처칠은 1953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 본문 99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