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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외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88959522873
· 쪽수 : 416쪽
책 소개
리뷰
책속에서
그날 밤 환상이 볼진을 조롱했다. 볼진은 전사들 사이에 있었다. 모두 그가 아는 이들이었다. 볼진은 잘라제인의 광기를 끝내고 검은창 부족을 위해 메아리 섬을 해방시키기 위한 최후의 일격을 위해 전사들을 소집했다. 볼진은 전사들 모두에게서 지후이 게임 말의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최고의 힘을 낼 수 있는 상태였다. 그중에 화공선은 없었지만, 볼진은 그 점이 전혀 놀랍지 않았다.
볼진이 바로 화공선이었다. 하지만 그는 최고의 힘을 보여줄 만한 상태가 아니었다. 비록 전투는 아니었지만 필사적이었고, 볼진은 자신을 파멸시킬 터였다. 브원삼디의 도움을 받아 그들은 잘라제인을 제거하고 메아리 섬을 탈환했다.
'너는 누구냐, 영웅적인 노력의 기억을 가진 이 트롤은 누구냐?'
볼진은 말이 새로운 면으로 돌아가 딸그락 소리를 내는 것을 들으며 몸을 돌렸다. 볼진은 정육면체 말 안에 갇힌 듯했다. 사방이 투명했고, 어떤 면에도 값이 새겨져 있지 않는 것을 보고 볼진은 놀랐다.
'나는 볼진입니다.'
브원삼디가 소용돌이치는 회색 안개 속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볼진이 누구냐?'
그 질문이 볼진을 흔들었다. 환상 속의 볼진은 검은창 부족의 지도자였지만, 더 이상은 그렇지 않았다. 그가 죽었다는 소식을 이제는 호드도 전해 들었을 것이다. 아니면 아직은 보고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 마음속으로 볼진은 그의 동료들이 미루적거렸기를, 그래서 가로쉬가 자신의 계획이 성공했는지 하루만 더 궁금할 상태로 있기를 바랐다.
하지만 그것은 질문의 답이 아니었다. 볼진은 더 이상 검은창 부족의 지도자가 아니었다. 실질적으로는 그랬다. 부족민들은 여전히 그를 인정할지 모르나, 볼진은 더 이상 그들에게 명령을 내릴 수 없었다. 그들은 가로쉬는 물론 검은창 부족을 정복하려는 그 어떤 호드에게든 저항할 것이다. 하지만 볼진이 없는 상황에서는 그들을 보호해주겠다고 제안하는 사절의 말을 들을지도 모른다. 그러면 볼진은 부족민을 잃게 되리라.
'나는 누구인가?'
볼진은 몸을 떨었다. 자신이 티라선 코트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했지만, 최소한 티라선은 움직일 수 있었고 환자복을 입고 있지도 않았다. 또한 그는 경쟁자에게 배신을 당하지도 않았고, 암살자의 급습을 받지도 않았다. 티라선은 분명 판다렌의 방식을 몇 가지는 받아들인 것이 틀림없었다.
하지만 티라선은 주저하지 말아야 할 때 망설였다. 이것은 판다렌들이 그를 과소평가하도록 만들기 위한 일종의 게임이었지만, 볼진은 그것을 간파했다. 그러나 볼진이 행동을 칭찬한 다음 그가 주저했던 것은 진심이었다. '그건 저자가 자신의 뜻대로 허락한 것이 아니야.'
볼진은 브원삼디를 올려다봤다.
"나는 볼진입니다. 나는 내가 누구였는지 압니다. 나는 어떻게 될까요? 그 질문의 답은 볼진만이 찾을 수 있습니다. 브원삼디여, 지금은 이것으로 충분합니다."
- 5장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