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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외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88959523634
· 쪽수 : 472쪽
· 출판일 : 2015-11-02
책 소개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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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중커버]
우두머리는 그 거대한 도끼를 등에 걸친 다음 주머니를 받아들었다. 그는 마그하르 오크였고 따라서 피부색도 초록색이 아닌 갈색이었다. 그는 다른 오크에 비해 턱이 넓었으며 그 넓은 턱에서 아주 날카로운 송곳니 한 쌍이 솟아나 있었다. 또한, 오크 무리 중에서 유일하게 머리가 벗겨져 있었다. 어깨갑옷에는 직접 처치한 거대한 포식자의 두개골 일부가 장식되어 있었고 두 어깨에는 큼지막한 굽은 엄니가 하나씩 걸쳐져 있었다. 그 엄니는 지옥의 군주 만노로스의 것으로 부친인 그롬을 기리는 표식이었다. 그롬은 거대한 악마 만노로스를 처치하여 악마가 내린 피의 저주로부터 오크 종족을 해방시킨 인물이었다. 그가 아니었다면 오크는 괴물 같은 불타는 군단의 하수인으로 전락하고 말았을 것이다.
오크의 우두머리는 가볍게 주머니를 찢어 열고 밀서를 읽었다. 그는 만족한 듯 짧은 탄성을 냈다. 그리고 더는 반응이 없었다.
"영혼들이 우리를 인도하셨다. 우리가 있던 곳은 이 사냥감을 잡기에 좋은 곳이었다."
그는 허리띠에 찬 주머니에 양피지 편지를 구겨 넣으며 말했다.
"운명이 우리와 함께한다. 모두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이지. 나이트 엘프는 내가 예측한 그대로 움직이고 있다."
"가로쉬 헬스크림 대족장님은 모든 것을 아신다!"
주머니를 건네준 오크가 소리쳤다.
"대족장님은 적을 파멸로 인도하시고, 위대한 도끼인 피의 울음소리를 피해 목을 빼내려는 적들의 어리석은 몸부림을 비웃어 주실 것이다!"
"피의 울음소리는 곧 나이트 엘프의 피를 맛볼 것이다. 호드의 영광은 영원하다."
가로쉬가 기대에 찬 목소리로 화답했다.
"이제 여기는 우리 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