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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단테로 떠나는 여행

안단테로 떠나는 여행

장정호 (지은이)
  |  
한솜미디어(띠앗)
2011-03-15
  |  
15,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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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단테로 떠나는 여행

책 정보

· 제목 : 안단테로 떠나는 여행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여행에세이 > 국내여행에세이
· ISBN : 9788959592616
· 쪽수 : 320쪽

책 소개

대한민국 방방곡곡 일상 속의 작은 여유를 만끽하는 안단테로 떠나는 여행. 저자는 바쁜 직장인이지만 휴일을 이용하여 전국 돌며 구석구석 여행을 다니며 나름대로의 기록을 남겼다. 남보다 더 새로운, 아름다운 추억을 많이 남길 수 있는 다양한 여행 정보들을 담았다.

목차

머리말 ― 느리게 산다는 것은 / 9

여 · 행
일상 속에서 찾은 작은 여유
여수에서 충무공의 옛길을 더듬어 보다 / 16
대숲서 즐기는 우주산책의 운치, 담양 / 28
전통 속에 피어난 봉화 닭실마을과 영주 부석사 / 38
신비의 섬, 울릉도 탐방에서 맛본 해상비경 / 47
도산의 봄을 찾아서 / 66

열차 타고 봄맞이 십리 벚꽃여행 / 77
원시의 자연습지 우포늪과 창녕의 역사를 맛보다 / 92
벌교와 소록도 문화탐방 / 105
다례, 비밤밥 체험으로 가까워진 전주문화 / 133
주산지에서 임고서원까지 / 140

땅끝에서 애기봉까지 서해안 일주 / 150
청주의 문화유적 / 182
예스런 산청과 거창에서의 우리 역사를 맛보다 / 188
안동에서 불영계곡, 울진으로 이어지는 문화유적지 피서 / 195
한려수도와 남해 나들이 / 207
감포에서 월포까지 250리 6포를 찾아서 / 220

울산학성, 개운포 성지와 처용암을 둘러보다 / 229
양동마을과 옥산서원, 정혜사지 십삼층석탑 / 235
가을, 갈대 그리고 선덕여왕 / 240
옛 정취가 어우러진 순천만 갈대숲과 낙안읍성 / 247
오륙도 다섯 섬이 다시 보면 여섯 섬이 / 255

괘릉, 서역과의 문물교류 / 262
녹차밭에서 허브향을, 용추폭포에서 여유를 / 265
양평 두물머리와 남이섬 그리고 문배마을 / 270
반구대 암각화, 천전리 각석에 지구의 역사를 새기다 / 278
태화강의 아침을 생각하다 / 287
신화와 역사가 함께하는 제주도 여행 / 300

부 · 록
중국의 시골틱한 자연과 일본의 고즈넉한 문화
중국 관광의 압권이라고 하는 항주, 황산 그리고 서당 나들이 / 336
일본의 고즈넉한 문화를 맛보는 나라, 교토 그리고 오사카 나들이 / 379

후기 ― 인연(因緣) / 422

저자소개

장정호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5년 경남 마산 출생 ·마산고등학교, 부산대학교 조선공학과 졸 ·울산대학교 산업경영대학원 산업관리공학 석사 졸 ·현대중공업(1981~2012) 재직 ·생산관리사, 경영진단사(KPC) 취득 ·현중기술대학 조선공학과 교수(1999~2007) 역임 ·KBS TV ‘신화창조의 비밀’ <땅 위에서 배를 만들어 진수하다>편 출연 <논문> ·조선기술 이전과 외국인 기술고문 활용(한국공업협회보, 1992년) ·DOCK에서의 배원합리화를 위한 선각중일정 계획과 ·탑재 NETWORK 검토(기술현대중공업, 1999년) ·조선산업에 있어서의 물류관리에 대한 고찰(기술현대중공업, 2001년) ·육상건조 선박의 생산 체제에 대하여(기술현대중공업, 2008년) ·최근의 도장 공법개선에 대한 고찰(기술현대중공업, 2009년) 외 다수 <저서> ·장고의 미국체험기, 라이프 인 어메리카(한솜미디어, 2004년) ·어느 평범한 직장인의 진솔한 이야기, 골리앗 단상(한솜미디어, 2005년) ·내 삶의 그림자, 어머니(한솜미디어, 2006년) ·아빠라서 행복한 365일(한솜미디어, 2007년) ·안단테로 떠나는 여행(한솜미디어, 2011년) ·여행은 쉼표일까? 느낌표일까?(한솜미디어, 201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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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신비의 섬, 울릉도 탐방에서 맛본 해상비경

한마음회관에서 울릉도 탐방을 간다는 안내문을 봤을 때의 기쁨은 뭐라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가슴을 설레게 했다. 책이나 TV, 영화에서 이야기로만 듣던 울릉도에 꼭 한번은 가보고 싶은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1박 2일 코스로 여행을 떠나는 울릉도 나들이 그 자체가 생활의 기쁨과 활력소를 가져다주었다.
당일 40명 정도의 사람들로 버스는 거의 만원이었다. 한마음회관에서 실시하고 있는 문화탐방에 어김없이 가이드 역할을 하는 강사가 보이지 않아 물어보니 초등학생 교과서 탐방을 갔기 때문에 요번 울릉도 탐방에는 함께하지 못했다고 한다.
버스가 시내를 빠져나가고 있던 차에 누군가가 옆으로 다가와 “혹시 장정호 씨 아니세요?”라고 말을 붙인다. 얼굴을 찬찬히 살펴보니 10여 년 전 함께 일했던 부서원이라는 생각에 이르자 너무나 반가운 나머지 포옹을 하며 기쁨의 재회를 했다. 바깥에서는 어느 누구라 할 것도 없이 만남 그 자체가 반갑고 의미가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해주었다. 참으로 세월이 빠르게 흘러간다는 것을 다시 한번 더 느꼈다.
울산에서 7시 출발하여 포항까지는 2시간 정도 걸린다고 한다. 새벽 5시에 일어나 가방을 챙기고 모자를 비롯한 디카 등을 챙기느라 아침밥은 먹지 못했다. 자리에서 뒤척거린 것이 어느새 포항 여객터미널에 도착했다.
순간적으로 성탄절에 일본 대마도 갈 때의 부산터미널이나 여름 휴가철에 홍도 갈 때의 목포터미널에서 북적북적한 사람들의 시끄러운 모습이 생각났다. 울릉도로 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들떠 있는 듯한 모습에서 마치 부산 자갈치시장에서의 살아 움직이는 생선처럼 팔딱거리는 그런 생동감을 엿볼 수 있었다. 대합실에서 서성이는 모습이 한결같이 상기된 얼굴 모습 그 자체였다. 울릉도로 떠나는 배를 기다리는 마음은 마치 어린애처럼 설렌다고 표현하는 편이 좋을 듯하다.
아직 출발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터미널에서 라면도 끓여 먹고 커피도 한잔 하고 멀미약도 사먹었다. 만약의 경우 배 안에서 파도로 인한 어려움을 최대한 예방하고자 만반의 준비를 했다.
예전에는 국내관광을 단체로 가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고 더구나 우리나라에서 목에 이름표까지 달고 이리저리 몰려다니는 것을 남세스럽게 생각하여 이런 관광은 어련히 외국인들이 하는 그런 것으로 생각하고 아예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하지만 요즘은 해외뿐 아니라 우리나라 관광도 모두가 떳떳하고 실속 있게 구경하며 자신의 마음을 살찌우는 여행으로 일반화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포항에서 울릉도로 가는 씨플라워SEA FLOWER는 사방 창문이 모두 유리로 꽉 막혀 3시간 동안은 아무런 재미를 느낄 수 없는 감옥 같았다. 그저 복도를 오가며 서성이고 또 간혹 유리창문을 보면서 형식적이나마 사진도 찍고 하는 정도가 전부였다.
울릉도 본토 아줌마들의 사투리를 듣는 재미도 처음에는 신기한 듯 들렸으나 그것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시끄럽게 느껴졌다. 또 다른 사람들의 술 마시며 떠드는 소리와 어우러졌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아줌마들의 억센 목소리와 아무에게도 거리낌 없이 호탕하게 웃는 소리는 거친 파도 속에서 살아가는 억척스런 삶이 그대로 묻어나는 우리 옛 시대의 어머니를 보는 듯했다.
술도 한잔 하고 100원짜리 고도리도 치는 것으로 보아 3시간 동안 육지와 울릉도를 왔다 갔다 하면서 체득한 나름의 놀이수단이라는 것을 알아차리는 데 그렇게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래도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으려고 구석진 곳을 비집고 들어가 노는 모습은 오랜 습관에서 비롯된 듯했다.
오늘은 바다 날씨가 유난히 잔잔하여 좋다고 하면서 가슴속에 응어리져 있던 것을 바다에 토해내는 듯하다는 나름의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그 시끌벅적한 가운데에서도 묵묵히 앉아 함께 여행을 하는 외국인의 인내심은 가히 위대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우리의 문화를 이해해 주는 듯한 생각을 읽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배 안은 처음에는 자리가 꽉 찼으나 시간이 조금 지나면서 반 이상 텅 비었다. 삼삼오오 바닥에 모여 술판을 벌이기도 하고, 고도리를 치기도 하고, 서서 창밖을 보기도 하여 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지 않았다. 3시간 동안 시간을 때우는 것이 지루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아예 두 다리 쭉 펴고 자는 사람도 있고 아무튼 지루한 배에서 자기 나름대로 시간을 보내는 방법이라 생각했다.
여객선은 단순히 사람을 이동시킨다는 그런 차원에서보다는 바다 관광이라는 개념으로 생각했더라면 손님들의 지루함은 어느 정도는 해소될 수도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운 생각을 가져본다. 파도를 가르며 달리는 바다도 보고 파도소리도 듣고 그런 모습을 사진에 담아두고 하는 유람선 특유의 멋을 가졌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면 이 역시 혼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유달리 싱가포르 유람선에서 맥주를 즐기던 추억이 머리를 스쳐 지나간다.

육로관광으로 울릉도를 맛보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던 차 어느덧 배는 울릉도에 도착했다. 배에서 내리자마자 곧바로 점심식사를 하러 식당에 갔다. 식당에서는 벌써 3번째 손님이라고 하면서 어제와 오늘이 최대로 많은 인파가 모여들었다고 싱글벙글한다. 밑반찬으로 요기를 하면서 바닷가를 보고 있으니 따끈따끈한 밥이 나왔다. 아침밥도 먹지 못해 배가 촐촐한 터에 두 그릇을 시켜 먹었다.
날씨가 좋아 그런지는 몰라도 울릉도 곳곳에는 사람들이 인신인해를 이루었다. 어느 누군가가 사람 보는 재미도 재미라고 모두들 즐거워하는 모습에 신이 난 듯 보였다.
울릉도 관광은 홍도, 흑산도 관광처럼 버스 또는 택시로 구경하는 육로관광과 유람선관광 등 두 가지가 있다고 한다. 같은 울릉도이지만 보는 시야에 따라 가슴에 와 닿는 느낌이 다르기 때문에 보통은 두 가지를 겸하여 관광을 즐긴다고 한다.
첫째 날은 육로관광을 하는 날이다. 우리는 단체로 왔기 때문에 버스로 관광을 즐겼다. 사진 찍을 좋은 곳에 차를 세워 포즈를 취하여 사진을 찍게 하는 것도 지금까지 그렇게 해왔기 때문이라는 것을 국내외 여행을 다녀온 경험에서 느낄 수 있다.
거북이바위, 사자바위, 코끼리바위를 비롯한 삿대바위에 모두들 와와와~ 탄성을 자아낸다. 특히 거북이바위는 마치 울산 선바위와 같은 이미지를 주었으나 찬찬히 뜯어보면 거북이가 바위를 타고 내려오는 모습에 신기하기까지 했다. 바다에 빙 둘러싸여 있는 거북이바위를 한 바퀴 돌면서 사진도 찍고 이야기도 나누는 즐거움은 그지없이 좋았다. 이것도 관광의 묘미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들 즐거워하는 모습에 그래서 울릉도는 한번쯤은 와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는지도 모를 일이다.
노인봉 옆에 있는 코끼리바위는 남해 한려수도의 병풍바위, 코끼리바위를 연상케 하고도 남음이 있다 하겠다. 하늘로 치솟아 있는 삿대바위도 버스 안에서 사진 찍기에 좋았다.
버스로 가다 보니 산 곳곳에는 모노레일이 많이 보였다. 지게로 물건을 지고 이동하기에는 너무 가파르기 때문에 군에서 지원하여 모노레일을 설치해 주었다는 것이다.
버섯 모양의 바위가 산에 있어 이상하여 물어보니 원래는 바닷가에 있었으나 사람들이 옮겨놨는지 또는 파도에 휩쓸려 산 중턱에 놓여져 있는지는 모르겠다고 하나 아무튼 바닷가에 있었던 것만은 분명하다고 한다.
버스로 관광할 때마다 수십 개의 터널을 지난다. 이런 터널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고 하면서 하나는 차량 통행용이고 또 하나는 산사태 대비 터널이라고 한다. 태풍 매미 때 산사태로 순찰 중이던 경찰이 목숨을 잃었기 때문에 산사태가 날만한 곳에는 터널을 만들었다고 한다. 바위가 길을 덮어 터널처럼 자연스레 생긴 것도 있다. 비와 바람, 파도에 의해 만들어진 해안도로는 그 자체가 하나의 관광이라 해도 좋을 정도로 봄의 낭만을 만끽하고 있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울릉도 나리분지는 백두산 천지의 수십 배에 달한다고 하면서 지금도 사람들이 살고 있다고 한다. 울릉도 최초로 논·밭농사를 지은 터도 보고 고랑 정도의 작은 저수지도 보고 산 구석구석에 눈이 쌓여 있는 것도 보며 관광을 즐기는 재미도 좋았다.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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