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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59592821
· 쪽수 : 183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 4
Part 01 손자들에게 들려주는 할아버지의꽃피는 마음
감사(感謝)의 옷 _ 11
근검(勤儉) _ 14
내 탓이오 _ 17
도전과 모험을 즐겨라 _ 20
렌즈(Lense) _ 23
몰입 _ 26
바보처럼 살아라 _ 29
생명용품과 죽음용품 _ 32
성공의 길 _ 34
소통의 미학 - 거짓말 _ 37
습관(習慣) _ 40
시간을 재단하며 살다 _ 42
실패의 미학 _ 45
아름다운 것들 _ 49
웃음의 보약(補藥) _ 51
전나무와 삼각형 _ 53
행복의 보증 _ 56
Part 02 손자들에게 들려주는 할아버지의 삶의 가르침
기쁨의 얼굴 _ 61
이세효비(二世孝碑) _ 63
즐겁게 공부하라 _ 65
할머니의 인자(仁仔) _ 67
할머니의 피 _ 69
황금바위 _ 71
효부(孝婦) _ 74
꽃밭 _ 77
가족의 힘 _ 79
나의 현재 _ 81
눈물의 빈 통장 _ 83
매미의 울음 _ 89
면류관(冕旒冠) _ 91
섭생(攝生) _ 93
수목장(樹木葬) _ 96
싸움 _ 100
쓰레기 _ 103
홀아비 상상 _ 107
안빈지족(安貧知足) _ 110
어린이 날 _ 112
워메이 _ 115
이발 _ 118
인생의 전환점에 서 있다 _ 121
저녁 산책길에서 _ 125
죽음에 대해서 _ 127
지난날의 반성 _ 131
책을 선물하다 _ 133
한 음계 낮게 _ 135
횡재(橫財) _ 138
고추 _ 141
고향 _ 143
교수가 된 아들 _ 146
우리들 _ 149
쓸고 닦는 일에서 차장 자리까지 _ 152
10년 만의 이별 _ 155
위험해서 그래요? _ 158
Part 03 가족들에게 전하는 할아버지의 따뜻한 사랑
사랑하는 아내에게 _ 163
막냇동생 인희에게 _ 166
사랑하는 손자 세빈에게 _ 169
사랑하는 손자 연수 보아라 _ 172
사랑하는 손자 태규에게 _ 174
연수, 태규에게 _ 177
사랑하는 아들과 며느리에게 _ 180
책을 마치며 / 183
저자소개
책속에서
시간을 재단하며 살다
사람들이 흔히 말하기를 천재는 99%의 노력에서 태어난다고 한다. 그리고 ‘최선을 다하라’는 말은 쉽게 하고 또 쉽게 들을 수 있으나 ‘시간을 재단하며 지낸다’고 하는 말은 매우 드문 말이다.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기 이전의 일상생활에서 시간을 쪼개고 그 길이를 줄이고 늘이는 생각을 하기에는 쉽게 지나치고 잃어버리기 쉽다.
1년의 계획은 정월에 세우고, 한 계절의 계획은 봄철에 세우며, 일생의 계획은 젊은 날 청소년 시절에 세운다는 것은 너희들도 잘 알고 있는 진리일 것이다. 할아버지의 지난 시절을 돌아보며 후회하고 반성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늦었으나마 이제 확실하게 내가 실천하고 닦아 온 계획과 그 보이지 않는 성과를 느끼면서 사랑하는 손자들에게 꼭 알리고 싶어지는 마음이 일고 있다.
새벽에 잠에서 깨어나면 그날 하루의 일정을 머리에 그려 본다. 그리고 아무리 피곤하거나 날씨가 방해되어도 반드시 정해 놓은 시간만큼 몸을 움직이고 있으며, 정확하게 아침 식사는 8시 이전에 꼭 하였다. 그리고 하루도 거르는 일 없이 가까운 앞산에 정해 놓은 코스를 오르며 나만의 명상의 자리에서 시간을 보면 틀림없이 9시 40분 안팎이 된다. 그곳에서 다시 정오까지 해야 할 일들을 다시 정리한 후에 도서관에 들러서 한두 시간 독서를 한단다.
오후의 일과 역시 점심을 하면서 궁리하고 연구하며 오후의 일들을 반드시 해내고 있다. 원고를 쓴다든지 집안일들을 손본다든지 하는 일을 미루지 않고 마무리하고 있다.
이런 반복된 생활로 어언 1년이 흐르고 난 후 내게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변화가 찾아와 건강 면에서는 할머니가 놀랄 만큼 기력이 좋아졌으며 생각만 품고 지낸 마음을 글로 나타내는 원고를 수십 편으로 완성할 수 있었단다.
할아버지는 밥을 먹을 때, 화장실에 앉아 있을 때, 더욱이 걸어가면서까지 오늘의 일정을 시간별로 해야 할 일들을 머릿속에서 정리하고 새겨두고 있단다. 이런 습관이 반드시 최고이며 최선이라고는 감히 말할 수 없으나 적어도 흘러가고 있는 시간을 보람 있게 속을 채워서 보낸다는 측면에서는 가치가 있다고 자부 하고 싶구나.
너희들이 학생일 때 또는 사회인이 될 때에 할아버지의 촘촘하고 세심한 성격으로 실천해 오고 있는 시간을 재단하며 사는 방법을 한번쯤 답습해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