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볼

감수의 글 | 한 권의 책에 담긴 수많은 교훈들
저자의 글 | 빌리 빈, 신화를 쓰는 사나이

제1장 길을 잃은 천재
제2장 숨어있는 보석을 찾아라
제3장 깨달음
제4장 무지(無知)의 필드
제5장 제레미 브라운 스페셜
제6장 불공정한 게임을 승리로 이끄는 과학
제7장 지암비의 허점
제8장 스캇 해트버그의 부활
제9장 트레이드 테이블
제10장 투수 해부하기
제11장 인간적인 요소
제12장 아이디어의 속도

에필로그 | 오클랜드의 오소리 이야기
감사의 글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들이 선수들에게 처음 시키는 일은 일단 뛰어보라는 것이다. 나이 어린 유망주들에게 얼마나 빨리 달릴 수 있는가는 가장 중요한 항목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재능을 항목별로 구분해놓은 체크리스트를 늘 옆구리에 끼고 다닌다. 체크리스트는 선수들의 기본적인 능력을 스피드, 어깨, 수비, 정확도, 장타력의 다섯 가지로 분류하고는 달리기를 잘하는 선수는 '바퀴(wheel)', 던지기를 잘하는 선수는 '호스(hose)'라고 부르곤 했다. 이들은 다섯 가지 분야의 재능을 '파이브 툴'이라 부르며 선수 선발의 중요한 자료로 활용했다.

그해의 어느 늦은 봄날 오후, 샌디에이고 구장에는 몇몇 빅리그팀 관계자들이 모여 유망주들의 달리기 능력을 테스트하고 있었다. 다른 때와 달리 그날의 분위기가 다시 긴장되었다. 마침내 1980년이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본문 21p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