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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59751921
· 쪽수 : 448쪽
· 출판일 : 2009-06-08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부 상실
1장 슬퍼하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2장 딸의 인생 발달 단계에 따른 애도과정
3장 상실의 원인에 따른 딸의 반응 양상
4장 놓아버리는 법 배우기
2부 변화
5장 엄마를 떠나보낸 딸과 아버지의 관계
6장 형제자매 간의 유대
7장 엄마 잃은 딸들이 타인과 맺는 애착관계
8장 새로운 여성성을 만들어가는 딸들
3부 성장
9장 엄마는 누구였고, 나는 누구인가
10장 엄마의 운명과 나의 운명 분리하기
11장 엄마 잃은 딸이 엄마가 되었을 때
12장 상실의 아픔이 선사해준 삶에 대한 열정과 에너지
에필로그
감사의 말
부록_엄마 잃은 딸들의 설문조사 결과
책속에서
대개의 여자아이들은 십대 때 엄마에게서 독립하여 자아정체성을 형성하고 몇 년 뒤 자립적인 성인이 되어 다시 돌아온다. 반면에 엄마를 잃은 딸은 ‘홀로’ 성장해야 한다. 어린 시절에 갑자기 엄마를 잃고 그 상실의 경험에서 벗어나지 못한 여성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다른 여성들과는 매우 다르게 살아간다. - 21쪽 중에서
애도도 달이나 계절처럼 순환한다. 한 주기가 끝나면, 약간 다르기는 하지만 본질적으로는 똑같은 주기가 다시 시작된다. 엄마를 잃은 딸은 실제로 부정, 분노, 혼란, 적응의 단계를 통과한다. 그후 성장의 새 단계에 들어서면 엄마의 필요성을 느끼고, 그때마다 애도의 과정은 다시 시작된다. 예를 들어, 엄마를 심장마비로 잃은 열세 살 여자아이는 충격으로 정신을 잃은 상태로 슬픔을 ‘모두’ 쏟아낼 것이다. - 32쪽 중에서
엄마를 잃으면 시간이 흐를수록 슬픔을 느끼는 간격이 멀어지는 반면, 그리워하는 마음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그 슬픔은 언제 어디서든 표면으로 떠오를 준비를 하고 우리의 의식 언저리를 배회한다. 이것은 단연코 병리현상이 아니다. 정상적인 반응이다. 그렇기 때문에 엄마를 잃으면 스물네 살에도, 서른다섯 살에도, 마흔세 살에도 선물 포장지를 뜯거나 복잡한 거리를 걷다가도 몸을 웅크리고 앉아 열일곱 살에 죽은 엄마를 그리워하게 되는 것이다. - 61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