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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59752935
· 쪽수 : 480쪽
· 출판일 : 2010-10-26
책 소개
목차

리뷰
책속에서
다섯 명은 인터넷 공간에서 서로 알게 되었다. 서로의 본명과 집, 직업, 가족 구성, 혈액형, 별자리는 모두 모르는 사이다. 인터넷 상에서만 친분이 있을 뿐 실제로 얼굴을 마주하고 이야기하거나 술잔을 나눈 적은 한 번도 없다. 그래도 무엇 하나 불편한 점은 없을뿐더러 이런 놀이를 하는 데는 오히려 서로를 모르는 쪽이 만사 편하다.
다섯 명은 인터넷 상에서 게임을 하고 있다. 그렇다고는 해도 이른바 네트워크 게임은 아니다. 서버 안에 만들어진 가공의 세계를 무대로 삼은 게임이 아니라, 인터넷 바깥의 현실을 백 퍼센트 반영한 극히 생생한 게임이다.
“설령 범인이 의도하지 않았다 해도 그런 생각 역시 성립하잖아. 입학시험에서 출제자가 준비한 답 외에 문제의 조건을 만족시키는 해답이 나오면 어떡하지? 그것도 정답 처리하잖아. 이번 미싱링크 찾기에서도 네가 준비한 답이 뭐든지 간에 피해자 나이가 소수라는 점은 명백한 사실이야. 피해자들의 나이 차가 12, 22, 이렇게 규칙적으로 늘어나는 것도 마찬가지고. 나랑 두광인이 내놓은 답도 정답으로 인정해야 해.”
“범인은 도대체 어디 사는 미치광이냐, 범죄 예술가라도 된 양 거드름 피우는 거 아니냐, 이러면서 세간 사람들은 오로지 사건의 엽기성에만 흥미를 보이며 범인의 프로파일링에 기를 쓰고 있지. 하지만 너희들은 그런 짓을 하며 골머리 썩일 필요 없어. 범인은 바로 이 어르신. 다가야 모 씨에게 깊은 원한을 품었기 때문에 그런 것도 아니거니와, 세상을 충격과 공포에 빠뜨리고 싶어서 그런 것도 아니며, 미쳐서 그런 것도 아니야. 동기는 바로 리얼 추리게임이지. 그렇다면 이번에 네 녀석들이 풀어야 할 수수께끼는 무엇인고 하니, 바로 시체의 운반 방법이야. 상황으로 판단하건대 피해자는 자택에서 살해된 다음 그 자리에서 목을 절단당한 듯한데, 그 후에 범인이 몸을 어떻게 공원까지 옮겼는지 전혀 설명이 안 되거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