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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91160076158
· 쪽수 : 520쪽
· 출판일 : 2022-08-31
책 소개
목차
Q1 다음은 누가 죽입니까? 013
Q2 밀실 따위는 없다 115
Q3 살인마 잭 더 리퍼, 삼십 분의 고독 137
Q4 상당한 악마 211
Q5 세 개의 빗장 317
Q6 밀실이여, 잘 있거라 365
Q? 그리고 문이 닫혔다 519
책속에서
원한, 증오, 입막음, 금전, 욕정, 학대로 인한 것이 아니라, 단지 고안한 트릭을 실제로 적용해보고 싶은 마음에 사람을 죽인다. 그러고 나서는 멤버들끼리 화기애애하게 술을 마시면서 추리에 꽃을 피운다. 사람을 죽이는 행위에서는 그다지 쾌감을 얻지 못하지만, 자신이 생각해낸 트릭을 발표하는 것은 즐겁다.
그들에게 다른 사람의 생명은 테니스 공이나 조립식 완구 부품 정도의 가치밖에 안 되는 놀이 도구에 불과하다. 그들에게는 윤리도 정情도 없다.
“우리의 출현은 역사의 필연이라고도 할 수 있죠. 이지와 낭만을 현실 세계로 끌어들이는 겁니다. 실행은 가능하지만 실제로는 누구도 쓰지 않는 역동적인 트릭을 사용해보는 겁니다. 현실과 동떨어져 있을수록 바람직합니다.(중략)
시체 발견을 늦추기 위해서만이 아닙니다. 자살 위장도 아니죠. 밀실을 만들고 싶으니까 만드는 겁니다. 밀실을 만드는 행위 그 자체가 목적이죠. 필연성 따위는 엿이나 먹으라지. 캔버스와 마주한 고흐가 실리적인 이유를 가지고 있었다는 겁니까? 그려도 팔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붓을 계속 쥐고 있던 데 필연성이 있습니까? 있다고 하면, 작가의 마음이 그리 하기를 원했다는 거겠죠. 그렇습니다, 밀실살인은 혼의 발로發露, 즉 예술입니다. 밀실살인 게임은 현실에 대한 안티테제로서 탄생했습니다.”
2006년 11월 17일 심야, 정확히는 18일 토요일 오전 2시 30분경, 도쿄도 조후시 진다이지 기타마치 거리에서 경시청 조후 경찰서 지역과 경장이 순찰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