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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59753871
· 쪽수 : 368쪽
책 소개
목차
검게 탄 할머니, 죽인 사람은 누구?
금, 은, 다이아몬드, 푹팍푹팍
착한 아저씨, 나쁜 아저씨
착한 아저씨? 나쁜 아저씨?
도마뱀은 보았다, 알고 있었다
그 눈동자에 비친 것
옮긴이 후기
리뷰
책속에서
마이다 토시미, 34세. 직업, 경찰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고향에서 경찰관 채용시험을 치른 뒤 현내 각처의 파출소와 경찰서를 거쳐 현재는 하마쿠라 시 중앙경찰서에 소속되어 있다. 형사과에 소속된, 이른바 형사다.
본가에는 일주일에 한 번 얼굴을 내민다. 본가라고 해도 부모님은 이제 안 계신다. 형인 마사카즈와 그의 초등학교 5학년짜리 외동딸인 히토미가 살고 있다. 2년 전까지는 모친인 도시코도 함께 살아서 손녀인 히토미를 제 자식처럼 귀여워해 주었지만, 사고로 예순의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마사카즈는 혼자서 히토미를 키우고 있다.
미해결 사건은 산더미처럼 쌓여 있고, 경리부에 제출할 영수증도 한 다발이다. 성가신 범행 성명문까지 날아들었으니 세간의 눈도 하마쿠라 중앙경찰서에 집중되어 있다. 하지만 그런 일로 매번 휴가를 반납한다면 도저히 몸이 버텨내지 못할 것이다.
“이웃집의 불은 꺼져 있다. 맞은편 집 창문도 위아래 층 다 어둡다. 자욱한 안개에 가로등 불빛이 뿌옇게 번지는, 그야말로 초목도 잠든 새벽 2시. 거리는 쥐 죽은 듯 고요하고…… 아니, 가만히 귀를 기울이면 무슨 소리가 들린다. 푹, 팍, 푹, 팍. 어둠 속에서 들려온다. 애처롭게 뼈대만 남은 집, 그곳을 덮고 있는 천막 안에서 땅을 파헤치는 소리. 푹, 팍, 푹, 팍.”
토시미는 거기서 변죽을 울리듯 말을 끊었다. 의미심장하게 혀끝으로 입술을 핥는다.
“그 난봉꾼 조카? 아직도 미련을 못 버리고 보물찾기를 하는 모양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