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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59757046
· 쪽수 : 328쪽
책 소개
목차
원료
아로마홉
맥아
숙성
제조소 고유기호
향미
알코올 도수 5%
원숙
캔 밑부분
빈 캔을 버리지 맙시다
비열처리
용량 500ml
BREW
생(生)
트래디셔널
맥주는 스무 살이 되고 나서
작가의 말
옮긴이의 말
리뷰
책속에서
“소가 보고 싶어.”
우리가 여름방학 마지막 사흘을 R고원에서 보내기로 한 데는 보안 선배의 그 한마디가 결정적인 계기로 작용했다.
R고원은 이 지역에서 유명한 피서지로 우리가 다니는 아쓰키대학이 있는 아쓰키 시 중심가에서 차로 약 세 시간 정도 달리면 나오는 산중에 있다. 다양한 종류의 고산식물과 흰코사향고양이를 비롯한 희귀동물, 맑고 깨끗한 공기 등 풍요로운 자연을 직접 체험할 수 있음을 최대 장점으로 내세우는 곳이다.
근데 왜 하필 소란 말인가.
“보통 그럴 땐 바다가 보고 싶거나 하지 않나요?”
“바다? 그건 실연당했을 때의 이야기고.”
“실연당했을 땐 바다고 이럴 땐 산인가요. 알기 쉽긴 한데 너무 단순하달까, 상상력이 빈약해요.”
“진지하게 들어. 닷쿠, 난 말이지. 뭐랄까. 삶과 죽음을 정면에서 마주하는 그런 철학적인 명상을 하고 싶어.”
덧붙이자면 내 이름은 다쿠미 지아키. 통칭 닷쿠다.
“철학적인 명상이요? 선배가?”
그렇게 대성공을 거둔 R고원 여행이지만,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실은 여기서부터가 시작이다. 가장 마지막의 마지막에 가서 예상치도 못한 사건이 발생하고 말았다.
나흘째 되던 날 오후. 숙소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점심식사를 마친 뒤 앞으로 세 시간 가까이 차를 타고 산길을 달려 아쓰키로 돌아가려던 바로 그때.
보안 선배가 사라져버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