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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59864065
· 쪽수 : 142쪽
· 출판일 : 2006-02-15
책 소개
목차
- 작가의 말 : 사랑의 마음, 사랑의 등불
LOVE EPIC - 서정 소설의 아우라
한국 말 배우는 소년
둔황의 사랑
로울란의 사랑
협궤 열차
외불 짐승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새의 초상
모든 별들은 음악소리를 낸다
원숭이는 없다
여우사냥
하얀 배
가장 멀리 있는 나
무지개를 오르는 발걸음
삼국유사 읽는 호텔
LOVE POEM - 사랑이 머물며 떠나는 시
얼굴
가요
숙맥
곰취의 사랑
홀로 가는 사람
길
관계
추억의 마개
희망
홀로 등불을 상처 위에 켜다
어디에도 본디 없는 너
마음 하나 등불 하나
투병기
순간과 영원
저녁 골짜기
존재
어떤 흐린 날
바람이 부는 걸 보니
사랑의 허물
어느 날의 확인
하늘가 어디에 우리 사랑 있으니
전설
자하문 고개
가슴앓이
너의 눈빛
무엇이냐고 묻는 마음
숲 속에 누워
고향
소설가 Y씨의 하루
사나사에서 여쭙다
몰랐습니다
- 해설 : 사랑의 언어 현상학 / 이경철
책속에서
내가 그녀를 찾아 헤맨 것은 그녀를 내 박제로 하려던 데 지나지 않았다. 사랑 가운데는 한순간에 스쳐 지나감으로써 더 영원한 사랑도 있을 것이었다. 그녀가 택한 그런 방법을 나는 어리석게 모르고 있었다. 그리하여 내 귓전에 영원히 '호오이 호오이' 부록 있을 그 소리를 없애버린 것이었다. ... 그래서 이제 누군가 내게 그 섬에 팔색조가 오는가 안 오는가 묻는다면 다음과 같이 되물을 수밖에 없음을 밝혀두고자 한다. 그 섬에 팔색조가 깃들이는가, 안 깃들이는가. 그대의 마음이 영원히 그 새가 우는 소리를 듣고자 원하는가, 그렇지 않은가... - '새의 초상ㅡ팔색조' 중에서
마음 하나 등불 하나
어두운 마음에 등불 하나
헤매는 마음에 등불 하나
멀리 멀리 떠난 마음에 등불 하나
할퀴어진 마음에 등불 하나
찢어진 마음에 등불 하나
무너진 마음에 등불 하나
그러나 보이지 않는 마음도 있다
어느 마음속에도
하늘 있고
땅 있고
찰나와 영겁 닿는 빛 있음을
등불 걸어 밝히어라
보이지 않는 마음도 밝혀
그 애끊는 사랑 하나 환하게 환하게
뭇 별까지 사뭇 밝히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