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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와 주식, 그리고 보이지 않는 손

고등어와 주식, 그리고 보이지 않는 손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돈과 금융시장을 말하다)

권오상 (지은이)
  |  
미래의창
2015-06-22
  |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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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와 주식, 그리고 보이지 않는 손

책 정보

· 제목 : 고등어와 주식, 그리고 보이지 않는 손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돈과 금융시장을 말하다)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경제학/경제일반 > 화폐/금융/재정
· ISBN : 9788959893355
· 쪽수 : 280쪽

책 소개

금융감독원 복합금융감독국 국장 권오상의 돈에 대한 에세이. 공학도였던 저자는 엔지니어링을 공부하다가 뒤늦게 금융을 전공했다. 사물의 원리원칙을 파고들기를 좋아하는 그는 늘 최첨단 레이더망(두뇌에 들어 있는)을 가동해 세상의 문제점들을 포착한다.

목차

들어가는 말 4

起: 익스포지션
01. 돈의 미래주의자와 과거주의자 11
02. 고등어와 주식 18
03. 시인, 중앙은행 총재가 되다 28
04. 로봇과 인간의 트레이딩 대결 37
05.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16강 진출 확률 46
06. 이집트 파운드와 스위스 디나르, 그리고 비트코인 54
07. 외환과 f(x), 그리고 인피니티 62
08. 와타나베 부인과 브라질 채권 71

承: 디벨롭먼트
09. 홍콩의 투자 vs. 한국의 치킨집 83
10. 물건 보관료와 마이너스 이자율 92
11. 모험사업의 본질은 불확실성에 있다 101
12. 벤처캐피털과 천사, 그리고 모험사업가 108
13. 투기와 모험, 우연과 행운 118
14. 영국인이 열광하는 프리미엄 본드 124
15. 하버드대와 예일대 기금의 흥망성쇠 129

轉: 클라이맥스
16. 엉터리 일본식 조어, 선도와 선물 139
17. 아파트 가격에 대한 투기와 헤지 146
18. 다른 사람이 단명해야 돈을 버는 톤틴 155
19. 내부자거래의 내부자와 임원의 보수 161
20. 투자은행의 파생거래 작명법 168
21. 리스크 프리미엄의 대안은 없을까 174
22. 금융시장에서 돈을 버는 한 가지 방법 181
23. 첫날밤만 넘기면 모델 맘대로 191

結: 카타르시스
24. 옥션과 경매에 의한 가격 결정 201
25. 회사 자체가 버블이라면 210
26. 민스키 모멘트와 케인스의 본심 217
27. 금융시장의 흑역사와 용기 있던 여변호사 224
28. 어빙 피셔의 굴곡진 삶과 말년의 걸작 234
29. 독일의 지하철이 신용평가제도에 주는 교훈 242
30. 금융에서의 통섭, 융합, 그리고 승병 251
31. 당신 가족과도 이 거래를 하겠는가 258

참고문헌 264

저자소개

권오상 (지은이)    정보 더보기
벤처캐피털회사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의 공동 창업자 겸 공동 대표다. 서울대학교 기계설계학과에서 학사, 한국과학기술원 기계공학과에서 석사,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교 기계공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고, 프랑스 인시아드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했다. 금융감독원 복합금융감독국장과 연금금융실장, 도이체방크 홍콩 지점과 서울 지점 상무, 영국 바클레이스캐피털 런던 지점과 싱가포르 지점 매니저, 차의과학대학교 글로벌경영학과 교수, 한국과학기술원 기술경영학과 겸직 교수, 삼성SDS 수석보, 기아자동차 주임연구원을 지냈고, 고려대학교와 중앙대학교에서 재무를 가르쳤다. 금융계를 이끌어 가는 전문가이자 두 아이의 아빠 그리고 베스트셀러 작가로서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경제 금융 지식은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알려 줄 수 있을지 치열하게 고민해 왔다. 4차 산업 혁명 시대에는 아이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을 찾고 국내 무대뿐 아니라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포부와 자신감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아이들을 글로벌 경제 관념을 갖춘 인재로 자라나게 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지식에 근거한 경제 소설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이 책을 썼다. 어린이, 청소년을 위해 《열두 살 창업학교》, 《열두 살 경제학교》, 《민준이와 서연이의 금융경시대회》, 《오늘부터 제대로, 금융 공부》를 집필했으며, 그 외에 10여 권의 경제경영서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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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왜 자산시장이 실물시장과 다른지 살펴보자. 가령, 삼성전자의 주식이 100만 원에 거래된다고 하자. 누군가가 삼성전자 주식을 조금 사면 주가가 조금 올라가게 된다. 그래서 101만 원이 됐다고 하자. 그런데 주식 시장에는 투기거래자가 존재한다. 그들의 눈에는 뭔가 자신이 모르는 호재가 있어서 주가가 오르는 걸로 보인다. ‘늦기 전에 올라타야지!’ 하는 생각이 그들을 사로잡는다. 그래서 매수 주문을 낸다. 다시 말해, 수요가 증가한다! 그러한 수요 증가로 인해 가격이 이번에 102만 원으로 오르면, 더 많은 투기거래자들이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다. 이른바 양의 피드백 루프라는 전형적인 양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이 과정은 그런 식으로 부양된 가격이 모두의 눈에 불합리해 보일 때까지 지속될 수 있다. 자산시장의 이러한 불안정성은 가격 하락기에도 마찬가지로 나타난다. 주가가 떨어지면 뭔가 악재가 있는 것처럼 느껴지고, 그래서 늦기 전에 내다 팔아야겠다고 생각하고, 그 결과 공급이 증가되고, 그러다 보니 가격이 더 떨어지는 악순환과 죽음의 소용돌이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요약하자면, 자산시장에는 불합리한 버블 형성과 과도한 폭락으로 대변되는 불안정성이 내재돼 있다. 균형가격을 찾아가는 교과서적시장과는 180도 정반대의 모습을 갖고 있다는 말이다. 냉탕과 온탕을 무의미하게 오락가락하며, 관찰되는 어느 가격에도 본질적 가치를 찾기가 매우 어려운 그런 시장. 시장이라는 말은 이처럼 흰색도, 검은색도 될 수 있다.


일련의 규칙과 사고 능력을 담고 있는 알고리즘 혹은 엔진과 그러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 탑재되어 있는 서버 등의 하드웨어가 결합된 트레이딩 봇은 그냥 번쩍거리는 대형 컴퓨터처럼 보인다. 그렇지만 이들의 능력은 한마디로 무시무시하다. 이 로봇들은 인간이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속도로 거래 주문을 내고 또 취소한다. 그 속도가 너무 빠르고 거래 주문 및 취소에 대한 빈도가 비정상적으로 높다고 하여, 이를 통상 고빈도거래high frequency trading; HFT 혹은 고빈도매매라고 부른다. 고빈도거래의 세계를 주름잡는 회사들은 통상적인 금융회사들이 아니다. 세계 금융시장의 파워하우스인 투자은행들도 이 분야에서는 별로 명함을 내밀지 못한다. 고빈도거래 좀 한다 하는 회사들의 이름을 한번 나열해보자. 겟코Getco, 트레이드봇 시스템스Tradebot Systems, 나이트 캐피털Knight Capital, 트레이드웍스Tradeworx, 타워 리서치 캐피털Tower Research Capital, ATDAutomated Trading Desk 등. 무슨 IT 회사들의 이름처럼 들리지 않는가? 이 중 어느 이름도 들어본 적이 없다는 우리나라 금융회사 임직원들의 수가 100명 중 99명은 될 것이라고 짐작한다. 이들이 자신들을 노출시키지 않으려고 굉장히 애쓰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미 국내에도 이들의 로봇들이 들어와 있다.


미래에 발생할 사건의 확률에 대해서라면 기상청도 사연이 많다. 예전에는 내일 비가 올 가능성을, “약간, 상당히, 꽤” 등의 형용사로 표현했다. 그런데 약간이라면 구체적으로 그게 얼마쯤 되느냐는 항의성 질의가 끊이지 않았다. 일기예보의 부정확성은 코미디의 단골 소재이기도 했다. 날씨에 대한 비선형 공기역학 모델에 내재되어 있는 카오스적인 특성을 설명해봐야 이해해줄 사람도 없었다. 결국 기상청은 비가 올 가능성을 숫자로 나타내기 시작했다. “비가 올 확률은 20%입니다”하고 얘기를 하니 사람들의 불평이 예전보다 줄더라는 관찰은 꽤 아이러니하다. 예전에 ‘약간’이라는 형용사를 쓰던 상황을 그냥 숫자로 바꾼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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