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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암자기행

지리산 암자기행

(고요한 자유의 순간으로 들어가다)

김종길 (지은이)
미래의창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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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암자기행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지리산 암자기행 (고요한 자유의 순간으로 들어가다)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국내 여행에세이
· ISBN : 9788959894062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16-07-15

책 소개

지리산 암자만을 대상으로 한 첫 단행본이다. 10년 넘게 지리산 암자 50여 곳을 모두 탐방한 저자가 지리산의 역사와 문화를 품고 있는 23곳의 암자를 배경으로 ‘참나’를 구하는 고요한 자유의 길을 모색한다.

목차

프롤로그

1. 천하제일의 참선 암자
선방 문고리만 잡아도 성불한다, 벽송사
천하제일의 참선하기 좋은 곳, 상무주암
일곱 왕자가 성불한 구름 위의 집, 칠불암
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 먹지 마라, 백장암

2. 지리산 제일의 전망대
지리산 최고의 전망대, 금대암
지리산 최고의 텃밭, 원통암
지리산과 섬진강을 한눈에 조망하는 고승들의 수행처, 사성암
절로 도가 트일 만한 땅, 문수암

3. 하늘이 감춘 은둔의 땅
선승들이 평생 꼭 한 번 가보길 바란 곳, 묘향대
불국토 지리산이 감춘 곳, 문수대
지리산 오지 암자의 수행자, 우번대
푸른 눈의 스님이 찾은 지리산 오지 암자, 상선암

4. 지리산의 별천지
지리산 속 제일의 절, 영원사
모과나무의 소신공양, 구층암
중국 선승의 머리를 묻다, 국사암
아득히 구름 끝에 매달린 풍경, 불일암

5. 피안으로 가는 길
지리산 원혼을 달래다, 서암정사
자신 속의 삼신불을 보라, 삼불사
지리산의 신비, 문창대는 과연 어디인가, 법계사
굽이치는 섬진강을 굽어보는 피안의 땅, 연기암 가는 길

6. 잃어버린 암자를 찾아
절벽에 남은 전설의 마애불, 개령암지
잃어버린 암자를 찾아서, 천불암과 향적사

에필로그

부록 지리산 암자 탐방 지도

저자소개

김종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작가이자 사진가이다. 십수 년 동안 한국의 동천과 명승, 건축 등을 사진에 담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남도여행법』 , 『지리산 암자 기행』, 『한국 정원 기행』이 있다. 『월간문화재사랑』(문화재청) 등 다양한 매체에 글을 썼고, EBS <한국기행> 등 다수의 방송에 자문과 출연을 했으며, LH공사 등 각종 기관과 단체에서 강연을 해왔다.
펼치기

책속에서

벽송사에는 예전에 두어 번 온 적이 있는데, 그때와는 굉장히 다른 모습이었다. 겉으로 보기엔 사세가 제법 커진 것 같았다. 전나무 두 그루가 서 있는 입구의 널따란 바위 위에 서면 벽송사 경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두 그루의 전나무가 벽송사의 중심을 잡아주는 셈이다. 맨 아래 너른 마당을 사이에 두고 청허당과 안국당이 마주하고 있고, 두 벌의 높은 축대를 오르면 선방인 ‘벽송선원’이 양옆으로 스님들의 거처인 요사채를 품고 있다. 선방 뒤로 원통전이 있고 그 옆으로 산신각이 있다. 원통전 뒤에는 벽송사의 상징이 된 도인송과 미인송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도인송은 꼿꼿한 데 비해 미인송은 비스듬히 몸을 젖히고 있다.
_선방 문고리만 잡아도 성물한다, 벽송사


슬레이트 지붕에 두 짝의 문이 달린 지극히 간소한 건물. 색색 연꽃을 그리고, 기름한 널빤지에 세로로 내려쓴 ‘다불유시多弗留是’라는 네 자가 눈에 띈다. 아무리 궁리를 해도 딱히 떠오르는 게 없다. 문을 열어볼까 하다가 무언가 영적인 곳이지 않을까 싶어 머뭇거리기를 한참, 종무소로 다시 나왔다. 마침 공양주 보살이 떡이라도 좀 들지 않겠냐고 해서 공양간으로 들어갔다.
“궁금하시죠? 그거요. 이곳 백장암의 명물이랍니다.”
“아무래도 알 수가 없네요…….”
공양주 보살이 잠시 뜸을 들인다. 답답해하는 이 상황을 즐기고 있는 듯했다.
“해우소입니다.”
“예? 아…… 그렇군요.”
허를 찔렸다. 바로 옆에 해우소가 있어 설마 해우소일까 했는데…….
“스님들의 재치가 놀랍지요?”
“근데 해우소에 왜 ‘다불유시’라고 적었을까요?”
“아이 참, 아직 감을 못 잡으셨나? 영어로 해우소를 ‘더블유시(WC)’라 하잖아요. 그 ‘더블유시’를 한자로 표현하니 ‘다불유시’가 된 게지요. 자연스럽게 의미도 연결시킨 거구요. 스님이니 당연히 부처님을 떠올리면서 이름을 지었겠죠.”
_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 먹지 마라, 백장암


자기에게 전념하고 자기의 깊은 내부를 들여다보는 수행 방식은 얼핏 보기에 다른 이들에게 등을 돌리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사람이란 자기의 내부에 깊이 침잠했을 때 비로소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 대승불교에서는 먼저 ‘상구보리上求菩提’의 ‘자리自利’로 진리를 확고히 한 다음에 남을 구제하는 ‘하화중생下化衆生’의 ‘이타利他’행을 실천하는 것을 붓다의 뜻으로 보고 있다. 붓다도 처음 그 자신의 인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가했지만, 결과적으로 그의 출가는 많은 사람을 구제한 셈이다. 결국 상구보리의 길이 하화중생의 길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말해준다. 산중 꽃은 저 혼자 피지만 그 꽃향기는 산 아래로 흐른다고 하지 않는가.
_선승들이 평생 꼭 한 번 가보길 바랐던 곳, 묘향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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