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한국학/한국문화 > 한국인과 한국문화
· ISBN : 9788962572841
· 쪽수 : 390쪽
책 소개
목차
저자의 말
지리산 화개동
화개동 / 화개동의 동천들 / 무릉도원
무릉도원의 초입, 화개동천
시냇물에 떠내려온 복사꽃잎 / 꽃이 핀 세상의 별천지 / 은군자의 땅
은군자의 땅, 부춘동천과 덕은동천
한유한의 부춘동 / 취적대의 감회 / 정여창의 덕은동 / 악양정의 감회 / 조식이 만난 세 사람
신선의 세계, 쌍계동천과 청학동천
쌍계사 / 유람객의 시선 / 쌍계석문의 글씨 / 진감선사비의 감회 / 최치원 회고 / 금당 이야기 / 쌍계사의 감회 / 청학동을 찾아서
승려들의 수도처, 삼신동천
삼신동 / 지리산에서 가장 빼어난 신흥사 / 의신조사가 도를 닦던 의신사 / 영험한 기운이 서린 영신사 / 서산대사가 은거한 내은적암 / 일곱 사람이 성불한 칠불사
오래된 미래, 화개동
한국인의 영원한 이상향 / 화개동의 오늘과 내일
부록
화개동 사람들 / 주석
책속에서
화개동은 자연경관이 빼어날 뿐만 아니라, 역사와 문화가 풍부하게 깃들어 있다. 지리산 권역의 다른 어느 동천보다 풍부한 문화와 전설을 간직한 골짜기다. 따라서 이 화개동에 투영되어 있는 예전 사람들의 정서와 이야기를 하나로 묶어 보는 것은 이 공간을 문화적으로 이해하는 데 의미 있는 일이다. 또한 이러한 일은 화개동이 내포하고 있는 이미지를 발굴하고 문화원형을 만들어내는 작업이기도 하다.
유몽인은 의신사에 들렀다가 신흥사로 내려오는 계곡을 홍류동(紅流洞)으로 칭하고 있다. 그는 홍류동의 명칭에 대해 “이른바 ‘홍류(紅流)’란 사영운(謝靈運)의 시 ‘돌층계에서 붉은 샘물 쏟아지네[石?射紅泉]’라는 구절에서 취한 것인데, 이를 해석하는 사람들이 ‘홍천(紅泉)은 단사(丹砂) 구멍에서 나오는 것이니 홍류라는 이름은 선가(仙家)의 책에서 유래된 것이다’라고 한다”라고 하였다. 이처럼 홍류라는 명칭을 신선 사상과 연관시켜 해석하는 설이 있는가 하면, 글자 그대로 풀이하여 ‘붉은 꽃잎이 떠가는 시내’라는 뜻으로 붙인 것이라는 설도 있다. -무릉도원의 초입, 화개동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