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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대전 Z

세계대전 Z

맥스 브룩스 (지은이), 박산호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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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대전 Z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세계대전 Z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호러.공포소설 > 외국 호러.공포소설
· ISBN : 9788960171374
· 쪽수 : 531쪽
· 출판일 : 2008-06-12

책 소개

가상의 전염병이 불러온 대재난을 인터뷰 방식으로 풀어낸 소설. 다큐멘터리와 SF 스릴러를 결합한 좀비 장르이면서도 재난에 대처하는 인류의 생존 보고서 형식을 띠고 있다. 정치, 군사, 국제관계, 구조 등에 관한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현장감 넘치는 묘사와 흡인력 있는 구성을 선보인다. 2008년 현재 브래드 피트에 의해 영화화되고 있다.

목차

서문
경고
비난
대공포
전세가 역전되다
미국 국내 전선
그 밖의 세계 여러 나라
전면전
작별

감사의 글

저자소개

맥스 브룩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현재 미국 육군 사관 학교인 웨스트포인트의 현대 전쟁 연구소와 대서양 위원회 브렌트 스코크로프트 전략 안보 센터의 비상근 선임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가 쓴 첫 번째 책 《좀비 서바이벌 가이드》는 미국에서만 100만 부 넘게 팔렸고, 그 후 발표한 소설 《세계 대전 Z World War Z》는 2013년 배우 브래드 피트가 출연한 영화로도 제작되어 큰 성공을 거두며 세계적인 밀리언셀러 작가가 되었습니다. 그는 여기서 도전을 멈추지 않고 전 세계 1억 명 유저가 즐기는 게임 ‘마인크래프트’를 스토리화한 소설 3부작을 집필했습니다. 첫 번째 책 《마인크래프트: 좀비 섬의 비밀》과 두 번째 책 《마인크래프트: 좀비 섬의 생존자》는 출간 즉시 아마존․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게임과 문학의 완벽한 조합이라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이번에 출간된 《마인크래프트: 좀비 섬 최후의 날》은 3부작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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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산호 (옮긴이)    정보 더보기
영국 브루넬 대학교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소설 『무덤으로 향하다』 번역을 시작으로 『세계대전 Z』, 『토니와 수잔』, 『바스커빌가의 사냥개』, 그래픽 노블 『카리 모라』, 『사브리나』 등 다수의 작품을 이십 년 가까이 번역했다. 또한 『번역가 모모 씨의 일일』(공저), 『생각보다 잘 살고 있어』, 『소설의 쓸모』, 『이대로 살아도 좋아』 등의 에세이와 소설 『너를 찾아서』, 『오늘도 조이풀하게!』 등을 발표하며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글을 쓰고 있다. 2024년 『라일라』 번역으로 제18회 유영번역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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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 괴물 떼가 계속 차들 사이를 이동하면서 글자 그대로 사람들을 먹어치우면서 정체된 차들을 통과하고 있었고, 그 불쌍한 사람들은 도망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더군요. 지금까지도 잊을 수 없는 건 어디든 갈 데가 없었다는 겁니다. 이 도로는 I-80으로 링컨과 노스 플랫 사이에 있는 긴 고속도로였어요. 이 두 곳은 그 사이에 있는 다른 작은 소도시들처럼 주민들 대다수가 감염된 상태였어요. 도대체 그 사람들은 어딜 가려고 생각하고 있었을까요? 누가 이런 대탈출을 조직했을까요? 누가 이런 걸 조직이나 했을까요? 사람들은 차들이 한 줄로 떠나는 것을 보고 묻지도 않고 거기에 합류했을까요? 나는 어떤 상황이었을지 상상을 해보려고 했죠. 차들은 앞뒤로 숨이 막히게 턱턱 붙어 있지, 애들은 울어대고 개들도 따라서 짖고 몇 킬로미터 뒤에서 누가 따라오고 있는지 알면서 앞에 가는 누군가는 어디로 가는지 알고 있으리라 희망하고 기도하는 모습 말입니다. - 본문 112쪽에서

이웃집 문을 두드려 보려고 했나요?

아뇨, 거 참 묘하죠? 철저하게 망가지는 순간에도 사회적 불안이 너무 커서 다른 사람들과 개인적인 접촉을 시도한다는 것 자체가 아직도 꺼려졌어요. 나는 어둠 속으로 몇 발짝 나갔다가 미끄러져서 뭔가 부드러운 것 위로 쓰러졌어요. 차갑고 끈적끈적한 것이 손과 옷에 묻었어요. 냄새가 지독하더군요. 아파트 복도 전체에 지독한 냄새가 났어요. 갑자기 뭔가 복도 저편에서 나를 향해 질질 끌면서 오는, 낮고 규칙적으로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나는 소리쳤죠.
"안녕하세요?"
부드럽게 꼴까닥거리는 신음 소리가 들리더군요. 눈이 막 어둠에 익숙해지고 있었죠. 크고 인간 같은 형체가 배로 기어오는 모양이 하나 보이더군요. 나는 거기서 꼼짝 못하고 앉아 있었는데, 도망치고 싶었지만 동시에 확실히 보고 싶었어요. - 본문 333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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