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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0211315
· 쪽수 : 532쪽
· 출판일 : 2010-07-15
책 소개
목차
■ 서시20행 ──── 34
■ 서 문 ──── 36
I 흰그늘의 산알 1백 21종(種)의 소식
制度 ──── 55
熱氣 ──── 56
主體 ──── 57
工夫 ──── 58
哲學 ──── 59
文化 ──── 60
傳統 ──── 61
疎通 ──── 62
水王 ──── 64
玄覽 ──── 65
?啄 ──── 66
?渺 ──── 67
蒙養 ──── 68
個修 ──── 69
好好 ──── 70
利不心素 ──── 71
改心寺 ──── 72
豪料 ──── 73
食大 ──── 74
流糞 ──── 75
治貧 ──── 76
民盲 ──── 77
過密超留 ──── 79
過疎開活 ──── 80
生器 ──── 81
五德 ──── 82
七情 ──── 83
辨證法 극복 ──── 85
唯物論 극복 ──── 86
위로부터의 機制와 아래로부터의 機制 ──── 88
流離體 ──── 89
유전자와 시간, 유전자 게놈과 계절 ──── 91
유전자 자체 ──── 94
통섭론의 맹점 ──── 95
印指穴 ──── 97
關型穴 ──── 98
裏面外穴 ──── 99
透過內穴 ──── 100
應心穴 ──── 101
Enchorgie Bohm ──── 102
Barchie Enkora ──── 103
Orgie Ubrie ──── 104
經度 ──── 105
易史跡 ──── 107
黑白跡 ──── 108
누구나 아는 생명 이야기를 이제는 참으로 우주화 하자 ──── 110
누구나 우러러 보는 우주생각을 이제는 내 안에서 생명화하자 ──── 111
屛風 ──── 112
Kelt ──── 113
산알은 도처에 있다 ──── 114
백제관음 ──── 115
미륵반가사유상 ──── 116
쓰나미로부터 ──── 117
三周 ──── 118
華嚴腦 ──── 120
부처님 산알 ──── 121
신종플루로부터 ──── 122
타발타바라 풀로부터 ──── 123
악마의 향기 ──── 124
죽지 않는 해파리 ──── 125
酸性 테라니우볼 ──── 126
아르곤 드라볼리움 ──── 127
미국 뇌과학의 불교인식론 입증 ──── 128
‘비르호프’의 세포론 ──── 129
마음 속의 몸 ──── 130
向我設位 ──── 131
水王會 ──── 133
童子所 ──── 135
法慧月 ──── 136
아크발라이·쇼쿠니아바 ──── 137
싸크라리온 ──── 138
아프리카 이온 ──── 139
안데스 락 ──── 140
할롱 무니 ──── 141
꽃 한송이 ──── 142
미트라 ──── 143
오오라레리오 ──── 144
尺 ──── 145
티벹·혼(Tibet Hon) ──── 146
토토 헌(Toto Hun) ──── 147
러씨안 졜리 ──── 148
아리아드네(Ariadne) ──── 150
可弘 ──── 152
베이진(Baegine) ──── 153
비비컴·나르발라돔·하이예 ──── 155
비비하눔 바자르 ──── 158
아시아의 마음 ──── 160
게레이네 자라샨 포파이난 바이달란 ──── 161
악카라 ──── 162
오리온 한 ──── 163
아블까스움 ──── 164
동바 ──── 165
라벤더 ──── 166
벨 모라다 ──── 167
빔차 ──── 168
마하 ──── 169
발렌찐 ──── 170
아자미 ──── 171
세도나 ──── 172
오소다 ──── 173
마더 포인트 ──── 175
제롬 시티 ──── 176
코요테 샘물 ──── 177
바람의 산알? ──── 178
과소지대 ──── 179
새로운 乾坤 ──── 180
스트리트 다이알로그 ──── 184
땡이의 눈물 ──── 185
꽃그림 ──── 187
오일장 칼국수 ──── 188
백제 이야기 ──── 190
한 편지 ──── 191
워낭소리 ──── 193
선덕여왕 ──── 194
막걸리 ──── 195
판소리 ──── 196
영가무도(詠歌舞蹈) ──── 197
품바춤 ──── 198
침 뜸의 산알 ──── 200
산알 水王學 ──── 201
산알의 명심보감 ──── 202
II 산알의 흰그늘 노래
制度 ──── 207
熱氣 ──── 211
主體 ──── 213
工夫 ──── 215
哲學 ──── 217
文化 ──── 218
?統 ──── 221
疎通 ──── 225
水王 ──── 230
玄覽 ──── 231
?啄 ──── 233
?渺 ──── 236
蒙養 ──── 240
個修 ──── 243
好好 ──── 245
利不心素 ──── 247
改心寺 ──── 249
豪料 ──── 252
食大 ──── 254
流糞 ──── 257
治貧 ──── 259
民盲 ──── 261
過密超留 ──── 264
過疎開活 ──── 267
生器 ──── 273
五德 ──── 276
七情 ──── 279
辨證法 克服 ──── 287
唯物論 克服 ──── 290
III 흰그늘의 산알 소식과 산알의 흰그늘 노래
위로부터의 機制와 아래로부터의 機制 ──── 295
流냉體 ──── 298
유전자와 시간, 유전자 게놈과 계절 ──── 302
유전자 자체 ──── 304
통섭론의 맹점 ──── 306
印指穴 ──── 307
關型穴 ──── 309
裏面外穴 ──── 311
透過內穴 ──── 313
應心穴 ──── 315
Enchorgie Bohm ──── 316
Barchie Enkora ──── 317
Orgie Ubrie ──── 319
經度 ──── 321
易史跡 ──── 325
黑白跡 ──── 326
누구나 아는 생명이야기를 이제는 참으로 우주화하자 ──── 328
누구나 우러러보는 우주생각을 이제는 내 안에서 생명화하자 ──── 330
屛風 ──── 332
Kelt ──── 334
산알이 도처에 있다 ──── 336
百濟觀音 ──── 338
彌勒半迦思惟像 ──── 340
쓰나미로부터 ──── 341
三周 ──── 344
華嚴腦 ──── 348
부처님 산알 ──── 353
신종플루로부터 ──── 356
타발타바라 풀로부터 ──── 358
악마의 향기 ──── 360
죽지 않는 해파리 ──── 363
酸性 테라니우볼 ──── 364
아르곤·드라볼리움 ──── 369
미국 뇌과학의 불교인식론 입증 ──── 371
비르호프의 세포론 ──── 373
마음 속의 몸 ──── 375
向我設位 ──── 377
水王會 ──── 380
童子所 ──── 384
法慧月 ──── 387
아크발라이 쇼크니아바 ──── 391
싸크라리온 ──── 394
아프리카·이온(Africa·Ion) ──── 399
안데스·락 ──── 407
할롱·무니 ──── 412
꽃 한 송이 ──── 416
IV 흰그늘의 산알 소식과 산알의 흰그늘 노래
미트라 ──── 421
오오라레리오 ──── 423
尺 ──── 425
티벹·혼(Tibet Hon) ──── 427
토토·헌(Toto Hun) ──── 428
러씨안·졜리 ──── 430
아리아드네(Ariadne) ──── 434
可弘 ──── 437
베에진(Baegine) ──── 440
비비컴·나르발라돔·하이예 ──── 444
비비하눔·바자르 ──── 447
아시아의 마음 ──── 449
게레이여·자라샨·포파이난·바이달란 ──── 451
악카라 ──── 452
오리온·한 ──── 454
아블까스움 ──── 455
동바 ──── 457
라벤더 ──── 458
벨·모라다 ──── 460
빔차 ──── 462
마하 ──── 465
발렌찐 ──── 467
아자미 ──── 469
쎄도나 ──── 471
오소다 ──── 475
마더 포인트 ──── 478
제롬·시티 ──── 480
코요테 샘물 ──── 482
바람의 산알? ──── 483
과소지대 ──── 485
새로운 乾坤 ──── 491
스트리트·다이얼로그 ──── 494
땡이의 눈물 ──── 496
꽃그림 ──── 499
오일장 칼국수 ──── 501
백제 이야기 ──── 502
한 편지 ──── 506
워낭소리 ──── 508
선덕여왕 ──── 512
막걸리 ──── 516
판소리 ──── 518
詠歌舞蹈 ──── 520
품바춤 ──── 522
침·뜸의 산알 ──── 524
산알 水王學 ──── 525
산알의 명심보감 ──── 528
흰꽃 ──── 530
책속에서
서시 20행
나에게 나를 돌려준다
이제 나에게 나를 돌려준다
내내 나는 헐벗은 거리에 내던져져 있었다
이제야 한 서투른 두레박인 나
‘신의 우물’ 곁으로 돌아온다
물이 귀한 시절이다
달이 우물 속에서 미소 짓는다
그늘 속에서
아
검은 그늘 속에서
기쁨과 슬픔을 넘나드는 한 울타리
喜悲籬의 하얀 瑞氣를 발견한다
놀랍고 또 기쁜 것은
그것이 우리 옛 오일장의 또 하나의 이름
삶의 또 하나의 이름임을
깨달은 것.
그렇다
이제야 나에게 나를 돌려준다
산알을,
신의 우물로부터 참 산알을.
아, 復勝의 시절이다.
[서문]
1.
시문학을 비롯한 오늘날의 모든 문화의 첫째가는 기능은 ‘소통’과 함께 ‘치유’이다.
이 컴컴한 질병과 죽음의 시대에 치유의 예술만이 참다운 ‘흰그늘’이다.
‘흰그늘’은 그리하여 이 대혼돈 속에서 신음하는 인격―비인격, 생명―무생명 일체를 다같이 거룩한 우주공동체로 들어 올리는 모심의 세계문화대혁명과 그를 위한 아시안 네오·르네상스의 미학, 그리고 그 근본에서 온 인류와 중생, 지구 및 지구 주변에서까지도 참다운 ‘海印三昧’의 유리세계, 용화회상을 이끌어낼 후천화엄개벽의 약손인 것이다.
흰그늘은 산알이다.
그러나 산알은 곧 흰그늘이다.
나는 이제 흰그늘의 산알 소식과 함께 산알의 흰그늘 노래를 전하려 한다. 참다운 모심과 대화엄의 시절을 기리며.
2.
전 세계에서 큰 근심꺼리였던 신종플루 유행에 이어 소 같은 짐승들의 口啼疫과 함께 지난 열흘간 우리는 내내 아이티 대지진 참사를 보아왔다. 20만 명이 죽고 25만 명이 참혹한 질병을 앓고 있다. 독감과 구제역 등과 지진 및 해일은 앞으로 또 오고 또 오고 또 오리라 한다. 이미 인간에게서, 그리고 인간을 둘러싼 일체 생명계에서 ‘모심’은 아득히 사라졌다. 아니, 어쩌면 아직도 오지 않았다. 대병겁(大病劫)이 연이어 일어나 일체의 목숨을 빼앗는다.
어찌하면 후천개벽의 첫째 목표인 모심의 문화, 모심의 삶의 양식인 참다운 살림을 찾을 것인가? 그리하여 오늘 달이 천 개의 강물에 모두 다 다른 얼굴로 비추이면서도 작은 한 먼지 안에까지 거대하고 신령한 우주가 살아 있는 중생만물해방의 대화엄세계가 이루어질 것인가?
3.
눈 오고
마음 텅 비어
머언 곳
신령한 기운 뻗쳐
나 이제
이곳에 참으로 돌아왔다
선생님
숨어 계시던 이곳
이
水王會
화엄개벽 꿈꾸던 이곳.
며칠 뒤
간다
내 마음이 간다
저 머나먼
북극의
태음
가서
되돌아보리라
그 水王의
고향
좋은 종이 한 장을,
好楮의 가르침을.
멍.
선생님
우리 선생님
난
이제
아무 걱정 없습니다
절대로
울지 않겠고
죽어도
죽지 않겠고
아
살아도
겸손을
결코 잊지 않는 꽃 한 송이로 마침내
저 돌아갑니다
땡이 하고
앙금이가
내 형제요
벗입니다
모두 다 모두 다 그렇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제 생일날
삼월 십구일 다음 다음날에
와
다시 뵙겠습니다.
丙寅年
양력 정월 십팔일
호저면 고산리
해월 최시형 선생님
1898년 음력 4월 5일 12시 피체지 원진녀 생가에 와서 모시고 쓰다
4.
丙寅年 양력 정월 이십일 밤 7시 30분.
바로 이 글을 쓰는 지금이다.
드디어 아이티 대지진 참사와 앞으로 이어서 올 것으로 예상되는 종말적 대혼돈에 대한 ‘흰그늘의 산알’ 소식과 ‘산알의 흰그늘’ 노래가 천천히 내 머리에 떠오르기 시작한다. 떠오르는 대로 여러 날에 걸쳐 쓴다.
1백 21종(種)의 흰그늘의 산알 소식과 그리고 1백 21류(類)의 산알의 흰그늘 노래를 여기에 기록한다.
丙寅年 1月 20日
배부른산 無實里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