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0214484
· 쪽수 : 104쪽
· 출판일 : 2019-09-23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벼리 13
다례茶禮를 올리는 밤의 높이 14
신라의 미소 15
죽방 멸치 16
붉은 소금 18
오래된 기억 19
배가 굽은 20
단테 22
삼강주막 24
고래막 25
겨울 늪 26
폼페이, 그날 이후 28
SNS 30
빚을 받든 여인 31
멜리타 32
제2부
사과밭에 고양이가 산다 35
금목서金木犀 36
사과가 되어 37
트라이앵글 사과나무 38
세 발 고양이 40
소쩍 42
사과의 눈물 43
불통을 건너기 44
겨울 판화 45
호박소 46
소리의 쓰임새 47
불새가 48
때 50
일몰 51
제3부
연비어약鳶飛魚躍 55
초록 비 56
따개비 57
암각화에서 춤을 58
전복구이 59
슬도에서 60
삼호대숲에 백로가 61
산성마을에 가면 62
베네치아에서 63
방도리 64
문고리에 새기다 65
노래미와 갈매기 66
부처 되기 68
제4부
묵모란 71
아무것도 묻지 않았다 72
서시西施 73
부부 74
아들 장가가는 날 75
Cielo 76
다래 덩굴 아래서 78
능소화 79
그린네일아트 80
불매 불매 불매야 82
활주 83
서울역 84
트로이 목마 86
해설
황정산 비극적 세계 인식과 소리들의 세상 87
저자소개
책속에서
아무것도 묻지 않았다
아들의 동반이 되어가는 며느리
딸이 없으니 딸보다 예쁜데
처음 인사하러 올 때
어디 사는 것 외는 아무것도 몰랐다
아들이 좋아한다는데
사소한 이야기는 묻지 않았다
그냥 그 모습
눈 맑은 아가씨가 내 가족이
된다는데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행여 가슴에 금이 갈까
아무것도 묻지 않았다
신접살림, 서너 달 지나
며느리 전화를 했다
― 어머님, 고맙습니다
― 저에 대해 아무것도 묻지 않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