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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도 없이 공중에 사는 거미는 행복한가

날개도 없이 공중에 사는 거미는 행복한가

정영길 (지은이)
  |  
천년의시작
2020-04-01
  |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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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도 없이 공중에 사는 거미는 행복한가

책 정보

· 제목 : 날개도 없이 공중에 사는 거미는 행복한가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0214798
· 쪽수 : 116쪽

책 소개

시작시인선 324권. 정영길 시집. 시인은 1982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 부문에 입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시인의 첫 시집으로, 미적 감각과 철학적 사유를 바탕으로 인생에 대한 깊은 성찰을 이끌어내는 시법을 구사하고 있다.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들꽃 13
나목 14
이슬의 힘 15
겨울 연가 16
행복한 약속 17
날개도 없이 공중에 사는 거미는 행복한가 18
꿈속의 세바스찬 20
헌화가 21
당신도 한때는 22
잠자리 24
월인천강지곡 25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26
코스모스 27
이상, 날다 28
풍경 29
함양 백전면 은행나무 30
내가 새라면 31
서시 32
왕십리에서 33
꿈 34
건강검진 35
해바라기 36
시인을 위하여 37
당신은 꽃이다 38
가을에 39
아니리 40

제2부

달팽이의 꿈 43
광덕사 호두나무 44
눈 46
금대암 전나무 48
더 이상 좋을 수 없다 49
도하의 아침 50
양촌마을 노거수 52
똥 타령 54
바이칼을 가다 55
남해에서 56
아가페 정양원 수삼나무 57
개꿈 58
미루나무 59
선암사 홍매화 60
선인장 61
봄 62
영국사 은행나무 63
요행병원 64
벚꽃 65
울릉도 향나무 66
삼백당 밤나무 67
춤추는 갈대 68

제3부

나무를 위하여 71
사노라면 72
히말라야 73
지구는 별이다 74
무지개 76
오래된 신발 77
독도 78
청계천 춘향이 79
백세건강원 80
흔들리지 않으려고 흔들리는 82
망월동 가는 길 83
미납 편지 84
지리산 천연송 85
백련사 배롱나무 86
첫눈 오는 날 87
구만리 반송 88
봄날 89
당신은 나무인가 90
변두리에서 91
박꽃 92
을숙도 93
결혼 행진곡 94
분신 95
겨울 산행 96

해설
이형권 눈부신 상처와 우주적 율려의 세계 98

저자소개

정영길 (옮긴이)    정보 더보기
대학과 대학원에서 국문학(문학박사)을 공부했다. 1982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 부문에 「겨울산행」, 198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중편소설 부문에 「무화과나무의 꽃」이 입상하였다. 한글세계화운동 추진위원과 한국문예창작학회 부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세계특허(IP)허브국가추진위원회 운영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원광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 재직하면서 고전을 통한 문학치료및 스토리텔링에 관심을 두고 있고, 쓴 글로는 「선비정신과 전통시학」, 「지방문학과 문화콘텐츠」, 「효사상과 한국문학의 상관성」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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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날개도 없이 공중에 사는 거미는 행복한가

아무것도 이상할 것이 없는
이상한 나라에서
거미여 너는 행복한가
들길을 지나면 풀물
자갈길을 지나면 핏물
흘러가는 구름을 바라보며
왜 홀로 허공에 집을 짓느냐
보통으로 사는 일이 보통으로
어려운 일이 아니라서 이러느냐
바람이 불면 출렁이는 비단 무늬
맨몸으로 그물을 짜는 일이
배고픔보다 배고픔을 견디기 위한
마지막 희망인가 투쟁인가
비워도 채울 수 없는 공복을 위하여
목을 매달고 참선하는 아침 이슬처럼
미련은 마음이 가난한 자의 화두다
지난여름 홍역을 앓다 죽은
미루나무의 꿈을 길동무 삼아
지평선이 연주하는 자장가를 들으며
때로는 나도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해 질 녘 저녁놀이 금빛으로 튀어 오르면
무리 지어 둥지를 떠나는 철새의
오랜 그리움이 날개보다 가볍구나
물을 따라 걷는 사람은 물을 건널 수 없으리
바람에 한 겹씩 살이 닳아지는 소리 들으며
도무지 포기할 수 없는 자유를 얻기 위하여
생존을 위한 도박을 꿈꾸는 것이
이다지 죄가 되느냐
풀 수 없는 매듭은 잘라버리고
비겁함도 당당히 재산으로 맞으리라
홍수 같은 생각을 떠밀고 가는
실개천 여린 풀잎의 상처를 생각하며
바쁘게 사느라고 여위어진 어깨를
이제는 다만 물소리로 들으리라
무능한 겸손은 사기에 가깝다지만
목매달고 죽을 허공도 없으면서
더 높은 곳으로 오르고 싶어 하는
우리는 얼마나 행복한 거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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