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바람의 경지

바람의 경지

이오우 (지은이)
천년의시작
10,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9,000원 -10% 2,500원
500원
11,000원 >
9,000원 -10% 2,500원
0원
11,5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판매자 배송 7개 4,500원 >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바람의 경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바람의 경지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0215252
· 쪽수 : 112쪽
· 출판일 : 2020-11-06

책 소개

시작시인선 357권. 이오우 시인의 시집. 신화적 상상력을 통해 불온한 세계에 균열을 일으키며 삶의 주체성을 회복하려는 모습을 보이며, 스스로에 흡착되어 있던 감정들과 거리를 갖고 불필요한 감정을 비워 냄으로써 삶의 근본적인 변화를 도모한다.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4월의 변압기 13
쥐똥나무 울타리 14
아비새 16
바람의 경지 18
오월에 관한 보고서 20
쓰다듬질 22
석양에 물 주다 24
촛불 25
시간 관찰자 26
둥지 27
고깃집 식탁에 앉아 28
봄을 찍다 30
낙엽송 31
그냥 고구마 32
불어라 바람 33

제2부

카르텔 사랑 37
염통 38
잠시 잠깐 40
천안역 까치 부부 42
나는 바람이 좋다 44
금강 하구에 서서 46
피핑 톰 48
진심 먹다 49
서울 비둘기 50
금강 51
일요일 아침 52
하루살이가 하루살이에게 54
나와 나타샤와 초록 말 55

제3부

골디락스 존 59
불공 60
쌀비 62
소금산 64
가을 이야기 65
침묵의 혀 66
폭탄 68
물치에 가보았지 70
조아 72
어느 날 문득 73
블라섬 74
늦은 간절함 75
기둥 76

제4부

?월 !일 81
소나기 82
나뭇잎 의자 83
여름날의 초대 84
아몬드 미소 86
라떼는 말이야 87
밤의 지도 88
자두 89
야누스 90
바람의 눈동자 92
묘비명 94
허깨비 춤 95
지현옥 98
먼 길 100

해설
임지훈
미약한 것들을 위한 허공 101

저자소개

이오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충남 홍성 출생. 시인, 문학평론가, 문학박사. 단국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졸업. 2005년《시와 창작》신인상 등단. 시집『어둠을 켜다』, 『바람의 경지』, 『새를 그리다』. 현재 단국문인회 부회장, (사)한국전통춤연구회 이사, 충남작가회의 회장.
펼치기

책속에서

바람의 경지

어딘가 허한 구석이 있다 허기를 허락하지 않는 것이 바람의 철칙, 몰아치며 부는 바람이 내 눈으로 침투한다 내 눈에도 빈자리가 크다 눈물샘이 고비사막의 호수처럼 말라버린 걸까
눈을 감고 생의 비늘을 지키자 2억 4천5백만 년 전, 물고기였을 때를 생각하며 퇴화된 아가미를 부활시키자 아가미를 잎사귀로 진화시킨 저 나무들처럼 귀를 열고 입을 열고 바람을 대하자
내 마음의 허기를 향해 바람이 분다, 감미로운 독주다 봄의 등짝을 뒤집어 보자 껍데기를 열고 닫는 하루의 일과를 벗어버리자
한쪽 뺨을 접어 다른 쪽 뺨을 두들기자 부드러운 솜털을 따라 푸른 혈맥이 풍기는 풋내를 맡자 눈물샘이 솟을 것만 같다 오늘은 바람의 채찍으로 졸고 있는 젊음을 밀어붙여 보자, 용서할 수 없는 일들과 손끝에서 잡힐 듯 잡히지 않았던 불면의 꿈들을 향해
허공의 미로에서 나의 그림자가 산란할 때, 흩어지는 푸른 비늘들이 진언을 구하고 아카시아 꽃잎들이 나뒹굴고 송화가 산을 차고 오를 때 오월은 능숙하게 때를 알아차린다 깃발이 혀처럼 일어나 춤춘다
바람이 간다 내 눈을 통과하여 망각의 그물을 찢고 몸을 화살처럼 겨누고 간다 독백의 힘이다 세상이 기우뚱한다 아이들이 뛰고 시간의 겨드랑이가 열리고 나무의 손끝이 바람의 옆구리를 연주한다
빛의 공명이 그리움의 공간으로 포집된다 나무의 몸이 열리고 긴 울림통으로 바람의 선율이 몰려든다 숨소리를 토하며 바람이 운다 울음 안으로 가야겠다 울음통이 되어 허한 구석으로 몰려가야겠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