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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시니피앙

2021 시니피앙

박용주 (지은이)
천년의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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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시니피앙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2021 시니피앙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0215771
· 쪽수 : 124쪽
· 출판일 : 2021-10-28

책 소개

박용주 시인의 시집. 시집 『2021 시니피앙』에서 시인은 풍부한 언어적 식견과 활달한 시적 상상력을 통해 신화적 뿌리에 근거한 세계를 펼쳐 보인다. 시인은 언어의 바다에서 신선한 시니피앙을 건져 올리는 시대의 어부가 되어 ‘신화의 현재화’를 통해 현재를 재현하고 문제를 넘어 새로운 가능성을 우리 앞에 제시한다.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코로나


2021-1 13
2021-2 14
2021-3 15
2021-4 16
2021-5 17
2021-6 18
거기 숲에서 19
곡비哭婢 일없다 20
그래도 21
당나귀처럼 22
돌아가라 24
마스크 26
모호模糊 27
사노라면 29
아시지요 31
이것이 어디 32
지금 무엇을 34
취할 시간 36

제2부 가이아

가이아의 임종臨終 39
강江 1 40
강江 2 41
그라믄 쓰나 42
다이옥신神 43
담배꽁초 44
마지막 수업 45
무슨 상관이랴 47
뮤즈는 48
바이러스와 싸워 49
붉은어깨도요 50
아이야 51
에피메테우스를 기다리며 52
왕과 토마토와 바랭이 53
우라질 54
이봐 55
팔자소관 57
페트 아리랑 59
화성으로 가자 61

제3부 고라니

61년 소띠 65
길냥이 악동惡童 66
그까짓 게 뭐라고 67
고라니, 고얀 68
고라니는 누울 곳을 가리지 않는다 69
꽃이여 70
나무 모독 71
나이테 72
내려오렴 73
노랑턱멧새가 74
만일 그대여 75
멧돼지 다녀갔네 76
벚꽃 2021 78
사이코패사피엔스 80
어쩌자고 81
참새 회의 82
하여튼 83

제4부 솔레이유

넌 누구니 87
노래여 88
다 타세요 89
단톡방에 91
도그마는 마그마처럼 93
말이지 94
멍청하긴 96
파리 하수도 97
솔레이유soleil 98
시詩 1 99
시詩 2 100
시詩 3 101
시詩 4 102
아프로디테를 찾아서 103
안단테의 시간 104
퍽퍽 105
하마터면 107

해설
이오우
시니피앙, 시대의 기울기를 읽는 정신의 기울임 108

저자소개

박용주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2년 《시를사랑하는사람들》을 통해 등단했다. 시집으로 『별들은 모두 떠났다』, 『가브리엘의 오보에』, 『마을로』, 『2021 시니피앙』을, 에세이로 『위고를 위하여, 에스프리를 위하여』(공저), 『달리기는 운동이 아닙니다』, 『뜨거운 배움, 함께한 여정』(공저), 번역서로 『빅토르 위고』, 『잃어버린 나를 찾아서』, 『샹송 꼬레엔느』, 『혁명, 마을 선언』을, 연구서로 『프랑스 우선교육정책』 등이 있다. 충남작가회의 편집주간(2013년)과 고마문학회 회장(2013년)을 지냈다. 현재 ‘해밝은작은도서관’ 운영 중이다.
펼치기

책속에서

박용주 시인은 신화가 말하고 있는 상상과 욕망의 깊이를 재고 있다. 형형한 눈빛으로 하늘과 땅이 어떻게 조응하며 미래가 어디로 향해 열려야 하는지에 대한 삶의 다층적 좌표를 그리고 있다. 산의 높이를 하늘에서부터 재었다는 이백의 시처럼 세상의 기울기에 대한 역설적 발상과 정신의 기울임은 우리에게 제대로 살고 있는지를 묻고 있다. 형편없이 망가진 몸으로 삶을 지탱할 수 없듯이 형편없이 망가진 마음으로 온전한 삶을 살 수는 없다. 우리에게 마음 챙기기를 위한 정신의 마중물은 무엇인지, 『2021 시니피앙』은 말하고 있다. 시인의 언어는 불우한 시대의 밑바닥에서 인양한 순박한 삶의 징표다. 명징하게 나부끼는 기표들이 흔들어 깨우는 미소와 울림은 시대의 넋두리며 씻김이다. 이런 시인의 목소리는 신선한 소문처럼 번질 것이다.
―해설 중에서


돌아가라

돌아가라, 숲 깊은 곳으로 가라
안다, 침노당한 것들아
탈환奪還 말고 무슨 길 있었겠는가
우리 이제 승리의 깃발 반환하리니
돌아가라, 아마존으로 돌아가라
너희 마을로 가라, 검은 박쥐 떼에 몸을 얹고
볼레로 울리며 돌아가라
분노가 분노만은 아니어야 하니
음험한 출몰을 멈추어 다오
말도로르의 노래를 부르며 숲으로 가라
그곳에도 태양은 노피곰 돋으리니 미쁘게 가라

유골들이 유랑하는 대지, 만신창이 된
우리, 행성의 패권을 접는다
착란의 헤로인에 취해 신神을 흉내 내 온 우리들
이제는 알 것 같다, 임종의 문턱에서야 보이는 진실
깎고 파고 뚫고 부수기만 한 날들을 계수計數 하리니
이 땅에도 열 명 의인 없지 않으니
욥에게 허락된 재앙 다만 여기까지이기를

더 이상 고운 누이 대지 위에 청산가리 쏟아붓지 않으리
광란의 잔치 이제는 멈출 때
눈에 보이지 않는 영험한 자들이여
두 발로 걷는 종족, 오만의 질주와 파괴와 거식 우리 이제는 끝내리니
견디기 힘든 금단의 시절 견디고
푸른 행성 남정네와 아낙으로 남으리니
오오, 골골마다 납골당 창궐만은 면케 해 다오
티쿤올람을 잊은 무지한 종족을 용서해 다오
그리고 이제 너희 숲으로 머리곰 돌아가라
우리 또한 우리 마을로 돌아가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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