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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0216419
· 쪽수 : 128쪽
· 출판일 : 2022-07-12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내 발등에 쏟아지는 숲
탄생 13
내 발등에 쏟아지는 숲 14
꽃 피는 아몬드나무 16
자두꽃 당신 17
공감 능력 18
피난 열차 20
때죽나무가 물수제비 무늬를 그리고 21
초록 만다라 22
삼월 삼 일 24
청록 하늘에 박힌 못 25
멀미 일다 26
데칼코마니 28
문 30
꽃들은 어디서 왔을까 32
모딜리아니 캔버스 34
제2부 그림자 속에 사는 새
찰나 37
그림자 속에 사는 휘파람새 38
네 이름은 안개 40
위령제 41
마음 서랍 42
둥지 44
오월의 전언 46
선계仙界마을 48
금몽禁夢 50
타임아웃 52
푸른귀벌새 54
다이버 56
이슬 57
태양이 월계관을 높이 들어 올릴 때 58
달빛 소나타 60
단풍나무 아지트 62
제3부 게내천을 건너는 2312번 버스
시그넷 링 인장 65
그을린 고백서 66
늪에 빠지다 67
게내천을 건너는 2312번 버스 68
강물을 차오르는 물고기 70
정물화 71
두 세계 72
알파별 73
예술가 74
플라타너스는 발랄한 상징을 가졌다 76
사라진 것에 대한 경배 77
가을은 정거장 78
새들의 군무 80
하늘길을 내다 81
메타세쿼이아 병정들 82
제4부 당나귀 운동 처방
행위 예술가 87
당나귀 운동 처방 88
경계인 90
어머니의 양산 91
구름 무대 92
징검다리 94
믿음으로 96
나쁜 동화 97
Back hug 안 될까요? 98
스트롱 맨 100
신기루 속으로 102
난민촌 103
무반주 협주곡 104
모터 소리 106
푸른 자루 108
미끄러지다 110
해설
차성환 강가에 서 있는 한 사람 112
저자소개
책속에서
네 이름은 안개
새벽 3시 희미한 종소리 들린다 사찰의 은하수에 얼굴 씻고 등뼈 한 마디씩 곧추세운다 숨죽인 고양이 발걸음 솜털보다 보드라운 뭉치들 누군가 밤새 옷감을 짰을까 열두 광주리 옷감을 펼쳐 대지로 끌고 간다
가닥가닥 땋은 머릿결 비단뱀이 미끄러진 다리 안쪽 선뜩하다 별들 빛을 잃고 관능의 고양이 긴 꼬리 나무둥치 감는다 안개가 자작나무 껍데기에 부딪치는 소리 수화를 나누는 손가락의 소리 손가락 사이사이 흘러내리는 유령 나무를 감추고 새처럼 몸을 숨긴 너
잡풀 우거진 옛집을 삼키고 마당을 지키는 백 년 향나무 지운다 가물거리는 기억의 꿈들 모호하다 슬픈 묘비명을 감추고 너를 잠재운다 모든 물체 하얗게 지우고 천천히 다리 건너간다 세상의 사물은 공空이었으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