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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60239609
· 쪽수 : 174쪽
· 출판일 : 2012-10-17
목차
머리말 / 4
1 아직도 그곳에는 / 11
2 지금까지도 거기 그 자리에서 / 13
3 유년기, 청소년기 4계 7일장 / 16
4 모래성 / 63
5 거울 / 64
6 첫눈 / 65
7 똬리 / 66
8 12월 / 67
9 운명 / 69
10 삶 / 70
11 들꽃 / 71
12 어머니와 장날 / 73
13 빈자리 / 75
14 소생 / 78
15 장미 / 79
16 오는 봄 / 80
17 추억 / 82
18 이별 / 83
19 벚꽃 / 84
20 아버지 어머니 / 85
21 동백 / 88
22 생과 사 / 89
23 새 / 91
24 아카시아 / 92
25 꿈결 / 95
26 은행나무 / 96
27 뭉실 구름 / 97
28 소낙비 / 98
29 딸기 / 99
30 눈 향기 / 100
31 무지개 / 102
32 신데렐라 / 104
33 코스모스 / 106
34 고향 / 108
35 백설 / 116
36 고향 마을 / 118
37 새잎 / 119
38 가을 나비 / 120
39 봄 나라 / 122
40 준비 없는 이별 / 124
41 개나리 / 126
42 이별 / 127
43 하모니카 / 129
44 산 들국화 / 133
45 두부와 청국장 / 134
46 유채화, 진달래 / 136
47 앵두 / 137
48 커피 / 138
49 우이천 / 139
50 가을이 온대 / 140
51 세월 / 141
52 늦가을 / 143
53 가을 우이천가 / 144
54 고빗길 / 146
55 삶의 중요한 의미 / 148
56 사슬 / 149
57 아롱이다롱이/ 151
58 좌우 대칭 / 152
59 흰 눈 / 153
60 봄밤 / 154
61 방앗간 집 셋째 딸 / 155
62 청보리 싹 / 159
63 허수아비와 참새 / 160
64 바닷가 / 165
65 부모님 품 / 167
66 부시련 / 172
맺음말 / 173
저자소개
책속에서
잊을 수 없는 사랑, 잊어야 할 사랑에 대한 한 여자의 고백
부농의 온실 속에 태어나 화초처럼 자랐습니다.
왕후장상이 부럽지 않은 밥상을 물리며 자랐습니다.
부지런하고 인자하신 부모님의 사랑 아래 응석받이로 뒹굴었습니다.
벼락공부를 하며 함께 꿈을 키우던 친구들도 많았습니다.
부족한 것 없고 아쉬운 것 없는 부잣집 셋째 딸.
외모도 훤칠하고 앞날도 창창한, 공손하고 깍듯한 선남을 낭군으로 맞았습니다.
떡두꺼비 같은 두 아들도 낳았습니다.
그렇게 눈앞의 무지개만 쫓아가면 평생 행복할 줄 알았는데!
아차, 하는 찰나가 커튼을 확 열어젖혔습니다.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미지의 세계가 펼쳐졌습니다.
차마 걸을 수 없을 듯한 가시밭길. 가혹하고 야속한 어긋난 운명.
운명의 여신의 시샘을 한 몸에 받아 대명천지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홀로 버려진 듯 유폐되었던 나날들.
오래도록 굽이치는 길고 긴 회오리 광풍을 지나고
이제 모퉁이를 조금 벗어난 듯하네요.
거센 항해에 마침표를 찍고, 평안과 안식도 되찾게 되었습니다.
힘차게 살아온 세월의 위대한 힘이겠지요?
그 세월을 다 살아내고, 비로소 펜을 들었습니다.
한 땀 한 땀 수를 놓듯, 엉킨 마음의 자국을 조용히 풀어놓습니다.
차마 돌아보기 싫은 삶. 지우거나 빼버릴 수 없는 삶.
그러나 그 힘겨웠던 인생살이가 지상의 우리 세 모자에게
값진 인생 공부를 시켜준 소중한 자산이었음을 고백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