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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문화연구/문화이론
· ISBN : 9788960512252
· 쪽수 : 328쪽
· 출판일 : 2012-08-05
책 소개
목차
1부 중국 문화 속의 기업가를 돌아보다
1강 강의가 열리게 된 동기와 그 소회 16|장학금과 조학금 18|경제의 진정한 뜻, 제세경륜 20|중국 문화의 삼례 22|역사의 중요성 25|정치와 경제, 무엇이 더 중요한가 26|관포지교와 지도자의 조건 28
2강 국가를 세우는 네 기둥 32|관중, 제나라 재상을 맡다 33|여불위, 진나라 재상을 맡다 37|춘추의 큰 뜻 39|문경의 치세 41|개혁 개방 이후 발전의 허실 43|사마천과 『사기』 44
3강 일궁이백의 발전 경험 48|정책의 쟁론, 염철론 49|사기의 행간을 읽다 51|「화식열전」 속 도가의 정치철학 53|사관의 품격 54|육경은 모두 역사다 56|독서는 낭송이 제격 57|최고의 리더는 원인을 알아 대처한다 59|누가 유상이 될 수 있는가 61|상황 판단과 인재 등용 62|돈벌이와 사람됨 65
4강 현명한 자 어리석은 자 못난 자 모두 재물을 좋아한다 68|백 번 읽으면 그 뜻이 절로 드러난다 73|재산과 인격 75|부의 무상함 77|재산과 부, 문화와 도덕 80|욕망의 극한 82
5강 미언대의 84|문화의 기초는 문학에 있다 85|경과 사가 같이 참여하다 87|진정한 의미의 기업 88|실업과 사업 90|실업의 역사 92|여섯 가지 우연 93|홍정상인 99|기업가의 수양 100|관리학의 역사 101|일본 방문 103
6강 자기 관리 106|제갈량의 「계자서」 110|대영웅만이 본래 면모를 지닐 수 있다 113|성과 정에 대한 관리 115|기업가의 내면 수양이 가장 큰 관리 117|만찬 후 질의응답 120
2부 국학과 중국 문화에 대해 말하다
1강 강의를 하게 된 인연 141|국학 열풍 144|국학, 중국 문화, 국수주의 145|분서갱유의 이면 146|항우의 문화 파괴 148|중국 역사에서 문화의 단절과 회복 151|중국 문화가 한학은 아니다 153|국학 대사와 백발의 궁녀 154|낭송, 국학을 배우는 첫걸음 156|중국 문화와 서양 문화 159|문화의 기초 161|문자, 중국 문화의 보고를 여는 열쇠 163
2강 문화 체계와 문자 168|소학을 연구해야 한다 169|중국의 서원 교육 170|편지 쓰는 법 172|노교수와 늙은 짐승 174|경전 독송 교육 175|교육의 최종 목표 178|교육 기관의 역사와 득실 180|지식인의 본보기 183|담박하고 고요하게 184|국학을 하는 목적 187|지식인의 수양 190
3강 수용해 크게 되는 것과 변통 194|중국 문화를 연구하는 지름길 195|조직과 이해관계 198|중국 문화를 이해하는 기초 199|주자의 치가격언 202|역사서를 어떻게 읽는가 211|문화, 문학, 시사 214
4강 시사와 문예 216|청나라 장문도의 시 217|오매촌의 시 222|가지고 놀다 보면 얻는 바가 있다 226|소설 속 단명한 애정 230|제왕의 시재 231|맺는말 234
3부 중국 문화와 금융 문제에 대해 말하다
1강 생각지도 않은 명예가 있고 훼손되지 않으려다 훼손되기도 한다 244|강의를 하게 된 인연 246|인민대학 학생에게 국학을 강의하며 248|북벌인가 남벌인가 250|번역어에 문제가 많다 252|인류를 위한 경제학이 없다 253|중국의 경제학 255|먹는 것을 하늘처럼 중히 여기다 257|자신의 문화에서 찾아야 한다 258|찾았으나 찾지 못한 백 년 261|표호와 전장 264
2강 부는 어디에서 오는가 268|청말 민초의 화폐 전쟁 270|정치 문제와 금융 문제 273|장한수의 문장 275|항일전쟁과 전쟁 후의 금융 277|대만에 도착하다 279|백색 공포 282|초창기 대만의 정책 284|통화 팽창을 다스리다 285|이익의 한 근원을 끊어 군대를 열 배로 활용한다 288|협동조합 290
3강 소국과민과 대국의 다스림 291|정치와 경제, 주도적 지위와 부차적 지위 294|어려움을 극복하는 운동 296|토지 공유와 금융 297|공유와 사유의 변증 299|은행과 토지 300|이름이 널리 알려지면 오래 머물 수 없다 302|수표법의 명암 303|문물의관과 중약 306|미국 은행 체험 307|프랑스의 은행 309|장사는 언제 해야 하나 310|금온철로를 부설하다 312|중국의 은행을 시험하다 313|문학과 인생 수양 315|주돈유의 시 317|서강월 319|염노교 322|두 시의 감회 324|독서에서 문화의 힘이 나온다 326
책속에서
여러분은 제가 경전 읽기, 고서 읽기를 보급해 왔다고 합니다만 그렇지 않습니다. 중국어와 영어, 암산을 함께 가르칩니다. 중국어와 영어로 된 경전을 읽고 주산을 이용해 암산을 하도록 합니다. 저는 어린 조종들한테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학문도 좋고 지식도 좋지만 여러분은 문화를 배워 익혀야 한다고요. 무엇을 예(禮)라 할까요? 바로 문화입니다. 첫째는 오만하지 않고 남을 깔보지 않는 것입니다. 둘째는 여러분 모두가 생계를 꾸릴 기술을 배우는 것입니다. 배관공이나 전기공이 될 수도 있고, 노동자나 건축기사 등 뭐든 될 수 있겠지요. 학문이나 직업, 인품도 중요하지만 결코 오만해서는 안 됩니다.
『염철론』에는 많은 논의가 있는데 핵심은 문화 발전을 우선시해야 하느냐 아니면 경제 발전을 우선시해야 하느냐는 겁니다. 말하자면 돈을 중시해야 하느냐 아니면 문화 교육을 중시해야 하느냐는 것으로, 그 논의가 아주 예리합니다. 우리가『염철론』을 논할 때 서양에는 무슨『국부론(國富論)』이니 하는 경제 사상은 그림자조차 없었습니다. 그런데 중국은 한나라 때에 이미 정치와 경제 발전이 중요하냐 아니면 다른 것이 중요하냐에 대해 토론이 이루어졌습니다. 말하자면 유가 사상이나 윤리 도덕이 중요하냐 아니면 돈이 중요하냐는 것이었습니다. 여러분은 현재 생각이 온통 돈이나 주식, 선물 시장 같은 데로 쏠려 있겠지만 이런 것들은 사람을 쉽게 미혹시킵니다.
"여시축(與時逐)", 시대와 발맞춰 가며 그 변화를 관찰해야 합니다. 주식을 하든 선물 거래를 하든 혹은 기업에 투자를 하든 무엇을 하든 간에 시대의 추세와 기회를 뚜렷이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이불책어인(而不責於人)", 아랫사람에게는 관대해야 합니다. 달리 말하면 혹 잘못되더라도 남을 원망하지 않고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합니다. 고문은 때론 한 구절을 몇 가지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 다양한 해석을 이해해야 하고, 또 그의 수양을 배워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