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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늑대

황제의 늑대

J.C. 오웬스 (지은이), HAYLIM (그림), 씨문 (옮긴이)
MM노블
8,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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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늑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황제의 늑대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국외 BL
· ISBN : 9788960525672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15-10-30

책 소개

전쟁포로가 되어 이름도 뺏긴 노예가 된 블랙은 어느 날 자신을 포로로 잡았던 황제의 손아귀에 떨어진다. 황제에 대한 분노와 더불어 밀려오는 공포에 질리지만, 의외로 황제가 자신을 대하는 손길에는 배려가 가득했다.

목차

1장 4
2장 18
3장 42
4장 62
5장 99
6장 117
7장 150
8장 173
에필로그 189

저자소개

J.C. 오웬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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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문 (옮긴이)    정보 더보기
M/M 로맨스를 사랑하는 독자이자 번역가이다. 10년 동안 만 권이 넘는 M/M 로맨스를 읽었지만 아직도 좋은 작품을 찾아 헤매는 외로운 늑대. 원서로만 접할 수 있었던 M/M 로맨스가 한국어로 번역되어 나온다는 사실이 꿈만 같다고 늘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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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YLIM (그림)    정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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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블랙은 하렘 거실의 햇빛이 잘 들어오는 창가 구석 자리에 앉아 있었다. 창문에 덧대어진 소용돌이 장식 봉이 블랙이 읽고 있는 책 위로 굴곡진 그림자를 드리웠다. 이곳은 블랙만을 위한 특별한 장소로, 그가 여주인의 다른 노예들과 어느 정도 떨어져 있을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었다. 다른 노예들은 넓고 장식이 잘 된 방 안에 앉거나 선 채로 대화를 나누거나 낮잠을 자거나 또는 게임을 했다. 여주인의 다음 부름이 있을 때까지 무작정 시간이 가기를 기다릴 뿐이었다.
노예들 사이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커지자, 블랙은 그제야 책에서 눈을 떼고 주변을 둘러봤다. 하렘으로 통하는 여러 개의 문 중 한 곳의 작은 덧창이 열렸다. 밖에서 하렘을 지키고 있던 경비병들이 그 문을 통해 안에서 일어나는 소동의 이유가 무엇인지 살폈다. 경비병들은 웬만한 일이 아니고서야 개입을 하지 않을 것이다. 노예가 불구가 될 정도로 심각한 부상을 입지 않는 한 경비병들은 하렘 안에서 일어나는 일에 관여하지 않았다. 하렘의 지위 체계는 바깥세상과는 전혀 달랐고, 경비병들은 이를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블랙은 하렘 안의 정치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기로 마음먹은 지 오래였다. 자기 몸 하나 돌보기도 벅찬 상황이었다. 다른 노예와의 충돌을 최소화하는 것이 이 안에서 미치지 않고 목숨을 보존하는 유일한 길이었다. 이곳에서는 어떤 나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허락되지 않았다. 하렘 안에서는 오로지 강한 면만을 보여야 했다. 블랙이 다른 노예들의 질투와 시기의 희생양이 되지 않을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었다. 여주인이 가장 좋아하는 노예인 블랙에게 쏟아지는 다른 노예들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하지만 블랙은 강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다. 강하지 않았더라면 그는 과거와 현재의 어두운 그림자에 이미 잡아먹히고 말았으리라.
블랙의 얼굴에 서글픈 미소가 서렸다 사라졌다. 그의 여주인이나 경비병, 또는 다른 노예들이 그에게 무슨 짓을 하든, 블랙은 더 이상 두렵지 않았다. 한때는 신성한 죽음을 간절히 바라기도 했다. 죽음만이 이 비참한 삶에서 해방될 유일한 길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블랙 안에 남은 전사의 정신력이, 그리고 누이에 대한 의무감이 그를 죽음 앞에 굴복하지 못하게 했다. 노예로서 복종할 수밖에 없었지만, 가슴 안의 그는 항상 제이든이었다. 여주인이 멋대로 지은 블랙이라는 이름의 노예가 아니었다. 그는 여전히 전사였고, 누구도 그에게서 자긍심을 앗아갈 수 없었다.
하렘의 문이 열리자 혼자만의 생각에 잠겨 있던 블랙은 다시 문으로 시선을 돌렸다. 경비병들이 열다섯 살 정도로 보이는 어린 소년을 하렘 안으로 밀어 넣었다. 경비병들이 쾅 하고 문을 닫은 후에야 소년은 몸을 돌려 하렘 안을 바라봤다. 몸을 덜덜 떨며 두 팔로 삐쩍 마른 상체를 꼭 끌어안고 있었다. 그렇게 하면 조금이라도 불안한 마음이 가시는 것처럼 말이다. 거실 안을 이리저리 헤매던 소년의 시선이 거실 가운데에 모인 남자들에게 닿았다.
한 명, 그리고 또 한 명, 남자들이 차례로 소년을 날카롭게 째려보자 소년의 거친 숨소리가 더욱 빨라졌다. 소년을 위아래로 훑어보는 남자들은 앞으로 소년이 자신들의 먹잇감이 될지 아니면 경쟁자가 될지를 가늠하고 있었다. 가냘픈 몸매에 곱슬곱슬한 금발머리, 그리고 푸른 눈을 가진 소년은 아름다웠다.
구석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던 블랙은 소년이 꼿꼿하게 서서 당당하게 맞서길 바랐다. 공포에 질린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 하지만 다른 노예들은 잔뜩 겁에 질린 이 소년을 바로 먹잇감으로 단정 지은 모양이었다. 하렘의 망나니들을 이끄는, 자칭 ‘리더’인 워너가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소년이 있는 곳으로 어슬렁어슬렁 다가갔다. 워너의 모양 좋은 입술에 희미하지만 잔인해 보이는 미소가 어렸다. 자기보다 키가 훨씬 큰 워너를 올려다보는 소년의 눈은 불안으로 커질 대로 커진 상태였다.
“이게 웬 횡재야? 내 컬렉션에 새 장난감이 들어왔잖아.”
워너는 소년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 소년의 볼을 잡아 이쪽저쪽으로 돌리며 말했다.
깜짝 놀란 소년은 얼굴을 찡그리며 뒷걸음질을 쳤다. 다른 남자들마저 자리에서 일어나 소년을 향해 다가오자, 소년은 더 큰 공포를 느꼈다. 뒤돌아 도망치려는 순간, 워너가 두 손으로 소년의 어깨를 내리눌러 꼼짝 못하게 압박했다. 악의로 빛나는 워너의 회색빛 눈을 본 소년의 온몸에 식은땀이 흘러내렸다.
“내 이름은 워너란다, 꼬마야. 네가 이 이름을 자주 불렀으면 좋겠는데. 애원하면서 말이야.”
책을 든 블랙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그러나 눈앞에 펼쳐지는 광경을 무시하고 읽고 있던 책에 집중하려 노력했다. 하렘 안에서 일어나는 다른 이들의 일에는 간섭하지 않는 게 상책이라는 걸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블랙이었다. 지금 저 소년에게 일어나는 일은 블랙과는 아무 관련도 없었다. 단지 늑대 무리 앞에 던져진 또 하나의 희생양일 뿐이었다. 마치 블랙의 여동생 야미나처럼…….
노예 시장의 소음과 악취에 제이든은 구토를 할 것만 같았다. 천박하고 원시적인 공포의 냄새가 공기 중에 깊게 배어 있는 가운데 경매에 올라온 다양한 노예들의 가치를 의논하며 여기저기 서성대는 사람들의 모습은 어린 병사의 눈에는 너무나 끔찍한 것이었다. 제이든은 야미나를 더 가깝게 끌어당겨 안아 자신의 가슴으로 그녀의 눈을 가렸다.
여동생에게 인간의 이런 추악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사실에 제이든은 화가 났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분노가 무슨 소용이랴?
단상 위에 선 진행자가 소리쳤다.
“자, 여기 이렇게 물 좋은 한 쌍이 나왔습니다, 여러분들! 오빠와 여동생입죠. 이 젊은이로 할 것 같으면, 군대 경험이 있고, 아주 건강하며 체력도 좋습니다. 게다가 잘생기기까지 했죠. 이 황금빛이 도는 녹색 눈동자 좀 보세요! 얼마나 이국적입니까? 게다가 이 짙은 갈색의 머리카락은 또 어떻고요? 나이는 대략 스물한 살 정도입니다. 그리고 여기 이 꼬마 숙녀는 여덟 살입죠. 이렇게 풍성한 금발머리에 커다란 푸른 눈을 보신 적이 있습니까? 여러분들이 원하는 게 무엇이든, 이 꼬마가 만족시켜 드릴 겁니다. 이 두 물건에 2만 리레이(lyrei)를 부를 분이 계십니까?”
진행자가 자신과 야미나를 물건처럼 취급하는 데에 제이든은 온몸이 굳어질 정도로 화가 났다. 자신들을 쳐다보며 가치를 가늠하는 바이어들을 바라보는 제이든의 입술이 사납게 으르렁거렸다. 감히 내 동생을 저런 눈으로 쳐다보다니! 오, 신들이시여. 제발 그 누구도 제 누이를 건드리지 못하게 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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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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