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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88960869189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16-04-29
책 소개
목차
· 들어가는 말 - 편리함 뒤에 숨은 자본의 은밀한 욕망
제1장: 소박한 삶, 소박한 공동체를 꾸릴 권리
- 돈이 가게 주인의 자리를 빼앗다
- 시장에는 있고 마트에는 없는 것들
- 마트 밖 이야기: 싸우지 않으면 얻을 수 없다
제2장: 자발적이고 주체적으로 소비할 자격
- 쓰지 않으면 인정받지 못한다
- 그 많은 제품들은 어디서 왔나
- 소비할수록 착취당한다
- 사람이 아닌 것이 사람 취급을 받는 사회
- 마트 밖 이야기: 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을 외치다
제3장: 꿈꿀 자유, 사랑할 자유
- 디즈니랜드의 축소판
- 정이 아닌 정보만을 주고받는 공간
- 곧 쓰레기통으로 사라질 물건들
- 마트 밖 이야기: 불황을 모르는 전통 시장의 비밀
제4장: 어중이떠중이와 공존하는 법
- 어중이떠중이가 없는 세상
- 눈앞의 시장은 동네 밖 마트보다 멀다
- 관계는 마트에서 팔지 않는다
- 쿠폰은 마트가 주는 선물일까
- 마트 밖 이야기: 달달한 추억이 담긴 달시장 마을 장터
제5장: 자본의 욕망에 흔들리지 않는 삶
- 소비에도 격이 있다
- 돈이 없다면 돈을 내지 말라
- 다양성이 주는 삶의 풍요로움
- 마트 밖 이야기: 자본이 아닌 사람이 중심인 경영
· 마트 깊이 읽기
· 참고문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마트는 자신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공간이며, 관계로 해결할 문제를 소비로 해결하도록 권장하는 공간이다. 서로의 눈빛과 얼굴 표정을 보며 주거니 받거니 대화를 하면서 단골이 되고, 거래처가 되는 것에 익숙한 세대들에게 마트는 편리와 효율을 가장한 외로움과 고립무원으로 향하는 관문이다. 그래서 마트를 들여다보려는 시도는 관계를 회복하려는 일말의 희망을 의미한다. _ 〈제1장 - 소박한 삶, 소박한 공동체를 꾸릴 권리〉
마트에서의 소비는 물건들 틈에서 길을 잃게끔 설정된 복잡한 미로를 따라 집착이나 도착이 강렬해지도록 디자인되어 있다. 마트는 마치 ‘득템’을 바라며 가상공간을 헤매는 게이머처럼 소비자들의 탐색과 집착의 시선을 매우 자연스러운 것인 양 만들어버린다. 또한 수많은 광고와 이미지에게 소비를 위한 결단을 맡기는 우스운 상황도 발생한다. 그러한 점에서 마트는 소비라는 결사와 결단, 결의, 연대의 자유조차도 빼앗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_ 〈제2장 - 자발적이고 주체적으로 소비할 자격〉
공동체와의 거래에는 단지 싸다는 이유만으로 관계를 맺는 것이 아니다. 그 거래에는 사실상 사람들 사이의 사랑과 돌봄의 감정을 유통시키는 마법과 같은 힘이 있었다. 그 속에 스토리와 감정표현이 있었고, 공동체의 오래된 꿈이 성숙되고 발효되었다. 그 꿈은 오랫동안 유지되던 생명 평화의 꿈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마트에도 공동체의 꿈이 있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까? 그저 각각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미디어에서나 나올 법한 환상은 아닐까? _ 〈제3장 - 꿈꿀 자유, 사랑할 자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