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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수달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문학 > 일본문학
· ISBN : 9788960900141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07-06-20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문학 > 일본문학
· ISBN : 9788960900141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07-06-20
책 소개
'일본 홈드라마의 양식을 구축한 작가'라 일컬어지는 무코다 구니코의 단편집. 아내와 남편, 실직자, 중소기업 사장, 임산부, 이혼녀에 이르기까지 중년의 남녀들이 각 단편의 주인공들. 본업이 드라마 작가였던 만큼, 이야기 하나하나를 영상으로 떠오르게 하는 솜씨가 뛰어나다. 날카로운 인간 관찰과 묘사가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이지만, 애틋한 정서 또한 작품 속에 진하게 배어 있다.
목차
수달
비탈길
붙박이창
우삼겹
맨해튼
개집
남자 눈썹
무달
사과 껍질
시큼한 가족
귀
꽃 이름
다우트
해설
옮긴이의 말
리뷰
책속에서
거의 쉰 살이 다 되었는데도 건장한 등은 물을 튕겨냈다. 예전보다 또 한 겹 살이 붙어 보였다.
젊을 때는 이러지 않았다.
부부싸움이라고도 할 수 없는 사소한 말다툼을 하다가 상황이 불리하다 싶으면, 남편은 마른 어깨를 보이고 거친 발소리를 내며 방으로 자러 들어갔다. 하지만 남편의 등은 말하고 있었다.
"그게 어쨌다는 거요."
그런 날 밤엔 반드시 이불 옆자리에서 손을 뻗어왔다.
... 하지만 모두 지나간 이야기다.
이제는 불과 5분만 지나면 소리 높여 코 고는 소리가 들린다. 25년이라는 세월은 남편의 등에 살을 만들었고, 자질구레한 집안일에 대해서 참견은 해도 결국은 쓰네코의 말을 듣게 했다.
가미가요가 들렸다.
옆집 텔레비전 소리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국가 연주가 나오기 전에는 전원을 끄는 법이 없다.
대학생인 아들과 딸도 어디서 뭘 하는지 아직도 들어오지 않았다. 전화벨 소리가 크고 날카롭게 들려서 깔개를 깔고 싶어진 것은 쓰네코가 혼자 식구들을 기다리는 일이 많다는 뜻이다. 네 식구가 모두 모여서 차를 마시거나 할 때면 옆집에서 기미가요는 들리지 않았다. - '꽃 이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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