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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영화/드라마 > 영화감독/배우
· ISBN : 9788960901919
· 쪽수 : 372쪽
· 출판일 : 2014-07-20
책 소개
목차
서문
할리우드 독립전쟁 / 콜린 영
신처럼 활동하는 신종 감독 / 일레인 던디
별들 너머로 떠나는 여행 / 제러미 번스타인
어느 체스꾼의 프로필 / 제러미 번스타인
인류의 미래를 말하다 / 에릭 노던
엇갈린 반응 앞에서 / 모리스 라프
슈퍼스타 영화감독 / 조지프 겔미스
비관과 낙관, 창조와 파괴 사이 / 존 호프세스
'어떻게'보다 '무엇을' / 퍼넬러피 휴스턴
큐브릭의 창조적 우려 / 진 시스켈
예술은 죄가 없다 / 필립 스트릭ㆍ퍼넬러피 휴스턴
세상을 멈춰라 / 진 D. 필립스
너무도 야심찬 도박 / 리처드 시켈
사과를 잡으려는 물리학자처럼 / 프랜시스 클라인스
전설의 진위 / 진 시스켈
환심 말고 진실을 구할 것 / 팀 케이힐
옮긴이의 말
스탠리 큐브릭 연보
필모그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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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Q. 관객을 위한 철학적 로드맵을 제시하지 않으면서 영화의 의미에 대한 감독님의 해석을 들려줄 수 있을까요?
A. (…)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모나리자] 캔버스 아랫부분에 “이 부인이 희미하게 웃는 건 이가 썩었기 때문입니다”나 “애인에게 비밀을 숨기고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썼다면 오늘날 우리 중 얼마나 많은 이가 [모나리자]의 진가를 인정할까요? 그건 보는 이의 감상을 차단하면서 그에게 그 나름의 의견이 아닌 ‘리얼리티’의 족쇄를 채우는 짓이 될 겁니다. 나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 그런 일이 생기게끔 만들고 싶지 않아요.
Q. 감독님은 외계 존재들이 자비로울 거라고 가정하고 있군요. 왜 그렇죠?
A. 엄청나게 우월한 종족이 우리에게 해를 끼치거나 우리를 파괴하는 수고를 왜 하겠습니까? 똑똑한 개미가 갑자기 내 발밑에 있는 모래에 “나는 지각이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 얘기를 해봅시다”라는 메시지를 그린다고 쳐요. 내가 득달같이 개미한테 달려가 발꿈치로 개미를 짓이길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는 영화를 만드는 목적은 관객이 다른 방식으로는 볼 수 없는 무언가를 보여주고 알려주는 거라고 믿어요. 때로는 관객 자신이 처한 환경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머물게끔 만드는 걸로 그 목적을 가장 잘 성취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건 주로 시각적인 경험을 다룰 때, 그리고 관객이 눈으로 이야기를 듣도록 만들 때 특히 더 맞는 말입니다. 리얼리티는 자기 집 뒷마당에서만 발견되는 게 아닙니다. 오히려, 때로는 그곳이 리얼리티하고는 가장 거리가 먼 장소가 되기도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