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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생

영생

(SF좀비소설)

윤철희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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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생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영생 (SF좀비소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과학소설(SF) > 한국 과학소설
· ISBN : 9791160870930
· 쪽수 : 356쪽
· 출판일 : 2022-03-25

책 소개

좀비 사태는 평일 오후의 서울 지하철 2호선 객차에서 시작됐다. 갑자기 좀비로 변한 승객이 다른 승객들을 덮치면서 객차 안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외진 산골에 있는 명문 공과대학 숨텍의 총장은 외부인이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 방침을 시행해 멀리 떨어진 도시에서 벌어지는 참상이 교내에서 벌어지는 것을 막으려 시도한다.

목차

1. MEMENTO MORI(메멘토 모리)_네가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

2. COGITO(코기토)_나는 생각한다

3. SUM(숨)_나는 존재한다

작가의 말

저자소개

윤철희 (옮긴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영화 전문지에 기사 번역과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웨스 앤더슨』 『크리스토퍼 놀란』 『타란티노』 『위대한 영화』 『스탠리 큐브릭』 『클린트 이스트우드』 『히치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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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지혜는 짙푸른 색깔로 물든 5월의 풍경을 보며 생각했다. 어지러운 시절과 어울리지 않는 풍경이라고. 이런 시절에는 낙엽이 찬바람에 밀려 싸늘한 땅바닥을 뒹구는 풍경이 어울린다고. 지혜는 양옆에 걸려 있는 연구동들과 바닥에 깔린 아스팔트를 잘라내면 뛰어난 화질을 자랑하는 디스플레이나 모니터의 광고에 그대로 등장시켜도 아무 문제가 없을 것 같은, 몽롱할 정도로 선명한 풍경을 보며 생각했다. 지금 서 있는 구름다리의 통유리가 커다란 모니터이고 통유리 너머의 바깥세상 전체가 연출해서 만든 동영상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층층이 쌓인 녹음(綠陰)의 물결 안팎에 펼쳐진 아수라장이 눈을 뜨고 조금 있으면 기억조차 가물가물해질 꿈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보름 가까이 직접 목격하거나 모니터를 통해 본 믿기 힘든 광경들이, 현실에서 벌어질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던 처참한 일들이 떠올랐다. 몸에 다시금 소름이 돋았다. 온몸이, 그리고 ‘SUM’이 위쪽에, ‘TECH’이 아래쪽에 배치된 타원형 형태로 ‘SUM TECH’이라는 학교 이름이 등에 새겨진 진청색 후드점퍼의 주머니에 찔러 넣은 두 손이 또다시 식은땀에 젖었다. 그러나 학교를 둘러싼 산들을 뒤덮은 싱그러운 나뭇잎들은 지혜가 느끼는 섬뜩함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는 기색이었다.


지혜는 상민에게 약속한 대로 얼른 중앙조정실로 돌아가 CCTV 카메라가 포착해서 전송하는 교내 곳곳의 모습을 둘러봤다. 신경 써야 할 일은 많고도 많았지만 이것부터 마무리해야 다른 일이 손에 잡힐 것 같았다. 감송대를 제외한 캠퍼스의 다른 곳들은 평소처럼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다. 모니터 여러 개에 뜬, 감송대 방향으로 설치된 CCTV들이 전송한 화면은 굴착기를 운전해 땅을 파는 짝과 옆에서 대기하는 홀과 그들이 작업을 마칠 때까지 시트에 감긴 채로 얌전히 기다리는 상민을 보여줬다. 그런데 화면에 뜬 것은 그게 전부가 아니었다. 화면은 짝과 홀이 얼마 전에 마친 작업의 흔적도 보여줬다. 며칠 전에 짝과 홀은 지독히도 사무적인 목소리로 산에서 내려온 멧돼지 떼가 감송대를 파헤쳤다고 보고했었다.


1번 승객이 천천히 고개를 든 것은 꽤 많은 사람이 내린 역을 막 출발했을 때였다. 환승역을 지났을 때에 비하면 차량이 많이 한산해졌을 때 고개를 든 1번 승객의 안색은 유달리 어두웠고 입에서는 침이 줄줄 흐르고 있었다. 1번 승객이 앉은 좌석 오른쪽의 출입문에는 젊은 여성 승객이 서 있었는데, 휴대폰에 몰두해 있던 여성이 이상한 낌새에 고개를 든 순간 여성과 1번 승객의 눈이 마주쳤다. 그러자 화면 속의 여성이 비명을 지르는 모습에서 짐작되듯 1번 승객의 눈빛은 평범한 사람의 그것이 아닌 먹잇감을 노리는 짐승의 그것이었다. 겁에 질려 비명을 지른 여성은 사색이 돼서는 바들바들 떨며 풀썩 주저앉았다. 그러자 엉거주춤 일어난 1번 승객은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그런데 긴박해 보이는 상황하고는 영 어울리지 않는 엉거주춤한 동작으로 이제는 비명도 제대로 못 지르는 여성에게 덤벼들었다. 화면으로 보기에도 1번 승객은 여성의 목을 제대로 물어뜯은 게 분명했다. 여성의 목에서 분수처럼 쏟아져 나온 핏줄기가 차량 내부와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적셨기 때문이다. 1번 승객은 여성의 경동맥을 정확하게 물어뜯은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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