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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댓 이즈

올 댓 이즈

제임스 설터 (지은이), 김영준 (옮긴이)
마음산책
13,8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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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댓 이즈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올 댓 이즈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60902336
· 쪽수 : 436쪽
· 출판일 : 2015-08-10

책 소개

제임스 설터의 34년 만의 장편이자 유작. 제2차 세계대전 중 해군으로 태평양전쟁에 참전했던 한 미국 남성의 일대기다. 전후 경제적 부흥 속에서 지나온 미국 중산층 남성 삶의 전형이 제임스 설터의 여분을 깎아낸 담백한 문체와 젊고 감각적인 대화들에 담겼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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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제임스 설터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미국 소설가. 1925년 뉴저지에서 태어나 뉴욕에서 자랐다. 웨스트포인트사관학교 졸업 후 전투기 조종사로 수많은 전투에 참전, 비행 중대장까지 지냈다. 한국전쟁 참전 경험을 바탕으로 군에서 집필한 『사냥꾼들』(1956)을 출간하면서 전역, 전업 작가가 되었다. 1967년 『스포츠와 여가』가 “사실적 에로티시즘의 걸작”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작가로서 입지를 굳혔다. 이후 한동안 시나리오 집필에 몰두해 영화 <다운힐 레이서>(1969)와 <약속>(1969)의 시나리오를 썼고, <세 타인들Three>(1969)의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했다. 『고독한 얼굴』(1979)은 영화화되지 못한 시나리오를 소설로 고쳐 쓴 작품이다. 1975년 장편소설 『가벼운 나날』을 출간해 큰 호평을 받았다. 리처드 포드는 서문에서 “소설을 읽는 독자들에게 제임스 설터가 오늘날 미국 최고의 문장가라는 사실은 일종의 신념과도 같다”라고 썼고, 줌파 라히리는 “이 소설에 부끄러울 정도로 큰 빚을 졌다”라고 말했다. 1988년 펴낸 단편집 『아메리칸 급행열차』로 이듬해 펜/포크너상을 받았으며, 시집 『여전히 그렇게Still Such』(1988), 자서전 『버닝 더 데이스Burning the Days』(1997)를 냈다. 2000년대 들어서는 단편집 『어젯밤』(2005)으로 “삶이라는 터질 듯한 혼돈을 누구도 설터처럼 그려내지 못한다”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밖의 작품으로 소설 『암 오브 플레시The Arm of Flesh』(1961. 2000년 개정판은『캐사다Cassada』), 여행기 『그때 그곳에서』(2005), 부부가 함께 쓴 에세이 『위대한 한 스푼Life is Meals』(2006) 등이 있다. 2013년 발표한 장편소설 『올 댓 이즈』에는 “더없을 위업” “설터의 작품 중에서도 최고” 등 수많은 극찬이 쏟아졌다. 2012년 펜/포크너 재단이 뛰어난 단편소설 작가에게 수여하는 펜/맬러머드상을 받았고, 2013년에는 예일대에서 제정한 윈덤 캠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2015년 6월, 뉴욕주 새그하버에서 아흔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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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옮긴이)    정보 더보기
홍익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건축 역사 및 이론으로 연세대학교에서 석사, 영국 셰필드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 『뉴욕은 교열 중』 『올 댓 이즈』 『쿠엔틴 타란티노』 『맞서는 엄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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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상하게 오전 내내 조용했다. 파도가 밀려와 스치고 지나갔다. 때로 뱃전에 부딪친 파도는 하얀 물결로 휘돌아와 다시 부서졌다. 길게 뻗은 구름 아래로 말간 하늘이 보였다.
적기敵機 출현을 최초로 알린 곳은 함교였다. 공습경보가 울릴 때 보먼은 구명조끼를 가지러 선실로 뛰어가고 있었다. 모두 다급했다. 그는 도중에 키멀을 봤다. 머리에 비해 너무 커 보이는 헬멧을 쓴 키멀은 철제 계단을 급히 뛰어오르며 외쳤다. “올 것이 왔어!” 발포 명령이 떨어졌다. 배 위의 모든 포가 불을 뿜었다. 주위의 배들도 마찬가지였다. 귀가 먹먹했다. 대공포 포탄이 검은 연기 사이로 날아갔다. 함장은 함교에서 조타수의 팔뚝을 치며 명령을 내리고 있었다. 아직 자리 잡지 못한 병사들도 있었다. 모든 게 빨리빨리 돌아갔다. 소란하고 황급했다. 그때 하늘에서 새까만 점들이 포화를 뚫고, 운명처럼 서서히 다가오고 있었다. 너무 멀어 포탄이 닿지 않는 것 같았다. 그런데 검은 비행기 한 대가 갑자기 요란한 소리를 내며 눈먼 벌레처럼 내려오더니 영락없이 이쪽으로 향했다. 날개에 붉은 기장이 보였고 까만 엔진 덮개가 반짝였다. 일제히 함포 사격을 가했다. 대기하던 부사수들이 바삐 움직이며 서로 부딪치기도 했다. 큰 폭음과 함께 물기둥이 치솟았다. 배가 옆으로 기우뚱했다. 비행기가 충돌했다. 혹은 빗맞은 듯했다. 자욱한 연기와 혼란 속에 정확히 아는 사람은 없었다.


옷장에 그의 군복이 걸려 있었다. 위쪽 선반에 군모도 있었다. 그가 하급 장교로서 칭찬받고 존경받던 시절에 착용한 것이었다. 군복은 오래전에 쓸모와 매력을 잃었지만 신기하게 모자에선 아직도 강한 기운이 감돌았다.
오랫동안 자주 꿈을 꿨다. 다시 전장에 있는 꿈. 바다에서 공격을 받았다. 피격된 배가 무릎을 꿇고 죽어가는 말처럼 기울고 있었다. 그는 물이 차오르는 통로를 지나 사람들이 우왕좌왕하는 갑판 위로 올라가려 발버둥 쳤다. 배가 거의 90도로 기울었는데 그는 보일러실 옆에 있었다. 언제 터질지 몰랐다. 더 안전한 곳을 찾아야 했다. 그는 난간에 매달려 있었다. 지나가는 배 갑판 뒤편에 뛰어내려야 했다. 꿈결에 뛰어내렸다. 그런데 배가 너무 빨리 지나가서 물에 빠졌다. 그는 헤엄쳤지만 떠나가는 배의 후미가 우르릉거리며 남긴 항적에 밀려 점점 뒤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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