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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영화/드라마 > 영화감독/배우
· ISBN : 9788960902046
· 쪽수 : 372쪽
· 출판일 : 2014-10-25
책 소개
목차
서문
이것이 내 스타일 / 미셸 시망·위베르 니오그레
흉내 내지 않겠다 / 제럴드 피어리
폭력의 예술 / 피터 브루넷
주역들이 말하는 [저수지의 개들] / 토론토 국제영화제
결론부터, 사연은 나중에 / 그레이엄 풀러
쓰레기통 속에서 다이아몬드를 / 마놀라 다지스
알고 보면 내 이야기 / 미셸 시망·위베르 니오그레
수완 좋은 사람의 작품을 볼 때 / 개빈 스미스
4 × 4 / 피터 비스킨드
지금도 자라는 소년 / 짐 호버먼
야망, 엑스플로이테이션, 미치광이 연기 / 돈 기발레비치
메아리가 울리는 영화 / 피터 키오
나는 메소드 작가 / 에이드리언 우튼
말투와 말길 / 에릭 바우어
[킬 빌] 탄생에 관한 거의 모든 것 / 마치야마 도모히로
서랍 속에서 꺼낸 아이디어 / 제프 오토
완전 타란티노 / 메리 케이 실링
반격의 타란티노 / 닉 제임스
취향과 전망 / 캠 윌리엄스
나의 에베레스트 산에서 / 엘라 테일러
모든 영화가 장르영화 / 말리 엘프먼
통속과 환경: 다시 쓰는 역사 / 테리 그로스
영광의 나날 / 라이언 길비
타란티노: 분노의 추적자 / 헨리 루이스 게이츠
옮긴이의 말
쿠엔틴 타란티노 연보
필모그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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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Q.각본을 쓰시는 방식에 대해 설명을 좀 해주시겠어요?
A.새로운 각본을 집필하는 것은 언제나 예삿일이 아니죠. 전 우선 문구점에 가서 공책하고 빨간 볼펜 세 자루를 사요. 스스로 낭만을 즐기면서. 그러곤 공책을 앞에 두고 선언해요. “나는 이제 이 공책에다 [저수지의 개들]을 쓰겠다.” 제겐 중요한 의식ritual이에요. (…) 흔히 사람들이 제게 “대사를 참 잘 쓰시네요”라고 말하는데, 그럴 때마다 전 사기 쳐놓고 칭찬받는 기분이 들어요. 저는 등장인물이 대사를 쓴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들이 하는 말을 듣고 적을 뿐이에요. 그러고 보면 대사만큼 쉬운 게 없어요. 내가 누군가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그를 잘 이해하면 그가 스스로 말하기 시작해요. 그러면 무슨 말인들 못하겠어요? 일단 그가 말을 시작하면 팸 그리어에 대한 얘기를 10분 동안, 혹은 마돈나, 코카콜라, 마카로니나 치즈 얘기를 10분 동안 지껄일 수도 있어요. 우리가 일상에서 대화하듯이.
Q. 이렇게 대중문화에 휩싸인 우리의 삶에 문제가 있다고 보시나요?
A. 특별히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미국이란 나라가 원래 이렇잖아요. 미국의 개성이고 매력이죠. 한마디로 정크 푸드 문화예요. 전 이런 것에 큰 매력을 느껴요. 내가 속한 문화라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게 바로 나예요.
Q. 감독님의 영화가 띠는 폭력성을 문제 삼는 사람이 많은데요.
A. 그럴 때마다 전 영화가 띠는 폭력성을 좋아한다고 대꾸해요. 만약 누군가 싫어한다고 말한다면 그건 탭댄스나 슬랩스틱코미디를 싫어한다는 말과 다를 바 없어요. 그렇다고 해서 그런 걸 금지하란 법은 없죠. 제 어머니는 애봇과 코스텔로Abbott & Costello, 로럴과 하디Laurel & Hardy를 싫어하세요. 그럼 그들이 영화 만들면 안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