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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자기계발 > 행복론
· ISBN : 9788961094849
· 쪽수 : 208쪽
책 소개
목차
서문 -“원피스, 내가 본 만화 중 최고!”
항해에 오르며 - 평행 세계
제1장 인생철학
꿈
지름길
동료
운명론
인생철학
믿음
모험
제2장 도덕논쟁
훔친 물건
마음의 짐
가치관
제3장 공평정의
해군의 정의
정의의 기준
오하라 사건
정의의 모범
제4장 논리오류
논리오류 1
논리오류 2
기호학 1
기호학 2
진실
제5장 생명철학
로빈의 선택
흰 수염의 사랑
검은 수염의 예술론
에이스와 실존주의
브룩의 변신
루피의 즐거움
부록 - 여덟 가지 덕(德)에 관하여
리뷰
책속에서
나미가 울고 있다. 왼쪽 팔에 새겼던 어인 해적단의 마크를 칼로 찌르면서. 루피는 과거 나미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면서도, 도와달라는 그녀의 말에 “당연하지!”라고 응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내 동료니까!
동료라는 개념은 《원피스》 세계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뜨거운 감동을 주는 동시에 한번쯤 생각해 봐야 하는 지점 또한 존재한다. 이를테면 ‘내 동료니까 난 언제나 네 편이야’라는 사고방식은 어떠한가. 어인 해적단이 아무리 악행을 저질렀다고 해도 루피 일행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일이다. 밀짚모자 해적단은 정의를 대표하는 해군이 아닐뿐더러, 그들 역시 해적 아닌가. 다른 사람이 악행을 저지른다 해도 사실상 아무 관계가 없다는 말이다. 하지만 밀짚모자 해적단은 보기 좋게 어인 해적단을 무찌른다. 우리의 항해사이자 동료인 나미를 울렸기 때문이다. 제3자의 입장에서 악당이 죽은 것은 통쾌한 일이지만, 이러한 보복을 과연 옳다고 할 수 있을까?
-1장 ‘동료’ 중에서
루피가 아직 어렸을 때, 산적 히그마가 마을 술집을 찾아 붉은머리 해적단의 선장 샹크스에게 시비를 건 적이 있다. 그러나 샹크스는 전혀 화를 내는 기색이 없었다. 심지어 머리 위에서 술병을 깨뜨렸을 때도 아무렇지도 않게 평정심을 유지했다. ‘이런 놈’에게 화를 내 봤자 나만 손해인 것을 알았던 까닭이다. 어린 루피는 붉은 머리 해적단에게 산적들을 상대할 힘이 충분히 있었다는 것도 모른 채 용기가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지만, 이런 놈들은 툭하면 시비를 걸어대니 상대할 필요가 없다. 별것도 아닌 일에 힘을 낭비할 필요가 있겠는가.
“그냥 술만 뒤집어쓴 것뿐인 걸. 화낼 만한 일도 아니잖아?”(1권 1화에서)
-1장 ‘인생철학’ 중에서